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22일 개통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 등 종합 이용정보를 함께 수록한 <두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길>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1천7백57킬로미터에 이르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모두 개통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자전거길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안내 소개 책자를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은 크게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 ▲자전거길 지도와 종주인증센터 ▲자전거 상식 및 주행 안전수칙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첫째 편인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는 인천 정서진에서 시작되는 아라 자전거길과 서울의 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을 거쳐 자전거로는 넘어간다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화령 고개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을 소개한다. 이어 낙동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금강 자전거길 등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전체 코스를 자전거를 타며 종주하듯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관련 사진들을 곁들여가며 파노라마식으로 다뤘다.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 편에서는 경포호 산소길(강릉), 증도 자전거섬(신안), 해맞이 해안로(제주) 등 여행전문작가, 동호인, 잡지사 기자 등이 참여하여 엄선한 전국 10곳의 명품 자전거길을 수록했다.
‘자전거길 지도와 종주인증센터’ 편에서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전 노선의 지도와 최근 독창적 아이디어로 자전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자전거길 종주인증제에 대한 설명 등을 담았다. 마지막 편인 ‘자전거 상식 및 주행 안전수칙’에는 실제 자전거 이용 시 이용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필수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번 책자는 2010년 <우리나라 그림 같은 여행지>로 단행본 부문에서 ‘한국관광의 별’(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을 수상한 바 있는 박강섭 기자(관광전문기자)와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등을 저술한 양영훈 여행작가가 직접 자전거길을 다니며 집필하였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1천7백57킬로미터의 자전거길 대동맥은 소통과 화합의 길”이라고 강조하고 “지역 간의 벽이 낮아지고, 자전거길로 전국이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 책이 우리 아름다운 강과 산을 자전거로 찾아 떠나는 모든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에 발간한 책을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는 한편, 자전거길 이용자들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 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7월부터는 주요 서점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글·이상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