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감독: 이 환 경
배우: 류승룡, 갈소원, 박신혜, 김정태, 오달수, 정만식, 김기천.
1,000만 관객 돌파.... 7번방의 선물.
세일러문 가방으로 시작된 사랑, 애틋함.
이 중심에 두 아버지가 있다.
세일러문 가방따윈 척척 어렵지 않게 사줄수 있는 경찰청장 아버지.
한 달을 열심히 일해 63만원을 벌어야 고대하던 가방을 사줄 수 있는 아버지.
아이의 순수 의도로 시작된 비극적 죽음 앞에 권력자 아버지는 좌절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용구가 진범이든 아니든 아이의 황당한 죽음 앞에 그가 서있었고, 어설픈 소생법으로 그의 손이 아이의 옷깃에 스치는 것조차 죽은 아이의 아버지에겐 오해로밖에 비쳐질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인것이다.
그러나 분노가 이성적 판단으로 돌아서지 못한 권력자 아버지의 선택은 더 참혹했다.
억울함을 억울하다 호소하지도 못하는 바보 용구와 그의 딸의 인생을 통째로 짓밟아 버렸기 때문이다. 권력자 아버지가 딸의 마지막을 지키는 방법이 용구를 짓밟아 위로하는 것이었다면, 바보아버지 용구는 처참한 상황의 슬픔에 빠져들 새도 없이 남은 사랑을 온전히 딸에게 주고 가는 것 뿐이었다.
오직 딸을 보는 것. 그 딸을 기쁘게 하는 것. 그 딸이 갖고 싶은 걸 사주고 싶은 것.
자신의 상황이 뭔지 알지도 못하는 용구의 관심과 걱정은 오직 딸의 행복이다.
자신의 슬픔만 오롯이 드러내는 이기주의 아버지는 사용해서는 안될 권력으로 다른인생을 망가뜨려버렸다. 아무리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제로 한 것이라 해도, 이것은 권력의 횡포요, 패권적 개인주의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 권력자들의 모습과 한치 다름이 있을까?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의 어루만져야 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 내자식, 내가족의 안위만을 돌아보고, 탐욕적 부를 축적하고,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며, 선거철이나 되어야 허허실실 나와서 이타주의를 이름하고 있지는 않은가..
죄수를 미화하여 웃음을 유도했지만, 그들 역시 마지막 보루.. 양심은 있다.
그 양심이 풍선을 만들었고, 노을을 선물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부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든 순간이다.
철조망이 그들의 도주를 붙잡아 두었더라도, 그 순간 부녀는 행복했고, 충분히 자유로웠다.
그리고 다시, 그 양심은 죄수들의 교화된 삶으로 이어졌다.
용구의 죽음이 많은 이들에게 새 싹을 틔웠으니.. 참으로 값진 인생이다.
영화의 마지막 대목에 아이와 아버지는 맞절을 한다. 낳아주셔서..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늘어지는 잔소리에 퉁명스러운 대화가 오고가는 나의 일상에 감사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자식과 부모라는 운명으로 엮여 눈부시게 행복했던 그래서 늘어지게 웃고 즐기던 크고 작은 날들.
출세를 해야하는 척박한 현실에 푸근함을 선물한 단비같은 영화였다.
내 사랑에 남의 아픔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사랑의 권력은 단연 세상 최고일 것이다.
여담으로.. 사형제도.. 폐지해야 할지 존치해야 할지 아직 분분하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라면.. 그 고통.. 분노..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으로도 그럴테지만..
그래서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이런 억울한 죽음은 어찌할 것이며..또한 이런 억울한 죽음을 집행해야 하는 집행관에게 평생 마음의 짐을 지울 수 밖에 없는 이 무시무시한 제도를 어찌한단 말이야..
상영시간: 127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026CD24A5136A4232F)
마음의준비도 없이 어떨결에들어 가선 눈물콧물 다 쏟고나왔답니다
흥행에 비해 좀 어설픈영화
잘보구가요~
울면서 본 영화
슬프기도 하지만 화가나서 운 영화로 기억함
귀여운 배우 류승룡.
영화관에서 보는데 울음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릴까 걱정했던 영화네요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예승이는 귀엽다
약간 뻔한 감동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연기력 짱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영화
귀여운 예승이.^^
감동적이었던 영화입니다.
열기구 탔을때 정말 감동적이엇어요ㅜ
이 명작을 전 아직 안봤네요 ㅠㅠ
손수건으로 눈물닦았던 가슴 따뜻한 영화였어요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영화ㅠ
눈물이 안 날 수 없는 영화죠
괜히 본거 같아요.....이 영화부터 영화보다 자주 우네요 ㅋ
눈물을 짜내려는 감독의 의도가 보였지만서도 감동적이었다는 사실은 부인할수없..지
엄마랑도보고. 친구랑도 봤던 휴먼드라마.
영화가 참 슬프더라구요
몇번을 봐도 감동적이에요ㅠㅠ
찐한 감동..
작위적인 감동....그러나 계속 울게 되는....
가슴온도가 상승되는 눈물, 콧물 뽑게 하던 영화. 엉엉소리내어 울고 싶은데 참느라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