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의 예쁜 사진들이 여러장 인터넷 상에 보였다.
스피츠니 마르티즈니 요크셔테리어니 해서 들어본 이름이 있었고 말랴뷰트니 닥스훈트니 해서 다리크기에 있어 차이를 자랑하는 이름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이름엔 '시고르자브종'이라는 이름이 있어 '프랑스나 러시아'쪽 아니면 몽골쪽인가? 해서 의문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시골잡종'을 연음화 시켜 만든 말이라는 것을 알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시고르자브종이라! 한마디로 동네 골목길에 흔히 볼 수 있는 잡종개로 친숙하며 대체로 금방 자라고 방에서 기르기 보다는 개집에서 살며 집을 지키며 병에도 강하고 순수혈통의 개보다 오래산다.
순수한 것이 좋고 대우받고 멋질 수 있지만 학문적 영역이나 기술적 영역에선 섞어보기도 하고 간학문적인 연구를 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학교출신들, 다른 나라 출신이 참여하여 뭔가 더 발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통을 고집하고 원조를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다양성을 해치고 특정분야를 약하게 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경직되고 내부의 문제를 해결 못할 수 있다.
다양한 지식과 사람들이 섞이어 학계나 사회를 발전시켰으면 한다.
카페 게시글
살아가는 이야기
잡종개가 오래살고 질병에 강하다.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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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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