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모르는 여자의 " 비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그 여자의 "비밀 이야기"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으로 잘 알려진 작가 故'엄인희' 의 마지막 작품 " 비밀을 말해 줄까? "
를 2013년 7월5일~8월3일까지 소극장금강 에서 올립니다
'비밀을 말해줄까?'는
주인공 안순옥이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장면으로부터 시
작된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김현경이 그녀의 이야기를 필름에 담기로 하면서 안순옥의 파란만장한
과거사가 조금씩 베일을 벗는다
안순옥은 어린 시절부터 생리 때마다 충동적인 도벽(盜癖)으로 감옥에 들락거렸고 도벽을 잠재우
기 위해 임신과 낙태를 거듭하기도 했다.
안순옥이 진실을 밝히기를 꺼리는 부분에서 김현경은 사이코 드라마 형식을 시도한다.
39세가 된 안순옥은 자기와는 다른 '평범한 자궁'을 가진 딸을 낳고 싶은 생각에 매춘 소개소를 통
해 남자를 만나지만 아들을 낳는다.
생리가 다시 시작되면서 도벽이 발동하고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이가 죽자 그녀는 자신의 잘못
으로 돌리고 복부를 자해했음이 밝혀진다.
안순옥은 결국 자궁 절제수술을 받는다.
이 작품은 매우 특수한 경우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지만 그 진행과정에서 '월경전증후군'이 소수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고통임
을 알린다.
그것은 또한 남성들과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 아내, 누이, 딸이 겪고 있는 고통이라
는 점에서 범사회적인 새로운 인식을 촉구한다. 나아가 여성의 '자궁'이 여자의 일생에서 차지하
는 절대적 의미와 가정적-사회적 가치를 되새김질하게 한다.
PMS (월경 전 증후 군)
월경을 생각할 때 월경통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월경전증후군 이다.
PMS (Premenstrual Syndrome)로 외국에서는 보통 명사화하여 일반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상식화되어 있다.
1931년 프랭크 박사에 의해 정의되었는데, 월경 며칠전 황체기에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변화가
일어났다가 월경 직전이나 월경 시작과 동시에 없어지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복합증상을 월경
전 증후군이라고 칭한다.
그 증상만도 세분하면 150여 가지에 이른다.
이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다소의 지장을 초래하지만 일단 월경이 시작되면 그 증상들은 완전히 소실된다.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들로는 복부 팽만감, 유방통, 피로, 갈증, 짜증, 식욕의 변화, 팔다리 부종
같은 것들로부터, 심리적으로는 성적욕구 증가 혹은 성적둔감, 현저한 우울감, 심한 불안, 활동의
욕의 감소, 정서불안, 심지어는 병적인 도벽이나 성격변화, 발작현상, 자살사고 까지 여성마다 다
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 범죄(PMS(월경전증후군)관련 피해상황)
아직 PMS가 눈길을 끌고 못하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과 유럽의 경우 PMS는 가정파탄, 아동학대, 자살, 살인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사회의 관심사항의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다.
PMS전문가인 영국의 여의사 캐서리나 달턴은 한달에 한번이라는 책에서 "영국에서 PMS는 이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 하고 지적할 정도로 가정파탄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미국의 한 통계에 의하면 " 미국서 약 1천 2백만명의 남편이 아내와 싸운다" 고 평가하고 "이 중 약 20%정도는 PMS때문이라고 추정"했다.
PMS로 인한 부부싸움에는 아내가 칼로 남편을 공격한 사례도 심심 찮게 전해지고 있다. 가정에서 더 심각한 PMS의 폐해는 자녀 구타이다.
캐서리나 달턴은 "PMS로 인한 자녀 구타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닌 것이 문제"라며 "진료시 PMS기간중 자녀를 구타했다" 고 털어놓는 엄마들을 자주 대한고 말했다.
영국에선 드물지만 살인혐의 여성에 대한 PMS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의학적 검증에서 PMS가 인정되면 이 여성은 살인대신 과실치사죄를 선고받는다.
영국의 형사법 체계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왜 PMS가 인정되면 책임의 영역이 아닌 과실범의 문제로 해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중요한 것은 영국의 경우 PMS사건이 일어나면 이를 판정하는 의학적 기준이 마련되있고 실제 재판에 있어 이를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PMS문제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런던의 한 병원의 PMS클리닉이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34%가 자살- 살인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PMS가 인간 의식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접적인 범죄와는 관련이 없지만 PMS가 인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의 예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미국의 한 전기부품 회사에 의하면 여성의 시간당 평균 조립 건수가 1백건이지만 생리시작 전후 4일간의 기간 중에는 75개로 떨어 진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안전교육센터는 "여성근로자의 월경 시작 48시간전에 사고 발생위험이 가장 높다" 고 밝혔다.
http://acs.wonju.ac.kr/jsk14010/jsk/여성범죄에 관한 레포트.hw....
◆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
첫째.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황체기에 증가하여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가설이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희박하다.
둘째, 역시 황체기에 알도스테론, 안지오텐신이라는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변화로 전신이 붓거나 복부팽만감, 체중증가가 온다고 본다.
셋째,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의 증가로 통증, 두통, 우울증이 생긴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월경전 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식사습관도 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고도 한다.
넷째,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생리적 현상이라는 가설, 즉 월경 전에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모두의 저하로 증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섯째, 엔돌핀이 성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영향을 받아 저하되어 월경전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설명도 있다.
여섯째, 신경전달물질 역시 황체기에 변화가 오므로 중추신경계, 즉 뇌에 이러한 물질들이 저하되어 증상이 생긴다는 설들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는 했지만 가설과 원인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결국은 그 원인을 정확히는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