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6개 코스중 해안경치가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절벽위 큰엉길
위미리의 동백나무 군락지
제주올레길 제 5코스 (남원포구~쇠소깍다리)
1. 언제 : 2016. 3. 29 (목) 맑음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3.1km/ 남원포구(0km)~ 큰엉길(1.2km)~신그물(3.1km))~동백나무군락지(4.9km)
~조배머들코지(6.6km)~넙빌레(9.4km)~망장포(14.4km)
~예촌망(11.9km)~쇠소깍다리(13.1km)
4. 걸은 시간 : 5시간 42분/남원포구(09:43)~큰엉길(10:01)~신그물(10:49)
~위미 동백나무군락지(11:14)~조배머들코지(11:48)~넙빌레(12:37)
~공천포(12:50/13:22 점심)~망장포(13:31)~예초망(13:45)
~쇠소깍다리(14:01)
제주올레 5코스가 시작되는 제주올레안내소
많은 분들이 10시 출발하는 큰엉길 올레안내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원포구
해물뚝배기로 아침을 먹고나니 기운이 좀 나네요
도로옆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어요
1코스 종달해변에서 보았던 광경을 여기서 다시 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
특히 주황색의 농구공같은 테왁망사리가 눈에 띕니다
테왁은 해녀들이 물에 뜨게하려고 가슴이 받치는 물질기구라고 하는군요
문화의 거리라고 하네요
해안가 도로따라 늘어선 바위에는 시, 명언 등을 새긴 오석이 붙어있어
눈에 띄는 것만 음미하며 갑니다
제주올레 26개 코스중 해안경치가 가장 아름답다는 큰엉길이 시작됩니다
매끈하게 다듬은 화산석을 깔아놓았는데
이게 비가 오면 상당히 미끄러워서
차라리 맨흙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붉은 지붕의 금호리조트가 얼굴을 내밀고
쭉쭉 뻗은 종려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화랑이얼굴과 유두암
안내판을 보지않고 사진에서 찾으셨나요?
건너편의 바위도 무언가 닮았다네요 ~
건너와보니 인디언추장 얼굴을 닮은 바위라는군요
뒤돌아본 인디언추장 얼굴바위
중국단체관광객들로 붐볐다는데
올레안내원을 따라온 몇분의 방문객만 보일뿐 한적하네요
나무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만들어낸 한반도모습
호암바위, 인디언추장얼굴바위를 보느라 절벽위로 가다보니
꼭 보아야할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서 인터넷에서 퍼왔어요 ㅠ ~ ㅠ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올레길은 금호리조트 경내를 통과합니다
제법 넓은 암반지대가 나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큰바위 동굴이 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어요
바로 좌측 아래로 보이는 요 동굴입니다
위험지대라 전체적인 모습은 찍을 수가 없었네요
금호리조트를 지나왔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있을때 며칠 쉬다 가고픈 마음이 듭니다
올레안내원을 따라왔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큰엉길이 끝나는 금호리조트에서 돌아가고
올레꾼들만 호젓한 길을 걷습니다
화산석이 깔린 길을 걷다
마포길이 나오니 양탄자위를 걷는 것 같아요 ㅎ~ㅎ
해안을 따라가는 올레길로
파도가 심한 날에는 금호리조트에서 우회길로 가야해요
해안가 공돌길에는 요런 해골을 닮은 돌도 있어요
바위에 표시가 잘되어 있어
따라가기만 됩니다
룰루~랄라 걷기좋은 마포길
올레꾼에게 쉬멍놀멍가라고
먹이사냥을 끝내고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 청둥오리들
위미 동백나무군락지를 향해 마을안으로 들어서는 길
휠체어구간이기도 하지요
5km 왔네요
쇠소깍다리까지 남은 거리는 9.2km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현병춘할머니가 손수 심었다는 보기드문 크기의 동백나무에는
꽃이 떨어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네요
올레밥상앞에 중간스템프가 놓여있어 확인을 합니다
조금 내려오면 정자옆 여기가 더 볼만합니다
쉬어가도록 정자가 있는 곤내골주차장
중간스템프는 원래 여기 정자옆에 있었는데 동백나무 군락지로 옮겼네요
다시 해안가로 나와 봄바람에 실려오는 갯내음을 맡으며
아기자기한 해안길을 이어갑니다
몇분의 올레꾼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누며...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위미항 방파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위미항
조배머들코지
구실잣밤나무인 '조배낭'과 돌동산인 '머들'이 있는
코지(바닷가 쪽으로 돌출돼 있는 곳)란 의미라고 합니다
잠시 해안가를 벗어나 701번 버스가 다니는 도로따라 갑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하천따라 내려오면
위미항입니다
사진말갤러리
음료도 팔고 제주도의 풍경과 삶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네요
도로변 추락방지벽의 글들
저도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 ~
넙빌레
넓은 너럭바위를 뜻하는 제주말로
용천수가 흘러나와 음용수로 마셨다고 합니다
도로옆 방파제에는 검은 공돌을 촘촘하게 박아놓아
여기가 공천포란 것을 알겠네요
공천포
검은 돌로 잘 알려진 공천포에는 쉼터가 있어 쉬어 가기에 좋아요
골목안에 있는 공새미
보말칼국수가 맛있다고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꽤 유명한 집인지 자리가 날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해요
다시 해안가로 나왔습니다
어떤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빌며
돌을 올려놓았을까요?
망장포
고려말엽 몽고로 말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옛포구로
지금은 형태만 유지하고 있네요
잠시 부담없는 숲길로 이어집니다
다시 해안가 바위길로
형제바위일까?
지나온 해안가 바위길
예초망
망오름은 오르지않고 허리길로 빙 돌아서 갑니다
저앞에서 예초망 허리길로 들어섭니다
쇠소깍다리까지 1.2km
지쳐 축처져 있던 몸에 저절로 힘이 나네요
마을을 통과하여 2차선도로로 나옵니다
제주올레 5코스가 끝나는 쇠소깍다리
원래는 쇠소깍휴게소가 끝이었는데 여기로 옮겨왔네요
여러사람이 스템프를 하고있어 기다리다 표지석 사진찍는 것을 깜박했어요 ㅠ~ㅠ
쇠소깍에서 바닷물과 합류하는 효돈천
오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목포구까지 조금 더하기로합니다
첫댓글 전날과 달리 오늘은 해변가 박물관을 보는 느낌입니다.
올레길 함께 하는 분들도 만나는군요.
참으로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식생이 함께 하는 보고입니다.
멋진 영상물 올려주셔서 눈이 호강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