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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봄향기 그득한 대변항 그 삶의 현장속으로 ..
청목/金永柱 추천 0 조회 46 14.02.26 23: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저 멀리 수평선 끝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봄이 묻어있다.

 

대변항  봄 향기 머금은 따스한 풍경속으로...

 

 

 

 

이월로 들어선 햇살은 겨울을 잊게 한다.

 

광안대교를 달리며.. 차창을 열어젖혔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무척 상쾌하다.

 

드디어 봄인가!!!

 

바다 표면에 반사된 햇살은 온누리 뒤덮힌 겨울의  흔적들이라도 몰아내는냥..

 

그 반짝거림에 눈이 부시다.

 

 

 

 

대변항으로 접어드는 고갯길..

 

작년 대변항 멸치축제때 주차하느라 애먹은걸 생각하고는 ...

 

대변항 고개를 넘어 공용주차장에 주차할 속샘으로 고개를 넘는다.

 

 고개에서 바라본 휴일을 맞은 대변항..

 

북적거리는 대변항만 보다.. 이렇게 한적한 대변항을 보니.. ㅎㅎ

 

왠지.. 한적한 강원도 이름모를 포구에 온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조용하다.

 

아직은 멸치철이 아닌듯...

 

조금의 멸치라도 잡아올줄 알았던 나의 이기심에 .. 철퇴를 내린듯한 .. ㅎㅎ

 

지금쯤 오면.. 대변항 멸치털기를 볼줄 알았던 나의 무지이다.^^

 

한적한 포구에는.. 들어오고 나가는 배도 없다.

 

모두.. 휴일을 즐기는 모양이다.ㅎㅎㅎ

 

 

 

 

 

인적뜸한 대변항의 어느 한곳..

 

따스한  햇볕을 즐기는 가자미들이 나를 반기다.

 

아름들이 은갈색 태닝한 피부를 자랑하며...

 

 

 

조금.. 시간이 지나자 인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변항에서 처음 만난 인적..   무엇을 신중히 고르는듯한 분과 견공

 

고르는걸 지켜보는 견공의 모습도 참 진지해 보인다.^^

 

 

 

오전을 지나 오후로 접어드는 때가 되어서야..

 

서서히 장사 준비를 하시는듯 하다.

 

부쩍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요즘.. 어업인들의 얼굴에 주름살만 깊어지는 듯..

 

가슴이 짠하다.

 

 

 

 

바다로 나갔다 들어오는 한척의 배..

 

아무것도 없다.

 

어디를 다녀오시는 걸까?

 

텅빈 배를 끌고..

 

답답한 가슴 움켜잡고.. 어디 드라이브라도 다녀 오신걸까?

 

 

 

 

 

 

마땅히 구입할것도 보이질 않는다.

 

텅빈 속이라도 채워볼량..

 

색깔 맛나게 굽힌 오징어를 산다.

 

질겅.. 질겅.. 질긴 오징어 다리를 씹으며.. 대변항을 거니는 나!!!

 

 

 

아직은 제철이 아닌 멸치젓갈이 진열되어 있다.

 

작년 축제때.. 이곳에서 제법 많은 젓갈을 구입했더랬는데...ㅎㅎ

 

선뜻 손이 나서질 않는다.

 

올해 .. 다가올 축제를 기다리는 중이다.^^

 

 

 

깊어가는 어민들의 시름에.. 기장수협도 시름이 깊어지는 건 어쩔수 없을터...

 

조용한 대변항의 끝자락..

 

기장수협 건물이 떠억하니 자리하고 있다.

 

 

 

 

따스한 주말을 맞은 강태공들...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삼삼오오 모여 세월을 낚는데 여념이 없다.

 

 

 

 

맞다!!!

 

대변항은 멸치도 멸치지만.. 기장미역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 유명한 기장 미역 말리는 현장을 보니.. ㅎㅎ

 

 오늘의 섭섭함이 조금은 줄어드는 듯 하다.

 

 

 

 

인적 드문 대변항에는 갈매기가 주인공!!!

 

이놈들도 인적드문 대변항에서 먹이구하기도 힘든냥..

 

이곳 저곳 때를 지어 날아 다닌다.

 

 

 

 

조금은 한적한 대변항에서.. 나름 기대를 않고 온 발걸음이기에 조금은 실망감도 들었다.

 

하지만..

 

이곳 생활터전을 일구고 계시는 분들에 비하면.. 난!!!

 

좀더.. 활기찬 우리 대변항이 되기를 기대해보며..

 

올해 아마 18회일걸로 기억되는 기장멸치축제...

 

새봄 따스한 향내 물씬 나는 대변항 멸치축제를 기대하며 휴일을 맞은 한적한 대변항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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