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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모((사)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 |
회의자료 |
일 시: 2014.1.10(금) 18:30 장 소:다이아몬드호텔대연회장 카페명: 다음(Daum) → 박정모 | |
전화 : 051) 302-8801 팩스 : 051) 302-8803 | |||
∙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모금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
∙ 회비∙찬조금 계좌번호 - 부산은행 031-12-065269-9 정분옥 | ||
박정희는 독재자이다~ 그러나 그 독재는 국가와 국민과 민족을 위한 독재였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재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꿈은 '복지사회 실현'이었다. |
1. 경과보고
가. 12월 월례회의 (2013.12.2(월)18:30)
◦ 주요내용 - 정병호 상임고문의 '현재정치현안'에 대한 강연
- 새로오신 회원: 곽난옥∙김정자∙박상호∙반재욱∙안정희∙이다선∙이순자∙이승철∙이종구
이홍자∙정영도∙최매영 이사 (12명)
◦ 고액회비 및 찬조금 내신 분 (2013. 12월)
금 액 × 인원 |
내 신 분 |
9,000,000×1명 |
정분옥 회장 |
400,000×1명 |
정병호 상임고문 |
200,000×2명 |
김태부자문위원, 거창지부(정기환회장) |
110,000×1명 |
박상종부회장 |
100,000×3명 |
박영수고문,박선이사업부장,손태식이사 |
50,000×2명 |
이경주자문위원,박성일천불사후원회장 |
30,000×2명 |
김병걸∙이성균부회장 |
20,000×6명 |
강춘남동구의원,강재기∙김종석∙박인규∙서옥원∙이대원이사 |
◦ 물품주신분 - 노명숙부회장 : 과일(바나나2box), 요쿠르트 100개
◦ 회의자료
- 새마을정신 세계화의 가치와 과제 -4
- 사사건건 敵軍을 편들고 國軍을 공격하는 政治신부들을 몰아내자
- 김일성 묘소참배도, 도로불법점거도 無罪라는 재판장
나. 여성위원회 - 만세대 사랑나누기 김장담그기 봉사활동
- 2013. 12.5(목) 하루동안 - 장소 : 전포동 노인복지회관
※ 참여인원 : 우옥자 여성위원장外 12명의 여성위원
다. 여성위원회 12월 월례회의
- 2013. 12. 9(월)12:00 - 장소 : 다이아몬드호텔(연산동)
라. 양산시지부 12월 월례회의
- 2013. 12. 9(월) 18:30 - 장소 : 조방낙지(양산시 북정동)
마. 연제구지부 12월 월례회의
- 2013. 12.17(화)19:00 - 장소 : 바다횟집
바. 여성위원회 주요임원회의
- 2013. 12. 30(월)12:00 - 장소 : 신라옥(서면)
사. 부서장 회의
- 2013. 12. 30(월) 19:00 - 장소 : 다이아몬드호텔
2. 박정희 대통령 숭모전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2013. 12 31현재
3.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신 분
- 관리계좌 : 부산은행 140-12-023999-9 이현주 재무국장 2013. 12. 31 현재
계 : 모금액 718,650 + 이자 1,305= 719,955 참여 : 38명 | |||||||
내신 분 |
금 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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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분 |
금 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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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분 |
금 액 |
정분옥 회장 정병호 상임고문 김상훈 고문 박영수 고문 김점수 중앙위원 강순자 부회장 노명숙 부회장 박외숙 부회장 손찬이 부회장 추종구 부회장 강광대 이사 구맹회 이사 권희동 이사 김상섭 이사 문필선 이사 박영수 이사 박한수 이사 변종길 이사 성남태 이사 손연자 이사 윤상수 이사 이차희 이사 임옥출 이사 장복녀 이사 조지향 이사 진혜정 이사 남기영 양산前회장 천숙희 해운대회장 정기환 거창회장 신천팔 거창국장 김재곤 사무처장 우옥자 여성위원장 박옥희 여성위감사 이현주 재무국장 김도원 여성부장 이찬일 청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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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00 2,460 2,120 8,580 145,740 2,140 93,000 34,810 12,380 8,000 11,000 37,440 160 760 9,000 4,300 15,040 5,440 4,150 27,490 1,600 990 10,000 1,250 4,480 17,930 8,370 10,850 22,400 19,800 2,000 40,480 19,000 7,050 9,240 1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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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홍보부장
무명인 ('13.2/15참석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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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0 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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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4년도 달력대금 협찬 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48-01-040027-2 박정모 정분옥
2014. 1. 6 현재
수 입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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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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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목 |
금 액 | ||||||||||||||||||||||||||||||||||||||||
기금모금 |
9,18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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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잔액 |
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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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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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 |
9,186,855 |
총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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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성명 가나다순) :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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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신년사
조국과 민족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숙연함 느껴져
-1979년 1월 1일 신년사
고도 산업국가 건설에 자부심 보여
80년대를 민족중흥의 분수령으로 직시
친애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희망과 의욕에 찬 1979년 새 아침이 밝았읍니다.
나는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가정마다 발전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따뜻한 새해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겨레의 숙원인 평화적 조국통일 성취를위한 우리의노력에 착실한 진전이
있을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염원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국민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어느 해 못지않게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지마는 우리는 이에 의
연하게 대처하여 국가 발전에 뚜렸한 전진을 이룩한 보람찬 한 해 였습니다.
주변정세는 열강의 새로운움직임과 더불어 매우유동적인 변화양상을 보였으며, 국제 경제면
에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읍니다.
휴전선에서는 북한 공산 집단의 남침용 제3땅굴이 또 발견되어 그들의 무력 적화야욕이 다
시 한 번 백일하에 폭로되었읍니다.
이처럼 착찹하고 긴장된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지난해에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와 국회
의원 총선거 등을 평온하고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훌륭히 마쳤습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투철한 시국관으로 총화유신의 대열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증거로서
건전한 참정의식과 민주역량을 다시 한번 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믿어 매우 흐뭇하게 생각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작년에 원자력 발전소와 포항종합제철 제3기 설비를 준비하는 등 중화학공업
에 괄목할 발전을 이루었고, 수출목표 125억불을 무난히 돌파하여 대망의 80년대에 실현하게 될 고도산업국가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졌읍니다.
신장일로에 있는 우리의 국력과 비단 물량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신문화면에서도 여실히 나
타나고 있습니다. 정신문화연구원을 개설하여 전통문화의 계승과 창조적 계발을 위한 진일보
한 기틀을 마련하였고 각종 호국문화 유적의 복원과 보전에 힘쓰는 한편 충효사상을 고취하
고 새마을∙새마음운동과 자연보호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여 격조 높은 정신문화 선양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수해등 어려움이 닥쳤을때나 세모를 당하여 각계 각층에서 자발적으로보여준 이웃돕기
의 훈훈한 정경은 문화 국민의 높은 도의심을 입증하고도 남는 것이었읍니다
한편 국가안보면에서도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창설로 평화수호 역량을 강화했을뿐아니라,
일취월장하는 우리의 방위산업은 마침내 국산 장거리유도탄 개발의 성공을 가져와 철통같은
자주국방태세 구축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읍니다.
또한 우리 젊은이들은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열린 국제기능올림픽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그리고 최근 태국에서 있었던 제8회 아시아 경기대회 등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력
의 신장과 더불어 약진하는 민족의 기상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있읍니다.
이와 같은 흐뭇한 성과들은 우리 모든 국민들이 투철한 국가관과 유신이념으로 굳게 뭉쳐
각기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기울여 온 땀의 결정으로서 다시 한번 그 노고에 대하
여 심심한 치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는 약진의 70년대를 마무리하고 민족의 웅비를 기약하는 대망의 80년대에 대비하여 만
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해입니다.
만난을 헤치며 꾸준히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지난 날을 차분히 되돌아 보면서, 내일의 도약
을 위하여 우리는 금년을 또다시 값진 한 해로 만들어야 하겠읍니다.
우리 세대가 굳세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야말로 유구한 민족사에서 볼 때 새 역사창조의
천재일우의 기회요, 민족중흥의 분수령입니다.
따라서 각계각층의 국민 모두가 한 사람도 뒤지는 일 없이 국가건설에 기꺼이 참여하고 다
함께 땀 흘려 일하는데서시대적 사명을 느끼고 보람을 찾아 풍요한 고도산업 사회 속에 인
정과 의리가 넘치는 복지사회를 기필코 건설해야 합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보람찬 미래는 의지와 땀으로 창조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신과 긍지가 있읍니다.
원대한 이상이 있읍니다.
어떠한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모두의 이상을 착실히 구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
읍니다.
우리 다 함께 밝아 온 새해, 가일층의 분발과 정진을 약속하면서, 고국을 멀리 떠나 이역
만리에서 국위선양에 헌신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새해인사를 보냅시다.
또한 북한 동포들에 대한 따뜻한 기원을 잊지 맙시다.
새해에도 국민여러분 다같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이 성취되도록 거듭 기원합니다.
새마을정신 세계화의 가치와 과제 - 5
조 동 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3. 셋째과제 : 선진화(2013~)
모두에서 말씀드린 대로 유럽은 18세기에 산업화, 19세기에 민주화, 20세기에 선진화를
달성했습니다, 산업화가 국가의 역할이었고, 민주화가 사회의 역할이었다면, 선진화는 개
인과 개별기업의 역할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선진국민이되고 한국기업
하나하나가 선진기업이 되는 순간 한국은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 중산층의 조건에 대해 흥미로운 기사가 신문에 났습니다.
'빚 없는 30평대 아파트, 500만 원 이상의 월소득, 예금잔액 1억원, 2000cc급
중형차 ∙ ∙ ∙.' 지난해 중순 페이스북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회자된
한국의 중산층 기준 이다.
(반면에) 선진국들은 문화적, 정신적 자산을 포함해 다양한 중산층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은 중산층의 조건으로
‣ 외국어를 하나 정도 할 줄 아는가
‣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는가
‣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는가
‣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는가 등을 제시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이 바로 '선진국민의 조건' 임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봄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지도층 인사들이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사람
들에게, 권력을 가진 남자가 힘없는 여자에게, 계약관계에서 '갑'에 해당하는대기업이 '을'
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에보인 행위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그리고 선진국민,
선진기업에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행위가 그 동안 우리 주변에서 아무러치도 않게 일어
났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아직 선진국민이 되지 못했고, 우리 기업이 선진기업이 되지 못
했으며 한국이 아직 선진국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라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동시에 이런 사건들이 왜 한꺼번에 언론과 SNS에 회자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이제 더 이상 이런 반선진국적 행위를 용납하니 않는 수준에 이른 반면, 우리사회
일각에는 아직 이에 대한 깨달음이 부족한 기득권층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
었습니다. 마르크스가 경제사를분석하는데 적용했던 '생산력과 생산관계' 패러다임을 적용
해보면 기존의 생산관계를 대변하는 기득권층이 SNS라는 새로운 생산력으로 무장한 젊은
이들과 충돌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쉽게 이해 될 듯 합니다. 기득권층이 무너지고 새로운
생산력이 사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때 그 사회는 발전합니다.
우리사회에서 기득권층의 횡포가 사라지고 신진세력이 상식과 정도에 입각해서 사회를 이
끌때 한국인이 선진국민이 되고, 한국기업이 선진기업이 되며, 대한민국 역시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한국 현대사를 조감해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보입니다. 1961년부터 1987년까지 이루어진
산업화에 26년, 1987년부터 2013년까지 이루어진 민주화에 26년이 걸렸습니다.
역사의 전개가 수학의 순열법칙에 따른다면 선진화가 올해 시작되었다고 할 때 26년후인
2039년에 선진화가 완성될 것입니다.
2039년은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40대 후반에서 70대가 모두 현장에서 사라지고 지금
20~30대가 사회의 정점에 서는 시점입니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안 바뀐다고 가정하면 이 순열법칙이 현실화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진화하는데 26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 기간을 앞당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득권층이 변화해야 합니다. 향후 26년에 걸쳐 서서히 도태되기 전에 능동적으
로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세와 문화를갖추어야 합니다. 이를위해서는 기득권층이 선진국민
이 되기위한 교육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득권층에 대한 교육의 중심점에는 새마을정신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새마을정신을 통해서 퐁피두대통령이 제시한 마지막 중산층조건인 "약자를 도우며 봉사
활동을 하는"사람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지름길로 '새마을정신
의 세계화'를 제안합니다.
- 다음호(마지막)에 계속됨
- 2013. 6. 13 박정희리더십 국제학술 세미나(금오산호텔 에서)
從北도 '스펙'인 사람들
"앞으로 통일된 세상이 오면, 형은 후회할지도 몰라.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긴 거니까."
16년전 신문사에 입사할 때 운동권이었던 한 후배가 나를 두고 한 말이다. 면전에선 아니
고, 훗날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 들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통일된 다음이라는 단서
를 달았지만 꽤'세속적'사고방식이었다. '운동권도경력 같은걸 생각하는구나∙∙∙' 낯설었다.
대학을 졸업하던 무렵 누구나 진로가 고민이었다. 열렬했던 투사가 어느 날 공무원시험
에 합격하고, 공부에 관심 없는 줄 알았던 친구가 도망치듯 해외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어떻게든 일자리를 찾아 이 사회의 한 자리로 비집고 들어갔다. '∙∙∙친구
들은 감옥과 군대로 흩어졌고, (중략) 몇 번의 겨울이 지나자 나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리
고 졸업이었다, 대학을 떠나기 두려웠다' (기형도,'대학시절')로 끝나는 시가 널리 읽혔지만,
실제론 모두 '떠나'갔다. 일종의 성장통(痛)이 있었을 뿐, 요절한 시인처럼 그 시절에 남아
있을순 없었다.
오래된기억을 떠올린것은 이석기 통합진보당의원 때문이었다. 그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그와 주변 사람들이 '종북(從北)'을 무슨 경력삼아 사회에 진출한 점이 놀라웠다. 그는
기획사를 차려 놓고 대학가 행사 등을 대행해주며 돈을 벌었고, 친환경 급식회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아 지자체 지원까지 받았다. 이들이 세운 한 청소대행업체는 이석기와 경기
동부연합 관계자들이 대표이사와 임원을 나눠 맡았다. 이들은 '청년백수'를 비웃기라도 하듯
직장활동과 RO(혁명조직)활동을 병행했다. '운동권이 사회에서 유능할 수도 있구나∙∙∙.'
이상했다. 행여나 구직(求職)을위해 RO조직원이된사람은 없었을까. 다단계에 빠져 '대박'
을 꿈꾸는'거마대학생' (서울거여∙마천동에 다단계합숙소가 많아 생긴 말)처럼 어떤 이들
은 회사가 대박 나기를 바라며 '통일'을 염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다단계조직과
RO는'학습'을 많이하는점이무척 닮았다. 경기동부연합이 민노당지구당을 접수할때처럼
특정주소에서 수십명이 '합숙'하는 것도 비슷하다.
슬그머니 제도권에들어와 있던것은 이들뿐만아니다. 법원에선 종북 사이트의 글을퍼다
나르던 노조 간부들이 적발됐고, 김일성묘소 참배자에게 "동방예의지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 판사까지 나왔다. 나에게 이들의 행동은 남한에서 국회나 법원에 들어가 기
득권을 누리며서 혹시 나중에 그게 경력에 오점이될까봐일종의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
를 남기려는 행태로 보였다. 최근에는 남에서의 종북활동을 북이 인정해주리라 기대하고
국경을 넘었다가 쫓겨난 이들까지 생겨났다. '이렇게 세속적 이유로 월북하는 사람들도 있
구나 ∙∙∙.' 당혹스러웠다.
엊그제 통진당에 대한 해산심판청구소송이 제기됐다.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
이다. 우리사회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개인적 영달과 종북적신념까지 충족시키는 '종북
속물"들이 히죽거리는 모습을 더 이상 보기는 싫다.
- 2013. 11.9 조선일보 신동흔 여론독자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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