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가족’ 우즈베크 찍고 카자흐로
울산 ‘빼빼가족’ 최동익(50)씨 가족이 8개월여만에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타슈켄트 시내 한국식당에서 마주친 이들 가족에게는 여행으로 지친 피곤함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열정이 더 드러났다.
최씨와 부인 박미진(45), 큰딸 다윤(19), 아들 진영(17), 진우(16)군 등 최씨 가족 5명은 2013년 6월, 울산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횡단을 위한 종주에 나선 바 있다.
이들 가족은 한국인 최초로 미니버스를 타고 아시아의 동쪽 끝인 울산 간절곶에서 유럽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이어지는 140일, 10개국, 2만2천500㎞ 의 유라시아대륙 횡단을 지난 10월 성공했다.
호카곶은 ‘대륙의 끝’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유럽의 유명 관광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최씨 가족은 아시아 대륙의 시발점이자 동쪽 끝인 울산 간절곶에서 지난 6월 3일 출발, 10개 국가를 관통해 140일 만에 호카곶에 도착했다.
매일 200㎞씩 총 2만2천500㎞를 달렸다.
최씨 가족의 여정은 울산 간절곶∼강원도 속초∼러시아∼핀란드∼스웨덴∼덴마크∼독일∼룩셈부르크∼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호카곶으로 이어졌다.
최씨 가족은 포르투갈 호카곶을 반환점으로 현재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밟고 있다.
이들은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출발하여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하지만 최씨 가족에게 위기가 닥쳤다.
돌아갈 여비가 부족한 것이다.
애초 아파트를 팔아 마련한 여행경비를 아끼려고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버스에서 숙식하며 여행을 시작했지만 경비가 부족했던 데다 지출이 너무 많았다.
최씨는 “누가 이리로 가라고 시킨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무모한 여행을 선택했던 것은 가족 여행을 통해 아시아 대륙의 출발점이 한국이며, 울산의 간절곶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아시아-유럽 대륙의 새로운 여행 루트를 개발하자는 의미에서 블로거에 여행지의 모든 정보를 남겨 놓았다.
그의 블로그에는 정박지 위치(경·위도), 도로사정, 주행거리, 휴게소, 음식점, 한국식당, 한국 정비소, 유명 관광지, 게스트하우스, 노변 화장실, 도시의 특징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소회가 낱낱이 담겨 있다.
그는 “우리 가족의 용감한 일탈이 많은 가장에게 가족을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가족이 중동의 분쟁국에 가족의 의미를 알리고, 평화를 심으며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각계의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취재 = 한인일보 편집국)
화성두레, 고려인들의 심금을 울리다
(사)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이사장 안병선)가 지난 2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한인회, 고려문화협회 등이 후원한 ‘KOREA TRADITIONAL PERFORMANCE TASHCENT. 2014’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투루키스탄 팔레스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은 1부는 서울발레컴퍼니의 발레, 2부는 중요무형문화제 제 19호 보유자인 황용주 인간문화재와 선소리산타령 보존회의 민요공연과 전통무용, 기악독주, 화성두레 소리굿과 판굿 등으로 구성된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약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트루키스탄 팔레스 극장에는 우즈베키스탄 주재 각국의 대사와 영사들도 다수 참석했으며, 현지인들과 고려인들이 공연을 보기위해 몰려들어 관람석 복도에까지 관객이 들어차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화성두레보존회의 화성두레 소리굿과 판굿 공연에서는 안병선 이사장의 심금을 울리는 상여소리와 흥겨운 판굿공연은 관객들을 웃고 울려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주우즈베키스탄 이욱헌 대사는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며 “상여소리는 저를 비롯한 공연장을 찾은 많은 고려인들의 심금을 울렸다”며 안병선 이사장과 화성두레보존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병선 이사장은 “멀리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대로부터 이어진 뿌리 깊은 문화적 공통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화성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 방방곡곡에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카자흐 외환위기 ‘위험’
WB, 중앙아 재정위기 ‘경고’
카자흐스탄이 외환위기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던 프런티어 마켓의 자산이 올들어 격변의 위협에 놓여 있다”며 “프런티어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향후 더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전했다.
‘변방’(frontier)에 위치한 시장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프런티어 마켓은 신흥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고 투자자들에게 덜 알려진 중소국가를 말한다.
신흥국보다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 ‘대박’을 노리는 고위험ㆍ고수익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카자흐스탄 텡게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19% 가까이 추락했다.
이는 프런티어 국가들의 경제 기초체력이 견실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고령화에 접어드는 중앙아시아의 신흥국가들이 인구 변동을 감안한 연금법 개혁을 하지 않으면 국가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다.
로라 턱 세계은행 유럽 및 중앙아시아담당 부총재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신흥국인 폴란드,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 등이 연금법 수정에 나섰지만, 인구 변동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CA뉴스 등 현지언론을 인용,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그는 또 “이 탓에 단기 국가재정위기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실질적인 연금법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앞서 발표한 보고서 ‘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 인구통계의 도전에 직면한 연금 시스템’에서도 신흥국들이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다며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신흥국들이 빠른 인구 변동을 보이고 있으나, 해당 국가들은 연금 제도의 재원조달을 소비세와 재산세 등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격적인 고령화에 접어들면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로 국가 재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신흥국들이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퇴직연령을 높이고 연금 제도의 다양한 재원 조달 경로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생교육과 고령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보드카 원조 러시아산은 ‘푸대접’
보드카가 러시아 대표 술로 꼽히는 데 반해 정작 러시아산 보드카는 주류시장에서는 크게 사랑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주류 정보업체 임펙트 데이타뱅크에 따르면 세계 1위 보드카는 영국 디아지오의 ‘스미노프’다.
이어 스웨덴 앱솔루트·스베드카 순으로 러시아산 보드카는 1~3위 순위권 밖이었다.
이는 보드카 소비량도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 이어 전체 9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현지에서 많이 소비되는 보드카는 값싼 스탠다드 상품으로 스미노프 등 프리미엄급은 거의 없다.
현지에서 소비되는 보드카 대부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상품이 아니어서 글로벌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지난 해 러시아산 스톨리치나야·러시안 스탠다드를 비롯해 ‘벨루가’와 ‘핀란디아’, ‘단즈카’ 등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아이슬란드 ‘레이카’, 폴란드 ‘스노우레퍼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처 = 서울경제)
유목(遊牧) 예찬
유목(遊牧)은 자연의 물과 목초를 찾아 이동하면서 생활하는 자급자족적인 목축을 말한다.
유목은 불경제적(不經濟的)인 토지 이용법이기 때문에, 최근 각국은 유목민의 정착화에 힘쓰고 있다.
내륙아시아나 서아시아, 아프리카 북부의 스텝(steppe:대초원 지대)을 중심으로 한 양·염소·낙타 등의 유목지역과 유라시아 북부 툰드라(tundra:동토대)를 중심으로 한 순록사육의 유목지역이 있다.
주로 파오(包)나 텐트를 사용하며, 수백㎞에서 1,000㎞를 이동하며 산다.
유목을 기본적 경제활동으로 하는 민족이 건립한 국가를 일컬어 유목국가(遊牧國家)라 한다.
주요 재산인 가축을 초원이나 목장에 놓아서 기르는 방목(放牧)을 해가며 주거·가재와 더불어 하영지(夏營地)와 동영지(冬營地) 사이를 대략 일정한 코스로 이동하는 목축형태이다.
이들 부족 중에서도 특히 스키타이·흉노(凶奴)·돌궐(突厥)·위구르(Uighur)·몽골제국·중가르 등이 유명하다.
혈연적으로 가까운 몇몇 씨족이 부족을 이루고, 부족 간 전쟁의 승리자가 다른 부족을 종속시켜서 성립된다.
이 지배부족(支配部族) 아래에서 타 부족이 부족연합(部族聯合)의 형태를 이루고 지배부족의 장을 군주로 받들었다.
그러나 유목의 생산력 발전에는 한도가 있다.
유목국가는 경제적 기초를 농경국가와의 교역, 중계무역에 의한 이익, 피지배(被支配) 부족으로부터의 공납, 특히 농경지대의 수탈(收奪)에 두었다. 농경국가와 달라서 극히 유동적이다.
군주가 유능하고 약탈·무역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동안은 존속하지만 군주가 유목성(遊牧性)을 상실하고 약체화하면 곧 붕괴되고 동시에 새로운 유목국가로 대체된다.
생활자원의 태반을 가축에 의존하고 있는 관계로 인간집단이 그 사육하는 가축군(群)과 함께 일정한 목초지대를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생활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축의 사료는 완전히 자연의 목초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연의 재해를 받기 쉽다.
따라서 가축군과 그에 의존하는 인간집단을 어느 정도 그 이상으로는 증대(增大)할 수 없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순록의 유목을 하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와, 또한 주로 낙타·소·말·양·염소의 유목을 하는 중앙아시아·서아시아·북아프리카의 건조지대의 둘로 대별(大別)된다. 그들의 생활을 보면 가축의 고기·젖·피는 식량에 사용하였다. 그리고 털·모피는 의복이나 천막에, 뿔이나 뼈는 공구(工具)에 이용되었다.
가축을 돌보는 것은 남자의 일이라, 남자를 중심으로 한 대가족을 형성하는 조직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종교를 보면, 하늘에 있는 하느님이 신앙의 대상이 된다. 유태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하느님에 대한 생각은, 유목민의 신앙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출처 = 월간 경제)
[신간] 시베리아 횡단철도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잊혀진 대륙의 길을 찾아’ 두 차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주행했다고 기록했다.
첫번째는 2001년 5월, 6.15선언 1주년 기념, 철도전문가 일원으로 모스크바, 몽골, 중국의 단둥에 이르는 1만 1,000km의 TSR(시베리아 횡단)과 TMGR(몽골횡단) 루트를 완주했다.
두번째는 2002년 7월 외교부 주최 한·러친선 특급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km를 주행했다.
저자는 남북철도 연결에서부터 대륙을 거쳐 유럽에 닿는 철의 실크로드 꿈을 그리는 철도전문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APEC과 ASEAN 정상회담에서 유라시안 구상으로 부산에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제안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12년 재집권 이후 시베리아 극동개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종단 TKR(한반도 종단철도)과 TSR의 연결을 제안한 바 있다.
저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 방문과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에서의 체험과 한국철도의 미래상을 동경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철도역사는 183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파블로프스크 황궁까지의 23km로부터 시작되어 1851년에 모스크바까지 연결됐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신기하게도 미국 철도인들에 의해 아이디어가 제공됐다.
1869년, 미국은 횡단철도가 완공되고 캐나다의 횡단철도는 공사 중이었다.
러시아는 1891년 알렉산드로 3세 황제에 의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건설하라는 칙령을 내리고 니콜라이 황태자에게 책임을 맡겼다.
공사는 1891년 5월 착공되어 25년만인 1916년 10월에야 완공됐다.
그러나 역사가 말해주듯 니콜라이 황태자는 철도 완공 후 4개월만인 1917년 폐위되고 이듬해 7월 전가족이 처형되는 비운의 황제로 시베리아횡단 철도사에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블라디보스토크 역구내 기념탑에는 23세의 니콜라이 황태자의 착공 기록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9,288km의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러시아의 교통장관, 재무장관을 역임한 세르게이 비테의 열정으로 완공됐다.
비테 장관이 건설계획에서 재원조달까지 정부주도로 강행했다.
노선결정, 예산확보, 토지와 건물수용은 물론 죄수와 군인들의 동원 등 일사천리로 추진했다고 한다.
공사비는 당초 3억 2,500만 루블로 계획했지만 10억 루블로 늘어났다.
비록 공사비는 크게 늘어났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은 잠자고 있던 시베리아 자원을 일깨우고 러시아 제국에 통합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군사전략과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가 높았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간 9,288km는 지구둘레의 3분의 1에 해당되며 서울과 부산 441km의 22배로 환산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의 기록이다.
이를 완주하려면 6박 7일, 156시간이 소요되며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11시간의 시차가 난다고 하니 실로 대륙의 횡단이다.
아시아지역 7,512km에 유럽권 1,777km에 걸쳐 14개주, 90개 도시, 16개 큰강을 건넌다고 하니 이 횡단철도 여행이 가져다주는 장관을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철도의 평균 운행시속은 80~90km, 직선구간은 130~14 0km라고 하니 서울과 부산 간 KTX 300km와 비교하면 지루한 완행열차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철도연장은 무려 8만 5,292km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한다.
러시아철도공사는 직원수 94만명에 연간 여객 9억명을 실어 나르며 화물운송이 85.3%로 러시아대륙 간 물동의 동맥역할을 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철도공사는 국영체제로 흑자운영이나 지난 2002년부터 3단계에 걸친 구조개혁으로 각 사업부를 독립시켜 자율, 책임경영 한다.
러시아에 있어 철도는 대량수송망 역할에다 혹한기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한 이점이 있고 여객과 화물이동의 통제가 용이하다는 점도 국가주도의 원인으로 짐작된다.
저자는 코레일의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면서 한국철도가 대륙횡단으로 연결되는 날을 고대한다.
(출처 = 월간 경제)
국제결혼, 언어소통 심사 강화
한국 법무부(장관 황교안)는 건전한 국제결혼을 유도하고 결혼이민자가 입국 후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 시 △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가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심사하고 △ 결혼이민자를 초청하는 한국인 배우자가 최소한의 가족부양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등 강화된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의 세부사항을 마련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먼저 한국어 구사요건 기준으로 부부간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는 기초 수준의 한국어 구사가 가능해야 결혼이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초급 1급을 취득하거나 재외공관장이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과정(예-문체부 세종학당의 초급 1급 과정 등)을 이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해당 교육기관 및 교육과정은 추후 각 재외공관별로 지정,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그러나 결혼이민자가 한국어 관련 학위가 있거나 외국국적동포이거나 과거 한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적이 있는 경우 별도의 시험을 통과하거나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한국어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한국어 구사요건 적용을 면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또 부부가 한국어 이외의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한국어 구사요건이 면제키로 했다. 즉 한국인 배우자가 과거 결혼이민자의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하였거나, 부부가 함께 구사할 수 있는 한국어 이외의 언어가 있는 경우 등에는 부부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시험이나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비자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법무부는 다만 이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교제기간, 교제경위 등을 판단하여 사증영사가 해당 언어 구사 가능여부에 대한 추가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부부 사이에 출생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인도적 사유로서 한국어 구사요건을 면제키로 했다. 또한 면제사유 이외의 개별 사안에 대해서도 재외공관의 장이 특별히 요건적용을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한국어 구사요건 적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