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딸래미...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말에 "밥이나 같이 먹자"...
늦은 점심을 함께 하고, 커피숍에 앉아 수다좀 떨고... 집에 오려 버스를 기다리는데 광명동굴이라는 버스가 눈에 띈다.
" 나 저기 갔다가 갈래" 했더니 같이 가자며 따라나선다.
개봉동에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 그 가까운 곳에 저런곳이 있었다는 것조차도 몰랐고,
수년을 강원도다 전라도다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정작 가까운 곳은 외면했다.
그래서 올해는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곳을 좀 다녀보자는 심사다...
폐광의 기적을 만들다... 창조의 메카 광명동굴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ㆍ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ㆍ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1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루었다.
운영시간 : 09:00 ~ 18:00(※ 마지막 입장시간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7,8월 야간개장 (2017.07.01~08.31일까지 (09:00~21:00까지)휴관일 없이 운영...
입장료 : 어른[광명시민]- 6,000원[3,000원]
개봉역에서 화영운수 17번 버스 이용. 종점이 광명동굴
50분 정도 소요된 듯...
▲ 아이샤 숲
동굴요정 ‘아이샤와 친구들’은 옛 신화 속 인물이며 광산이나 동굴 속에 사는 난쟁이입니다.
‘아이샤’가 나타나는 곳은 금, 은, 보석이 많이 발견되며 대장장이로서의 능력도 출중하여 만드는 물건들은 마법의 힘을 갖게 됩니다.
빛을 보면 흙으로 변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만 활동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쿠오’가 동굴을 탐험하다가 간드레(광산에서 사용하던 등)를 주우면서 인간세계로 통하는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입구가 광명동굴입니다
입구끼지 시원한 냉기가 번져나온다.
들어서자마자 추워서 들고다니던 긴옷을 걸치고...
▲ 웜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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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홀(wormhole)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을 일컫습니다.
광명동굴의 웜홀광장 역시 4개의 동공이 만나는 곳으로 이곳을 지나 과거 여행을 떠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100년의 시공간을 넘어서 우리에게 감동의 연결고리가 되는 곳, 그 곳이 바로 연결통로이자 시작점입니다.
어둠 속 아름다운 존재, 빛을 주제로 한 아트프로젝트 공간입니다. LED조명과 뉴미디어 기법을 이용한 각종 빛의 작품과 빛의 생명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2013년 6월 29일 개관은 광명동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50석 규모의 동굴 예술의전당은 개관 이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면서 광명동굴이 널리 알려졌으며,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되어 새로운 창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에서는 수많은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공연과 어둠을 배경으로 한 빛과 미디어파사드쇼는 상상이상의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넋을 잃고 바라보는 울 따님...
한번 더 보고싶다고 하는데 우리가 늦게 가서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듯하다고...
빛의 에술이 황홀지경이다.
▲ 동굴아쿠아월드의 물고기 금룡...
국내 최초의 동굴 속 아쿠아월드로 1급 암반수를 이용해 토종물고기 외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금룡(金龍)이라 불리는 황금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 황금색 비늘이 아름다워 중국에서는 황제의 관상어로 사랑 받던 물고기입니다.
▲ 황금폭포
광명동굴은 지하암반수가 풍부한 광산이다. 지금도 지하 2레벨부터는 물로 가득 차있어 동굴 수중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지하암반수를 활용해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폭포, 동굴 식물원 등에 물을 공급하며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생명을 탄생' 시키는 소중한 물로 다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에게 남겨진 자원으로 기적을 일구어 내고 있다.
▼ 황금길 & 황금패 소망의 벽
금·은·동 등을 채굴하던 광명동굴의 역사를 담은 황금길은 음이온도 함께 나와 건강과 행복을 주는 ‘수복강령’의 길입니다.
황금 광산이었던 광명동굴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길로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걸어두는 소망의 벽은 황금빛을 발산하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구입한 황금패는 광명동굴 황금길에 1년 간 보관되어 방문객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기원하게 됩니다
▲ 소망의 초신성
소망의 초신성은 2015년 한 해 동안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들의 소망을 적은 4219개의 황금패로 만들어졌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빛은 소망을 기원하는 에너지를 받아 초신성처럼 폭발하여 우리 주변으로 떨어지고 있고
그 별빛은 또 다른 한 해의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더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풍요의 여신
▲ 소망의 벽
▼ 황금궁전
6개의 거대한 황금기둥과 동굴요정 아이샤가 품고 있는 금괴를 만져보는체험존이며, 아이샤의 주문(쉭쉭 호이호이 아이 샤~~~!)을 외면 행운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황금의 방
황금궁전의 동굴요정 ‘아이샤’가 돌을 두들겨 만든 금을 보관하는 보물 상자가 있습니다.
이곳의 보물상자에 동전던지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쌓인 동전은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희망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부와 행복을 기원하며 행운의 동전을 던져보세요~"
셀카놀이에 정신없는 울 따님...
▲ 동굴지하세계
수평레벨에서 지하1레벨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광부들이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오르내리던 통로이며 채굴한 광석을 실어 나르던 길입니다.
경사가 32°이며 광명동굴에는 2개의 사갱이 있습니다. 이 길을 내려가면 지하수로 잠겨있던 지하1레벨의 신비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동굴지하호수
지하2레벨에 위치해 있는 동굴지하호수는 지하암반수로 가득 차 있어 신비의 호수를 연상케 합니다
▲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
신비의 용인 「동굴의 제왕」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국내 최대의 용입니다.
동굴의 제왕은 길이 41m, 무게 800kg
▲ 먹는 광부샘물
동굴 지하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입니다. 광산시절 지하갱도 내 에서 깨끗한 물이 귀했던 시절,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의 물입니다.
현재는 지하1레벨의 암반수 수질검사에서 먹는 물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은 깨끗한 물로 관람객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올랐다...
▲ 불로문
불로문(不老門)은 ‘늙지 않는다’는 말뜻대로 예로부터 이 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무병장수와 함께 불로장생을 한다고 전해집니다.
원래는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진 돌문이며, 한 장의 큰 판석으로 만든 석문입니다.
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광명동굴 105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역사적 체험과 교육의 장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고 해방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자원공급의 역할을 했던 광명동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관입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역사 현장인 당시 광부의 노동현장을 재현하고 그래픽, 영상, 음악 등의 복합적인 첨단연출기법으로 전시하였습니다.
숨쉬기도 힘든 지하 275m 갱도엣도 노다지를 꿈꿨던 광부들의 삶을 그대로 담은 희망과 탄식의 역사현장.
시대를 지나 광산에서 근무했던 현존 광부의 생생한 기억을 기록한 인터뷰 영상과 광부들의 절절한 낙서는 100년의 광산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50~60년 대, 당시 사진과 영상, 갱도에서 발견된 녹슨유물을 통해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광명동굴, 광산의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식물공장
햇빛과 물이 없는 동굴 안에서 첨단시스템을 이용하여 친환경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으로 여기서 재배된 식용채소는 와인레스토랑 ‘마루 드 까브’의 신선한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 콸콸콸... 요란한 소리를 내며 폭포처럼 흐르는 물줄기...
▼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메카 광명와인동굴 CAVE de VIN gm
연중 12도인 광명동굴 안에는 길이 194m의 와인동굴이 있습니다. 와인 한 방울 나지 않은 광명시는 와인동굴을 통해 대한민국 국산와인의 메카가 되고 있습니다.
울 딸의 눈이 반짝 반짝 빛나던 곳...
와인 한병을 선물로...
- 설명은 광명동굴 홈피에서 완존 베껴온다...
계획에 없던 일정이였던지라 늦게가는 바람에 동굴만 겨우 보고 온다.
담에는 좀 여유있게 가서 주변 경관도 좀 살펴보고 와야겠다...
찜통더위에 집중호우에... 외출도 삼가하라고 국민안전체에서 요 며칠 문자도 계속 오던데
식당에서도 버스에서도 에어컨 빵빵 나오고, 동굴안은 에어컨 켠거보다 더 시원했고
덕분에 더운줄 모르고 하루 보낸다..
첫댓글 시원하다못해 추워요~
안가봤으면 한번 다녀와도 좋을듯...
5월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이번 여름엔 꼭 가려고~
아직 안가봤어?
올때 전화해~ 나두 갈께~
입장료 육천원ㆍ바비인형전까지 보려면 만삼천원...
꼭 긴옷 준비하구...
다리에 염증생겨 출근도 못 하고 있음~ㅠ 이주 동안 움직이지 말래ㅠ 입원도 안되고ㅠ
에궁~~ 어쩌다~~
거봐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랑게....!!
멋진 모습이군요...( 그렇게 정성한 예쁜 따님이 있었다니...ㅎㅎ )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언제쯤 가 볼 수 있으려나...??
덕분에 잘 보았어요... ^^
언제쯤 하지말고 후딱 나서세요~
짜장면 사줄께 오세요~ ㅋㅋ
하긴 여기서 가는거보다 거기서 오는게 빠르겠다~~^^
나는 토욜 울큰언니 만나 안가봤다길래 모시고 또 갔다옴..
나는 짜장면도 좋아하고 돌아댕기기도 엄청 좋아 하는데....ㅋㅋ
애구 개인 사정상 조금만 더....ㅎㅎ ( 게기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