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작사 김순애 작곡 사월의 노래
'사월의 노래'는
한국전쟁 막바지 무렵인
1953년 봄에
만들어진 곡으로
청록파 시인인 박목월의 시에
작곡가 김순애가 작곡을 하여
만들어진 가곡입니다.
'사월의 노래'는
1920년 창간되었다가
1924년 종간된
'학생계'가
1953년 4월에
재창간이 되었고,
당시 '학생계' 잡지 주간이었던
청록파 시인인 박두진이
박목월에게 시를
작곡가인 김순애에게 곡을
의뢰해서 만들어진 곡입니다.
'사월의 노래'는
박목월이
소녀들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만든 시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는
학창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가사와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라는 가사로
봄을 예찬하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가곡입니다.
박목월은 1915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1940년 문단에 데뷔하였고,
1946년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시집 '청록집'을 발간하였고
청록파를 결성하였습니다.
김순애는 1920년
황해도 안악 출생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 작곡가입니다.
배화여고와 이화여대,
미국 이스트만 음악학교를
졸업하였고,
이화여대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습니다.
작품으로는 가곡인
'그대 있음에', '4월의 노래',
'네 잎 클로버', '물레' 등과
오페라 '직녀, 직녀여!',
교성곡 '당신은 새벽에
나의 목소리를' 등과
'김순애 가곡집' 등과
동요집 등이 있습니다.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 사월의 노래
바리톤 오현명 - 사월의 노래
1.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2.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현제명 작사 현제명 작곡 나물 캐는 처녀
'나물 캐는 처녀 '는
현제명 작사, 작곡의 가곡으로
1931년에 발표한
'현제명 작곡집 제1집'에
수록이 되었습니다.
현제명의 가곡들인
‘고향 생각’, ‘그 집 앞’,
‘희망의 나라로’와 함께
현제명의 대표적인
대중적인 가곡입니다.
'나물 캐는 처녀'는
한국적인 묘사가 특징인 작품으로
봄에 대한 아름다운 풍경과
순박한 시골 처녀 총각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봄의 생동감과 함께
잘 표현하고 있는 곡입니다.
현제명은 1902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 계성고등보통학교와
평양 숭실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무디 기독교음악대학교와
시카고 건 기독교음악대학교
음악대학원과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초대 음악대학
학장을 지냈습니다.
테너 엄정행 - 나물 캐는 처녀
푸른 잔디 풀 위로 봄바람은 불고
아지랭이 잔잔히 끼인 어떤 날
나물 캐는 처녀는 언덕으로 다니며
고운 나물 찾나니 어여쁘다 그 손목
소 먹이던 목동이 손목 잡았네
새 빨개진 얼굴로 뿌리치고 가니
그의 굳은 마음 변함 없다네
어여쁘다 그 처녀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봄처녀
'봄처녀'는 시조시인이자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조에
작곡가 겸 파아니스트인
홍난파가 1932년경에 작곡한
가곡입니다.
'봄처녀'는 우리 가곡들 중
시조가 가사로 쓰인 첫 번째 노래로,
이은상의 시조를 보고
마음에든 홍난파가
1933년에 만든 가곡 작품집인
'조선가요 작곡집'을 통해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봄처녀'에서
첫 구절의 봄처녀는
봄의 소식을 가져오는
'봄처녀나비'를 뜻하기도 하고,
봄을 처녀에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봄처녀'는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감상적이며 서정적인 가사와
귀에 감기는 순박하고 정겨운 멜로디로
따라 부르기 쉬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가곡이 되었습니다.
이은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조 시인으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투옥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은상의 작품으로는
'가고파', '성불사',
'고향 생각', '봄처녀'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노산 시조집',
'민족의 맥박',
'조국 강산',
'이 충무공 일대기',
'피어린 육백 리' 등이 있습니다.
홍난파는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린
천재 작곡가로
'봉선화', '성불사의 밤',
'옛 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
'고향의 봄', '사공의 노래',
'나뭇잎', '개구리', '무지개' 등과
저서로 '세계의 음악',
'조선 가요백곡집' 등이 있습니다.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 봄처녀
테너 엄정행 - 봄처녀
1.
봄 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 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2.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가나
옮겨 온 글 편집
첫댓글 4월의 노래 모음집이군요. 젊은 날처럼 목이 되지 않으니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봄을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노래는 듣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