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초여름의 소백산 주목군락지를 가는길 꽉 찬 전나무 길
울산 태화강 역이나 호계역이나 아무곳에서나 무궁화를 타면 되겠네요
호계발 오후 11시 59분.
단양역 도착 오전 03시 28분.
무박2일 코스로 소백산 다녀오기.
새벽 일출 산행으로 딱 좋은 시간과 코스라고 여겨집니다
간만에 밤기차 탑승. 출발~~~
어랏. 승객이 정말 없네.ㅋㅋ 이 칸만 승객이 아주 적은거였더군요
경주 지나 영천, 의성, 안동, 영주, 풍기, 단양으로 가는 기차.
의성에서 5월 30일 탈선사고가 나면서 5월31일까지 사고수습이 마무리 안되어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의성에서 모두 내려 관광버스로 안동역까지 모셔 줍니다. 안동역에서 기차를 재 탑승하는거지요.
덕분에 의성역도 짧게나마 볼 수 있고,
관광버스 4대로 승객을 안동역까지 실어 나릅니다.
안동역에서 재탑승.
드뎌 단양역의 마지막 기차가 도착. 3시 28분 예정인데 3시 48분경 도착.
택시타고 천동지구로 이동합니다.(택시요금 약 14천원)
헤드랜턴 착용하고 천동주차장에서 산행시작. 오전 4시 25분 출발 !!!
7시까지 정상 도착. 도시락 먹고 10시 이전에 비로사 도착하여 산행 마무리 계획!!!
5시가 넘자 바로 하늘이 밝아 옴.
오르는 내내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에 귀가 즐거웠던 길
가파르지도 너무 완만하지도 않은
적당히 땀이 베어 나오는 길
넙적바위. 밥상이나 술상으로 딱인듯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왔더니
허기 작렬!!!
쉼터를 보자마자 도시락 까먹기로 ㅎㅎ
오늘의 밥상. 첫 손님 받으시게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산객분들도 쉼터에서 또 만나고.
울산에서 하루전날 사다가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
들고간 가지산 막걸리. 3병을 가방에 넣었더니 어깨가 빠질 듯.
그래도 쉬면서 얼음막걸리를 시원하게 먹는 이맛에 산에 가는것 아니겠슴둥~~
아침 6시 댓바람부터 막걸리 먹을려니 쪼매 우습기도하고.
등산시 아주 유용한 접이식 술잔.
바로 뒤이어 올라오신 분들도 옆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펼치시길래 어찌 그냥 두고보리. 함께 나누는 막걸리. 크~흐~
시원한 약수물. 물통을 또 채워본다.
아침을 먹었으니 또 다시 출발.
한시간 동안 아침을 먹었으니 계획된 시간을 모두 무시하기로...
얘네들도 아침 먹는중
빨리 가던 길 가슈~~~
정상으로 가기전 마지막 샘터.
물맛이 쌉쌀하다. 낙엽때문에 탄닌 성분이 포함되서
그런것이라고 비박하고 내려오시던 분이 말씀해주시네.
주목 군락지대의 아름다운 길
양쪽으로 전나무의 행렬이 아름답다
하늘은 푸른데 아래로는 미세먼지에 휩싸여 있다.
멋진 고사목
나도 한컷
천동 삼거리 도착.
뿌옇다
정상 도착.
새로 만든 정상석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 예전 표지석에서 인증샷.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오전9 시 30분경 도착.ㅎㅎ
삼거리 근처 테크에서 한시간 가량 잠도 자고.
제일 많이 이용한다는 삼가리 코스로 하산 시작.
올라오는 산객들이 너무 많아 내려오는 내내 힘들었던 코스
비로사 다와 가니 반가운 집이 있네요
산골주막 & 산골민박.
일요일이라 새벽에 일어나 두부를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그럼 또 두부를 먹어봐야죠.
고소한 두부.콩맛이 살아있네~~
평상 아래 두릅나무도 있고.
여기는 4월말에서 5월초 딱 2주간 두릅을 따서
두릅전을 만들어 판다고 하십니다
산골주막 주인장 내외
정말 즐거운 표정이 끊이지 않는
삶의 여유와 안분지족을 제대로 느끼시는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에 민박하러 한번 가야겠어요. 좋은 고기를 사들고ㅎㅎㅎ
비로사 한번 둘러보고.
하산 완료
삼가리 출발 2시10분 출발하는 26번 버스정류장.
영주시내로 출발~~~
영주역 5시02분 출발 기차 타러 도착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굳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울산에서 소백산 다녀오기 너무 좋아졌네요.
첫댓글 늘 관광버스로만 다녀 온곳이라 이렇게도 다녀 올수 있다는것이 신기하군요 ㅎㅎ
멋진 산행기 감사히 봅니다...기회가 되면 이렇게 따라하고픈 마음이 ㅎㅎ 하지만 마음만
소백산은 대중교통편이 좋아서 계절별로 다녀오곤 합니다.하산주를 좋아하는지라 저에겐 딱 좋은 방법이지요.ㅎㅎ
대문 사진 너무 머찌네요 울산 호계에 사시는가 본데 너무 반갑습니다....^^머찐 산행기 감상 잘하고 아프로 많은 산행기 마이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호계살진 않구요. 일행분이 북구사셔서 호계역을 이용해봤네요. 틈틈히 댕겨오는데로 올려보겠습니다.
야..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아직 소백산을 한번도 못가봤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함 다녀올까 합니다.
충북과 경북을 한번에 발로 아우러는 좋은 코스입니다. 돌아오는 기차는 일찍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일요일이라 좌석이 없으면 입석으로 와야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하산길은 비로사쪽과 희방사쪽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희방사코스가 조금더 좋은 듯 합니다.ㅎㅎ
@기지개쭈욱 교통편을 잘 알아보고 사전에 준비를 잘 해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