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 메니아 아니...자동차 매니아인 여러분은?

저 역시 자동차 매니아 입니다 태어나서 줄곧 자동차만 가지고 놀았죠 초등학교떼 부터 운전하기 시작해 중학생시절에는 아버지 몰래 차를 몰고 나갔다가 혼쭐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까지 운전했었죠 지금 나이 30 이 되니 그게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20대에는 아버지가 어머니꼐 선물로 사주신 슈퍼티코를 강탈해서 제차인듯 끌고 다녔죠 휠은 마티즈 스틸 13인치로 업하고 검정 썬팅에 오디오는 르망 eq 있는 2딘 오디오를 교묘하게 장착하여 오디오에 까지 빠져들게 되었네요 중딩떼부터 홈오디오에 관심이 많아 음악을 좋아라 했죠..그리고 또다른 세계 카오디오오오오...햐...홈오디오는 집에서만 듣지만 카오디오는 환경에 따라 계절에 따라..기분에 따라...저를 욕심나게 하더라구요 데크의 바꿈질 스피커에 바꿈질 앰프에 바꿈질...끝으로 선재의 바꿈질..오디오 역시 자동차와 같이 끝이 없더라구요   자동차...자동차란..보통 운송수단이지만..저에게는 욕심나는 것 로망 , 추억 입니다...   담배인삼 공사에 다니시고 주부이신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자랏지만 3살떼 부터 두발자전거로 시작 발통만 달리면 다 좋아했지요 어릴절 부터 봐왔던 미국 옛 영화를 보면서 긴 차체에 멋져보이는 캐딜락 이라는 차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버지 역시 그랬구요 ..당시 저희 집차는 pony2   ..저희 동네 다른분들은 각 그랜져 였죠..함꼐 어디 놀러를 다니면 힘겹게 따라가는 포니..4단 수동의 굉음 그후 르망 쌀롱 전자 계기판이 달려 있는 놈으로 바꿧죠 햐...차가 예술입니다 고속도로에서 172 까지 나갑니다 각그랜져랑 고속도로 달려도 얼추 따라갔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어린시절 각그랜져를 질투하고 꼭 저차를 한번 구입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22살이 되던해 이래 저래 알바를 하고 모은 돈으로 y3 스쿠프 를 거쳐 각그랜져를 드디어 소유합니다 외장은 흔하지 않는 은색 실내는  붉은 와인색 86년식 이었지만 외관은 신형 3.0 으로 개조 정말 멋진 차였으며 그전 차주가 얼마나 깨끗하게 탓는지 햐~~~당시 저희 아부지 차는 소2 골드 수동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다 그차를 타고 안동 집으로 가서" 아빠 차바꿧어...라고 하니 또? 하시며 뭐로?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랜져 라고 대답하니 긴 한숨을 쉬며 잔소리 5분후 차는 어딨노? 뒤에 주차장에요 보자....딱 보시더니 키 줘봐라 그리고 시동 후 드라이브 야...썪어도 그랜져는 그랜져구나 하시고 몇년식이로? 86년식요 엥???? 다썪은 차 아이라 니 이거 어에탈라 그노 이리저리 돈도 많이 들어가고 할텐데 참...니도 답답다..라고 또 잔소리 ~ 그렇게 모임에 가셨던 어머니가 돌아와 집앞에 있는 깨끗한 각그랜져는 뭐로..누집 차로 ? 하시면서 들어 오시드라구요 그래서 내차...라고 답하니 저희 어머니...집구석 잘돌아간다....하...참..못말린다.. 등등 잔소리...그리고 안동댐으로 드라이빙 어머니 역시..햐..역시 그랜져라서 좋구나...그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각그랜져 지금 다시 타도 좋을까요? 그렇게 그랜져에 대한 꿈은 이루었습니다..몇년이 지나 군대도 갔다오고 부모님꼐..슬적 차이야기를 꺼내니 800 만원 줄테니 니차 한번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맨날..200~300 짜리 똥차 타고 다니니 이번에는 제대로 된거 하나사서 좀 오래 타라말씀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됩니까 어디...어릴적 꼽혀 있던 캐딜락 ....   그 캐딜락이 글쎄 1000만원 이면 사겠더라구요 캐딜락 컨코어 부모님께 800 받고 오디오 팔고 등등 해서 천만원을 들고 서울로 갔습니다 4600cc 하...고장나면 수리비가 엄청 비싸니 사고나면 천단위가 넘어가는 수리비가 나오니 등등 카더라 통신을 다 끊어 버리고 저질렀습니다 그것이 바로 95년식 캐딜락 컨코어 지금 생각해보면 프론트 쪽 하체말고는 정말 상태가 짱짱...했습니다 파란색에 실내는 바닐라 크림색 ...각종 최첨단 전자장비에 8기통 의 부드러움 돌아가면서 저는 자신있었습니다 이차라면 그 어떤 잔소리와 욕..에도 저는 견딜수 있다는걸..그당시 저희 아버지 차는 카니발 파크 장거리 출퇴근이 되면서 유용하게 타셨지요 ..안동에 도착해 역시나 어머니께서 차는? 아반떼 삿나? 라고 물으시는 대답에 아니..라고 하니 어머니 얼굴이 야간..돌아 가십니다   그럼 니차 뭐 삿노? 또  큰거 이상한거 산거 아니라? <여기서 큰거= 다이너스티,엔터프라이즈, 포텐샤,뉴글입니다 >   좀 큰데 차는 좋아 라고 대답하고 차 함보자 하고 주차장으로 나갔지요 저희 어머니 눈이 휘등그레 지면서 설마 저거라? 하고 도저히 믿을수 없는 표정으로 사스러 지게 하이고 야야...저걸..니는 저거 어에노 빨리 반납해라 저거는 진짜 우리가 타면 안되는 차다 등등 곧 우시는 ㅜ.ㅜ표정으로 차에 올랐습니다 우선 실내를 보시고 차는 깨끗하네 시동을 거시고 ..옛 포터퍼럼 앞에 있는 칼럼식 기어를 어설프게 내리시고 안동댐으로 향했지요..곧 울것 같은 저희 어머니 표정은 어느덧 감동으로 바뀌고 ..이야...차는 진짜 깃털같에 등등 찬사가 쏟아 졌습니다  아버지 퇴근하셔 안동에 곧 도착하신다고 어머니꼐 전화가 왔습니다 안동댐에 와있다고 당신도 이쪽으로 오라고 상현이 차 타고 있다고 하시니 그쪽으로 오셨습니다 주차장에 카니발이 들어왔습니다 아버지가 내리셔서..하~~~이거 지금 니가 산거냐고 등등 와..내아들이지만 진짜 골떼린다 등등 잔소리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그리고 내가 무슨 재벌이냐? 난 월급쟁이다..등등 자기비하를 하시고는 차에 올랐습니다 시동거는 순간 감동+++++++등등등 하..진짜 좋다 그러시고 안동댐 충혼탑이 있는 휴게소에서 잔치 국수 한그릇을 사주셨습니다 주차장에는 파란색 캐딜락이라는 꿈 같은 존재가 있고 부모님과 함께 잔소리 아닌 잔소리 들으면서 국수 한그릇을 먹고 카니발은 제가 운전하고 캐딜락은 어머니 아버지가 운전 하시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앞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은 하이고...이건 뭐냐고 이런차는 첨 본다고 안동에 이런차는 한대밖에 없니 등등   사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떼 부터 지금까지 이사한번 가지 않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 역시 거의 이사가지 않고 처음 아파트를 지었을 당시 부터 인심 좋은 이웃들이 함꼐 살고 있지요 앞 동에는 중학교 선생님 옆집에는 공등학교떼 선생님 뒷동에는 고등학교떼 학생과장 선생님 등등 정말 어릴떼 부터 저를 잘알고 지내셨습니다만..캐딜락을 타고온 저를 보고는 하...정말...할말을 잃은 표정이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느집에 차가 어떻게 고장나고 그차 엔진 오일을 언제 갈아야하고 그 선생님은 어떤차를 타고 싶어 하며 등등 동네 주민들 차 관리사과 되었지요..   지금 저희 부모님요? 벤츠는  차가 묵직하고 뉴턴할떼 편하지만 너무 묵직한 감이 있으며 볼보는 확실히 딴딴하고 실내가 조잡하지 않고 편하며  캐딜락은 부드러운 자동차 등등 이라고 표현 하십니다 차를 워낙 자주 바꾸고 많이 타보시니 이제는 뭐...왠만한 차로는 감동이 없으시네요 글로 다 적진 못했지만 정말 수십번 차를 바꾸면서 그차에 대한 추억 그리고 사랑 고장으로 스트레스 참...재밌기도 하고 후회도 하고 그렇네요   어릴적 부터 전세계 모든 차종을 다 타보고 죽겠다던 나의 꿈도 하나씩 이루기도 한것 같고 ~~^^   지금도 저희 아파트 한편에서 본넷을 열고 이리저리 만지고 있으면 이제는 교직에서 퇴직하신분도 있으시구요 제 옆에 오셔서 " 참....니는 차가 질리지도 않냐" 하고 슬그머니 네비게이션 작동법좀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주시는 이웃들과 언제나 제가 차를 바꿔오면 " 차키좀 줘봐라 " 하시는 부모님과 함꼐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은 또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시며 만들어 나가시나요?   경북안동에서 가난하지만 추억만은 부자인 30세 총각입니다   ** 안동 사투리가 다소 섞여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