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이 설치된 SSD가 로우 레벨 포맷을 진행했음에도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면, 이는 하드웨어적인 **'읽기 전용(Read-Only) 잠금'**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쉽지만 폐기가 정답입니다.
구체적인 원인과 점검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 1. SSD의 '사망 전 보호 모드' (Write Protect)
SSD는 수명이 다하거나 내부 컨트롤러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 남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쓰기 방지(Write Protect)** 모드로 전환됩니다.
* **증상:** 포맷은 완료되었다고 뜨지만, 다시 연결하면 파일이 그대로 살아있거나 윈도우가 다시 부팅됩니다.
* **이유:** 메모리 셀에 더 이상 기록을 할 수 없게 되어, 컨트롤러가 데이터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읽기'만 가능하게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SSD를 교체해야 합니다.
### 2. 파티션 테이블 손상 (RAW 상태)
윈도우가 깔려 있던 시스템 드라이브의 경우, 파티션 정보가 꼬여서 일반적인 포맷 명령이 먹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 **해결 시도:** diskpart 명령어를 통해 파티션 강제 삭제를 시도해 보세요.
1. 윈도우 검색창에 cmd를 입력하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2. diskpart 입력 후 엔터
3. list disk 입력 (삭제할 SSD의 번호 확인, 예: 디스크 2)
4. select disk 2 (해당 번호 입력)
5. **clean** 입력
* **결과 확인:** 여기서 "I/O 장치 오류"가 뜨거나 "쓰기 방지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면 하드웨어 고장이 확실합니다.
### 3. '빠른 포맷'만 수행한 경우
방금 사용하신 HDD Low Level Format Tool은 전체 섹터를 지우는 방식이지만, 만약 체크박스 중 **'Perform quick wipe'**가 선택되어 있었다면 실제 데이터 영역은 건드리지 않고 목차만 지우려다 실패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상으로는 전체 포맷을 진행 중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 **다음 단계 제안:**
1. **다른 SATA 포트나 케이블 사용:** 간혹 메인보드 포트나 케이블 불량으로 쓰기 명령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CrystalDiskInfo 확인:** 이 무료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해당 SSD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나쁨' 또는 '주의'가 뜨면서 0%에 가깝다면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로우 레벨 포맷 후에도 윈도우 파일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SSD 내부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명이 다해 컨트롤러가 쓰기를 차단**했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 상태의 SSD는 아쉽지만 수리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