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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일 12:20분 TBC 라디오 "한밤의데이트"(FM99.3) 윤병대의 "세계의 중심에 서다" |
오늘이 태국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태국여행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간추려서 다시 한 번 정리 해 드리겠습니다.
태국과 우리나라는 2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태국이 두 시간 빠릅니다 한국 PM 8:23이면 태국은 PM 6:23입니다.
이 정도의 시차는 무시하고 그냥 한국시간에 맞추어 여행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요즘은 카메라나 노트북 등 충전이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태국에서 전기는 호텔은 110볼트도 있고 220볼트도 있습니다.
콘센트 모양이 다르므로 구분이 쉽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 많이들 망설이고 주저하는 부분이 팁(Tip)이며 팁을 얼마씩 주어야 하느냐?고 많이들 질문 하시는데 한국 돈 1,000원정도인 1달러씩 주면됩니다.
정확히 내가 지불하는 돈에 10% 정도가 적당합니다.
호텔에서 가방을 운반 해주거나 청소부에게도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태국을 입국하면 공항에서 시내로 대부분 택시 타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안전벨트를 꼭 매셔야 합니다.
안 맸다고 돈 뜯어 가는 경찰 있습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일 당하면 첫 이미지부터 나빠지겠지요....!
만약 안전벨트를 안 매서 경찰을 만나시면 그냥 스티커 달라고 하세요.
경찰서에 내시면 되는데 500바트 정도 됩니다.
그런데 1,000바트(약3만원)~2,000바트를 현금으로 달라는 경찰이 간혹 있습니다.
안전벨트 꼭 매세요. 아니면 뒷자리에 앉으세요.
저는 태국여행을 하게 되면 가끔 랜트카를 쓰거나 오토바이를 랜트해서 다닙니다.
주로 오토바이를 많이 빌려서 탑니다.
이동 할 때마다 툭툭이나 썽태우나 오토바이를 불러서 타기가 귀찮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맘대로 가고 싶은데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운전이 서투신 분들은 절대로 빌리지 마세요.
특히 랜트카를 이용할 경우 한국과 다르게 수많은 오토바이들 때문에 식은땀이 흐릅니다.
저도 15년 무사고인데 솔직히 태국에서는 운전하기 겁납니다.
차선이 한국과 반대라서 처음엔 정말 많이 헷갈립니다.
저도 오토바이 한참 타다가 경찰한테 잡혔는데 처음에는 왜 잡혔는지 몰랐습니다.
역 주행 했다고 하는데 한국과 반대로 가야하는 도로를 무의식 중에 그냥 가 버린 것이지요
시내를 운전하다가 신호를 기다리면 앞에 오토바이들이 적어도 10~30대는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오토바이들 때문에 한국처럼 운전하면서 할 것 다하다가는 매일 사고 칩니다.
오토바이 탈 때는 항상 헬멧 착용하세요. 벌금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길에서 가끔 침 뱉는 사람을 보게 되지만 태국에서는 침 뱉는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뭔가를 뱉는 것 자체를 안 좋아 합니다.
수박씨 같은 것도 그냥 훅 하고 뱉으면 놀래서 다 쳐다봅니다.
더구나 외국인이 침을 함부로 뱉으면 더 싫어 하겠지요?
미소의 나라 태국인들은 대부분 큰소리로 떠드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싸움을 잘 안 합니다. 만약 싸운다면 원한 관계가 아주 깊은 것입니다.
한국인들처럼 싸우고 나서 술 한잔 먹으면서 풀어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예 사생결단을 냅니다.
한국사람들은 목소리가 커서 큰소리로 말하고 잘못 알아 들으면 화를 내면서 더 큰소리로 말하는데, 듣는 태국인들은 이런 사람은 상대를 안 하려고 합니다.
화가 나시더라도 조용히 차분하게 풀어 가세요.
태국인들은 다 태국 편입니다. 태국 경찰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보통이고 보통 태국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애들 머리만지지 마라" "특히 왼손으로 만지지 마라" 라고 만 쓰여 있는데 어른도 머리 만지지 마세요.
태국인들은 머리에 영혼이 들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처럼 좀 친하다고 뒤통수 때렸다가는 맞아 죽을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일행이 실수로 웨이터 머리라도 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세요.
물론 일행도 데리고 가셔야지요.
태국은 더운 나라이므로 아무래도 여행중에 물을 많이 찾게 되는데 식수는 절대 수돗물을 마셔서는 안되고 반드시 물을 사서 먹도록 하세요.
수돗물은 석회질이 많아서 먹으면 이빨에도 안 좋고 특히 석회질이 몸 속에 축적되어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태국 물 값이 비싸 물 값은 기름값이랑 비슷 비슷합니다.
항상 아끼고 미리 준비하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태국의 모든 음식에는 독특한 향이 나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이 향신료의 정체는 "팍치"와 "다까이"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외국인이 "팍치"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는 습관적으로 "팍치"를 넣습니다.
팍치는 우리나라말로는 "고수풀"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코리앤드" 라고 합니다. 못드시는 분들은 반드시 "마이 싸이 팍치"라고 말씀하세요.
그냥 "노 팍치"라고 하셔도 됩니다.
정말 태국음식은 못먹겠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고추장은 몇개씩 싸가길 권장합니다.
뷔페나 한정식 먹을 때 김치가 꼭 딸려 나오기 때문에 김치는 안싸가도 됩니다.
그리고 밥맛이 없을 때는 컵라면을 들고 가서 먹어도 좋습니다.
태국가시기 전에 반드시 재래시장이나 천원샵 같은 할인점에 꼭 나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처음 태국을 가면 싸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사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더 싸게 팔더군요.
그런것 보면 정말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태국은 아무래도 더워서 땀이 많이 나니까 손수건을 예를 들겠습니다.
파타야에서 사려고 물어 보니까 1장에 100바트를 달라고 하더군요.
태국에서는 무조건 반 깍으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50바트을 불렀더니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내가 너무 많이 깍은것 같아서 다른 곳에 가서 80바트에 샀습니다.
나중에 대형마트에서 보니까 2장에 100바트에 팔더군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 지하철을 타니까 천 원에 두 장을 팔더군요.
그리고 가장 흔한 것이 쇼핑 사기입니다.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은 약이나 보석 절대 사지 마세요.
특히 부모님들이 태국가시면 절대로 약은 사지 말라고 하세요.
가장 흔한 유형은 공짜 구경이나 관광을 제안하고 실제로는 보석상에 데려가는 일입니다.
오늘은 특별할인이 적용되므로 보석을 구입해서 귀국해 팔면 횡재하게 된다는 거짓말을 하는데 속으면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요즘은 여권 보여 주면 외상도 준다고 합니다. 구입 후에는 거의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꼭 선물을 해야 한다면 기념품 정도 구입 하시면 되는데 기념품은 면세점이나 대형 백화점에서 구입 하세요.
아니면 재미로 흥정도 해 보고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노점상이나 재래시장 같은데서 구입 해 보세요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는 관광객들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에 매는 가방을 사고 여권을 조심하도록 하세요.
왕궁관광 사기는 워낙 유명한 사기법이라 이건 왕궁근처에 영어로 주의안내문을 붙여 두고 있습니다.
왕궁이나 박물관에 가려고 하면 "오늘 문 닫았다. 그 대신 50바트에 시내구경을 시켜 주겠다"등등의 말로 유혹해서 좀 돌아다니다가 보석가게에서 보석을 강매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당한 한국사람 무지하게 많아서 수법이 점점 바뀌는데 절대로 따라가지 마세요.
한국사람은 사람 얼굴 봐서 착하게 생겼으면 그냥 믿어 버리는 습성이 있는데
이렇게 사기치는 사람들 얼굴 다 착하게 생겼습니다.
제발 사기 좀 당하지 마세요.
왕궁 앞 광장에서 그리고 비둘기 구경하고 있으면 옆에서 먹이 주라고 비닐봉지 줍니다.
비둘기 먹이 다 주고 나면 돈 달라고 합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기분 별로 안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행기분 망치시지 마시고 누가 뭘 주면 항상"타오라이 캅(카)?"라고 물어 보세요.
그러니까 "타오라이?"하면 얼마? 가 되는데 "타오라이 캅(카)?" 하면 얼마예요? 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사진보면서 손가락으로 가르킨다거나 "어? 노무현이네?" 이렇게 해도 별 탈이 없지만 태국은 다릅니다.
국왕의 사진을 보고 손가락질 하거나 국왕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면 큰일 납니다.
불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절이나 교회가서 함부로 만지거나 격하하는 발언은 안되겠지요. 태국은 정도가 더 심합니다.
존경심과 신성시 하는 정도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아예 국왕에 대해서 말씀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태국에서 가장 쉽게 맞아 죽는 방법중 하나가 지폐 꺼내서 침받고 다니면 된다" 라고 할 정도입니다.
태국의 지폐에는 국왕 사진이 들어 있거든요
그리고 태국의 불상은 크거나 작거나 오래된 것이거나 새것이거나 망가진 것이거나
무조건 반출 금지 품목입니다.
목이 없는 조그만 불상도 가지고 오시면 안됩니다. 관광 기념품으로 사도 못 가지고 옵니다.
태국에서 마약 구하기 쉽다고 가이드에게 구해 달라는 젊은 친구들 가끔 있는데
인생 망치고 싶지 않으면 쓸데없는 짓 하지 마세요.
태국에서도 마약소지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잘못 태국인들에게 꼬투리가 잡혀서 있는돈 다 빼앗기고 몸 망가지고 거기다가 덤으로 태국 교도소까지 관광가게 됩니다.
쓸데없는 호기심은 파멸을 부릅니다.
대충 태국 여행에 필요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 드렸습니다만 태국여행 하시는 분들 즐겁게 여행 하시고 여행 하시고 나서 너무 좋다고 태국으로 이주하시거나 투자하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은 쉽게 판단하시지 말고 일단 보류하세요.
여행하기는 좋은데 투자하거나 정착해서 그 곳에 살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따르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