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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비'에서 日원전 사태 이후 최고치 방사능 검출
우려했던 대로 전국에 걸쳐 방사능비가 내리고 있다.
[nocutnews 2011-04-07 16:50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
방사능비 이렇게 피하세요~
7일부터 방사능이 다량 포함된 기류가 일본 피해원전에서부터 한반도로 다량 유입된다는 노르웨이 기상청 연구결과 보도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사능비를 피하는 요령을 담은 글이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시민들은 기상청과 정부에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했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겠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등에 게재된 글에는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사태를 1986년의 체르노빌의 사태를 능가한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글에서는 방사능 비 대비 안전수칙에 대해 ▲외출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1등급 방진마스크 사용 권장)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여 고글과 비옷 등으로 몸을 감싸주세요 ▲ 올해 1년동안은 절대 절대 비를 맞지 마세요 ▲해산물을 먹지 마세요 ▲소금은 미리 사놓거나 , 유럽산 암염을 먹는것이 좋습니다 ▲비상약으로 요오드화칼륨을 준비합시다. (그러나 시중에서 구입하는 영양제의 성분은 턱없이 부족하니 쓸데없는 구매는 삼가세요) 등을 안전수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글을 읽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나뉘고 있다. 미리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것과 미리 준비해 둬야 겠다는 반응등이다. 일본 지진이후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피해는 서서히 우리 삶의 지도를 바꿔놓는 재앙으로 변하고 있다. [강원일보 기사입력 2011-04-06 16:45 ]
========================================= "목요일에 내리는 비 맞지마세요" 기상청이 4일 오전 교과부 브리핑에서 공개한 4월 7일 오전 9시께 한반도 부근 예상 기상도. 남서기류가 발달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방사성물질 검출 가능성은 낮지만 비를 맞는 것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기상청은 오는 7일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비롯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남쪽으로 돌아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 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이 방사성 물질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7일 오전에 일본 지역 중심으로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지상 1~3km 높이의 중층권 기류는 일본 동쪽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돌아 우리나라에 남서풍 형태로 유입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측정 결과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채집한 대기중 부유먼지를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측정한 것이다.
독일기상청,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등 지구 반대편 나라들의 기상 및 대기 전문가들은 오는 6일부터 한반도가 일본 후쿠시마에서 누출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의 직접적인 오염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기상청의 '편서풍'이나 '지구 한바퀴' 주장, 또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 원전 최악 가정해도 한국은 안전'하다는 주장에 배치되는 것으로 국민들이 언제까지 정부 기관의 '안전' 타령만 듣고 있어야 할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미, 프랑스 기상청이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 경로가 아닌 북극을 통해서 한반도로 내려올 수 있다는 예측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측 자료가 신뢰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미량이라 안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독일과 노르웨이의 예측에 대해서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나라가 방사능 오염의 직접 영향권이 아니라던 기존의 말을 바꾸어 '지난달 21일부터는 일본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기체상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 '기상 흐름과 방사성 물질의 흐름은 이제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다'고 발뺌하고 있다.
방사성 증기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액체 방사성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이 상대적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고 일본 당국이 기체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기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는다고 넘겨짚을 상황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도 뒤늦게 인정했으며 격납용기 손상에 대해서도, 플루토늄 누출에 대해서도, 방사성물질 해양 유출에 대해서도 뒤늦게 인정했다. 이번 주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정부가 민심이반을 무마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정보 공개를 중단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더구나 제어봉을 투입하는 곳, 붕산수를 투입하는 곳, 격납용기 일부 등 여러 곳이 손상된 상황에서 핵연료봉 냉각을 위해 바닷물 투입이 계속되고 있는데, 방사성 증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고 매우 안일한 태도다.
일본 정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매일 방사성 물질 누출량 등에 대해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에게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런 비공개 태도에 대해서 항의를 해야지 안전하다고만 하면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 아니다.
안일한 태도와 말바꾸기로 일관하는 정부의 '안전' 주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는 6일부터 제주도와 부산을 비롯한 남쪽에 방사성 물질의 직접 유입에 대비한 비상한 대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방사성 물질 측정소를 대폭 늘리고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의 외출 자제, 목요일(7일)부터 시작되는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휴교령까지 고려해야 하는 신속하고도 비상한 대처를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말바꾸기와 안일한 태도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기상청 책임자를 즉각 교체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일본대지진·핵사고 피해지원 및 핵발전 정책 전환 공동행동에서 제출된 공동성명서를 일부 수정했습니다.
[Ohmynews 양이원영 기자 2011.04.05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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