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도 치고 여행도 하자
사진: 대가야파크골프장전경
초강력 태풍이 온다고 하여 미리 계획한 파크골프투어를 망칠 것 같아 고민하다가 가까운
고령으로 정하니 21명이나 동행하여 이번도 대박 파크골프 투어였다. 주간 내내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이번태풍은 일본을 아래서 위로 지나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고령군에서는 대가야 문화관광 도시 고령군을 널리 홍보도 하고 코로나로 지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대가야 파크골프장을 외부인들에게도 전면 개방 함으로써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고령 대가야 파크골프장은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 320-1 회천강변에 조성된 아주
멋진 파크골프장이다. 총면적 53,000㎡의 부지에 36홀로 1구장 A.B홀과 2구장 C.D홀로
나누어져 있다. 고령군민은 1구장으로 바로 출입하지만, 외지동호인들은 2구장에서 사용료
5천 원을 결재하고 입장해야 하니 헛갈리지 않도록 2구장주차장을 이용해야 번거롭지
않을 것이다.
오전 09시 정도 파크골프장에 도착하면 54홀 정도를 라운드 할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을
잘하여 즐거운 파크골프투어를 위해 참고하였으면 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태풍 때문인지
조금은 습하고 32도의 날씨로 무척 더웠지만, 계절이 가을인지라 회천강변에서 가끔 불어
주는 바람이 시원하다. 각 코스마다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100m 이상의 홀이 다소 있으니
시원하게 샷을 할 수 있으나 무리하게 힘을 주면 자칫 티샷부터 망칠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이다.
고령은 국밥이 유명하다 하지만 장날 북적대면서 먹어야 제맛인데 평일이라서 고민하다가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유명한 00 낙지 주꾸미 집으로 예약하였다. 역시 파크골프 동호
인들이 소문 듣고 많이 찾아와서 복잡하였지만 비교적 깔끔하고 친절하며 맛도 좋았다.
고령은 가야문화와 관련된 관광지가 다소 있다. 대가야오토캠핑장. 대가야생활촌. 대가야
테마파크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일정상 근처 회천교를 건너 대가야
수목원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회천교 다리 주변에 코스모스 축제를 하였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일부 구간만 꽃들을 심은 것 같다. 수목원 둘레 구간을 1시간 정도 천천히
돌아보면 운동도 되고 눈도 호강한다.
마지막으로 담소도 즐길 겸 진주 가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고령나들목을 지나 쌍림면에
돌멩이로 주변을 잘 조경해놓은 00 카페가 보인다. 전원카페형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풍광을 안고 카페를 조성해놓아서 좋은 것 같다. 우리도 창가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한잔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해본다.
출처 : 시니어매일 2022. 09. 19일자 - 임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