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도 지나고 9월도 되었으니 가을이련만 어쩐일인지 강렬한 햇볕에 무더위는 여전하고... 혹독한 여름 더위에 지치고 힘들어도 9월이되면 괜찬아 지려니 기다렸것만 .흰이슬이 내린다는 백로까지 지난 요즈음도 날씨는 늦더위로 종 잡 수 없이 변화 무쌍하다. 차창밖은 넓은 들녁에 심어졌던 벼포기들이 온통 치자색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움에 오래 기억하고 싶은 황홀한 풍경이다.
오늘은 강릉 삼형제봉 산행이였지만 강원도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산행 도음이 부희장님은 포항내연산으로 추천을 한다. 늘 보면 부회장님의 신끼가? 정확한 선견지명에 놀랍고도 고맙다. 아침 차안은 벌써 10월 1000회 기념여행으로 셀렘이 가득하고 여기 저기서 축하봉투가 총무님 손을 .. 또 모두를 즐겁게 한다. 약60~70여명이 1박2일동안 최고로 멋지고 즐겁게...행복하게..
10시30분 내연산 보경사주차장 도착으로 가볍게 몸도 풀고 ... 내연산 (內延山)보경사계곡에는 12폭포가 있지만 오늘은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 약 3킬로 3시간의 트레킹이다. 보경사를 지나니 멋진 금강소나무 숲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길가에 줄비한 상가들이 신기하게 둥굴넙적한 멧돌 호박을 가계앞에 탑처럼 쌓아 놓고 도토리묵으로 입맛을 유혹한다.
수로길을 옆으로 깊은 계곡으로 들어서면서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에 몇개의 폭포들도 안내판을 통해서 만날 수 있고 테크계단도 오르고. 허지만 힘들지 않는 트레킹이다. 아쉽게도 요즈음 가뭄이 심하다보니 이 깊은 계곡에도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하진 않다. 아침부터 무척 찌던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바람 한점없이 땀이 줄줄줄... 비오듯 얼굴에 흐른다. 그냥 계곡물로 텅벙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다행히 계곡이 깊어질 수 록 폭포도 더 크고 숲도 시원하다. 자연의 조화인 멋지고 감동적인 관음폭포 가까이 내려가 포즈도 취해보고 ...관음폭포 윗쪽으로 보이는 테크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니 높이30m 길이40m로 거세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꽁꽁 숨겨진 비경의 연산폭포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연산 12폭포중 가장 큰 연산폭포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힘차게 떨어지는 물보라 광경은 정말 시원하고 멋지다. 다시 관음폭포로 내려가 폭포앞을 가로지르며 좁은 산길 등산로 테크 계단으로 전망대를 향해본다. 망설리며 한계단씩 오르다보니 휘익~ 한줄기 불어오는 산바람이 감로수처럼 달다.
1시40분경 거의 모두 하산으로 . 다음 죽도시장길를 기다리는데... 우리 산악회 촤고 산행고수인 유고문님의 모습이 영 안보인다. 보통은 다른 사람보다 50분 정도는 빨리 하산하시는 정확한 분이기에. . 연락도? 모두의 걱정은 무탈의 바램으로 .... 드디어 구조대에 신고까지.... 다행히 3시20분경.무사히 도착.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길을 잘못들었다는데 고수님답게 올해는 무척 귀하다는 야생버섯까지 한보따리를 들고 오신 유고문님 덕분에 버섯 경매로 5만원 수입에 아이스크림까지... 한회장님께서 제공하신 햇사과도. 참 맛있었습니다. 울회장님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며 ...좋은 날씨까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편이라고 자부하시네요, 이 무지막지하게 더운날. 우린 많이 많이 감사했고. 행복했네요.
다음주는 괴산의 낙영산입니다. 추식명절 즐겁게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도 행복한 만남을.....
첫댓글 그져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회원님들의 하나같은 생각이 가슴을 짠하게 하였네요. 늘 배우며 그리고 감사하며 ... 즐겁게 추석명절 보내시고 낙영산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덕분에 또 기억에 남게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절 다복하게 보내시고 다음산행에서 봬요.🤗
산행기를 좀 늦게 보았네요. 억지로 맡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산행기 읽어보니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힘들이지 않고 잘쓰셨네요.
'한국사는 없다' 잘 읽겠습니다. 아드님 정말 대단해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