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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박일선 작품>
1월 30일 화요일 오전 전화 한통이 이웃 오사부의<,잠간들림>을 알렸다.
금년 1월 9일 화요일 11시 30분 친구가 사는 지하 주차장에서 낸 차사고로 나는 지금 많이 아프다.
친한 친구가 아들을 잃었다. 이틀전이었다. 심장마비라니 그 젊은 나이에......
화요일 오전 이웃 구역권사 댁에 의론차 들렸다. 연락 및 문상 예배, 장례식장 ride며 조의금등
다 마무리 짓고 떠날 때 였다. 이게 왠일인가~
후진할 때 속력이 붙어
그 넓은 지하주차장 heavy wired fence 들이박고 그 반동으로 전진하면서
앞에 있는 시멘트 둥근기둥을 차 오른쪽이 가서 박고
차쿵 그리고 멎었다. 가슴이 핸들을 치고 심쿵, 그것도 저 아래로 아득하게....아, 죽는게 이런거구나!
모든 리포트를 끝내고 놀라 후들거리는 오른쪽 다리 절룩이며 그날 저녁 친구를 찾아갔다.
나의 놀람과 아픔은 그 친구의 슬픔에 비교가 안되었지만 위로차 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차 SUV는 어이없이 폐차되었고
건믈 기물 파괴는 보험회사에서 담당하도록 처리되었고 나는 금이 간 갈비뼈로 숨쉬기가 힘들다.
조끼식 브레이스를 입고 보호중이다.
시간이 갈수록 목, 허리, 다리, 안 아픈데가 없다. 정신이 나간 사람이 됬다. 아찔, 쿵 쿵 쿵
차쿵, 심쿵, 벽쿵을 겪은 대 사고. 운전이 무섭다. 외출삼가고 어쩔수 없이 병원 출입만 한다.
주로 외식이다. 놀라 식욕은 저자세다.
집밥이 그리운 요즈음이다.
식당에서 식사주문시 2인분을 시켜 하나는 집에 가지고 온다.
식사 양이 줄었고 식욕도 별루라서 그렇다. 많이 덜 움직이니깐 입맛도 내려앉았다.
이웃에 사는 손아래 문우가 따끈하게 건강냄비 한솥 실어다 놓고 달아났다. 그 전에도 솜씨를 맛본적이 여러번 있다.
손이 빠르고 골고루 재료와 양념이 후한 편이다. 별식을 잘 만든다.
무우랑 버섯이랑 물컹한다.
이빨 부실한 남편에게 딱이다.
청소한는 칼멘이 집안을 뒤집어 대 청소 중.
어지러운 집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차고 밖에서 그냥 돌아갔다.
칼맨도 나도 남편도 따끈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고기살점 속속들이 배어있는 그녀의 정과 수고를 먹었다.
집밥이란 게 귀한 요즈음 아닌가! 식을까 속달로 배달까지...
손아래 오사부의 바뿐 일과를 나는 다 안다. 새벽기도며 성가대원들과 티 타임도 자주하고
할머니가 되더니 며느리 생일까지 챙긴다. 손녀 떡순이에 푹 빠져있는게 부러울 정도로 할머니됨(Grandmaship)을 즐기는
그는 조용하지만 활동가이다.
신문에 기고하는 글쓰기도 바쁠터인데 부엌에서 갈비찜을 한 그 마음을 가늠해본다.
놀라웁다. 따스하다. 문학단체 동승의 기쁨도 내가 부탁하기 전에 먼저 물어온다.
집밥 보다 편리한 외식이 일상화 되었다. 병원, 데라피, 한방 침치료, 사우나 등등
식생활이 건강과 직결되있는 것 쯤 다 알고있다. 쉽고 편리함 때문에 ...
You are what you eat! 명언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