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이유로, 하늘이 투명하리만큼 쾌청하고 깨끗한 날입니다.
이런날 우리 샤이안이 가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 사람이 보고파, 그냥 무작정 동민님의 번개에 응합니다.
동민님의 오전일과로 인해 12시 30분에 모이기로 하고, 늦은 시간의 모임답게 여유있게 준비를 마칩니다.
마치 전장에 나가는 전사처럼 갑옷(?, 보호대가 있는 자켓과 바지, 그리고 부츠는 마치 갑옷과도 같습니다)과 투구(?)를 챙겨 입고, 애마가 기다리는 지하 마굿간(?)으로 향합니다.
다헤에 올라 시동을 거는 순간, 그릉 그릉 거리는 소리가 지하주차장을 가득 채우며,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살짝 스로틀을 당기자 그릉 그릉 거리는 소리가 한마리 짐승의 포효로 바뀌며, 기다렸다는 듯이 다헤가 튀어나갑니다.
이에 맞춰 라이더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다헤와 저는 1차 집결지인 킨텍스 건설기술연구원을 향합니다.
1차 집결지에는 이미 무린님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밀렸던 담소를 나누는 동안, 뒤이어 동민님과 중자님이 나타납니다.
간단한 인사후 오후 투어인지라 서둘러 다시 출발준비를 합니다.
동민님의 로드로 4대의 인디언이 제2자유로를 시원하게 달리며, 오늘 투어의 막이 올라갑니다.
기온은 조금 낮은 듯 하지만, 날씨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제2자유로를 지나, 파주의 시골길 같은 정감있는 길로 접어듭니다. 폭은 좁지만 차가 별로 없는 길들을 휘휘 돌아나가며 마음껏 시원한 공기를 흡입합니다.
어느정도 달려, 파주에서 라이더들이 자주 들려 쉬는 세븐일레븐 객현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곳에서 쉬는 동안 버섯돌이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뒤 늦게 출발하여 합류하기 위하여 열심히 달려오고 있답니다. 역시 우리 샤이안~~~~^^
버섯돌이님을 잠시 기다리며 4명의 샤이안은 입도바이에 빠져듭니다.
이후, 버섯돌이님까지 도착. 5명의 샤이안은 각자의 인디언을 재촉하며,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태풍전망대를 향합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그냥 시원합니다. 앞을 가로막는 차도 별로 없고, 기온도 시원하고, 탁트인 시야까지 전체적으로 시원하다는 느낌 하나로 달려갑니다.
태풍전망대로 향하던 5인의 샤이안은 가는길에 위치한 군남댐에서 그 흔적을 한번 남겨봅니다.
군남댐 옆의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장난스런 포즈도 취해보고......
이제 다시, 태풍전망대를 향합니다. 달려가는 길에 한들한들 흔들리며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지금 계절이 라이딩하기 좋은 가을임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어느정도 달려 태풍전망대 초입에 들어섭니다.
태풍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검문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모두 신분증을 맡기고 차량번호를 등록합니다.
에잇..... 귀찮아~~~~~. 하지만, 지킬건 지켜야지요, 모두 최대한 협조합니다.....^^
이곳은 제28보병사단인 태풍부대의 관할지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태풍전망대..... ㅋㅋ.....
검문소를 통과한후 본격적인 전망대로의 산길을 라이딩합니다.
오~~~옷~~~~, 여기 길이 라이딩하기에 꽤 좋습니다. 아주 급하지 않으면서도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와인딩 길, 더욱이 차도 별로 없고, 길 자체의 길이도 제법 됩니다.
5인의 샤이안은 마음껏 와인딩을 즐기며 산길을 돌아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도달합니다.
정상에 올라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은 태풍전망대의 표지석.
그리고, 유엔 미국군 전사자 36,940위 충혼비.
그 위에는 또 충혼비.
아마도,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의 아픈역사~~~~
그리고, 전망대의 이모저모.
전망대 구경을 마친 샤이안은 가까운 곳의 재인폭포를 향합니다. 올라오면서 감탄했던 와인딩 산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아~~, 요리조리 바이크를 누이며, 빠르게 돌아나가는 와인딩. ㅎㅎ.....이 맛에 와인딩하지요.
재인폭포로 가던중 한탄감댐에도 잠깐 들려봅니다. 어느댐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한탄강댐도 댐의 길이가 엄청납니다.
여기에서도 샤이안의 발자국을 찍고.
그리고, 재인폭포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줄기를 이루며 내려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폭포밑에 웅덩이가 전부네요. 올여름 비가 안오긴 안왔나 봅니다.
이곳에서 5인의 샤이안은 옹기종기(?) 모두모여 오늘 투어의 즐거움을 표출해봅니다.....ㅎㅎ;
재인폭포를 나와 근처에 짜장면을 맛있게 한다는 명신반점에 들려 오늘 투어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정작, 맛있다는 짜장면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허겁지겁 먹기에 바빠서......ㅋㅋ
오늘 갑작스러운 번개에 함께 해준 샤이안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즐거운 샤이안 투어입니다.^^
첫댓글 샤이안팀이 최전방 연천을 다녀 오셨군요 대단합니다라도
6인방이 쿨하게 다녀오셨네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크로우팀과 함께 했네요 방향은
네, 어제 같은날 샤이안도 그렇고, 크로우도 가만 있을 수 없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저녁에는 꽤 쌀쌀하더군요. 더 추워지기전에 최대한 즐겨야 할 꺼 같습니다.~~~~^^
@우지영사(일산)
시원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또다시 시작되는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십쇼! ㅎ
이대위님도 계속 즐거운 라이딩 하시고, 새로운 한주 화이팅 입니다!!!
역쒸 우지영사님의 필력 대단하십니다 ^^~
ㅎㅎ....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고, 그 여운을 그냥 글로 옮기는 것 뿐입니다.
같이 해주는 샤이안의 글입니다.^^
오 가볼곳이 또 생겼네요 ㅋ
여기 저기 다닐수록, 우리나라도 다닐 곳이 많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오후에 이모든 곳을 돌고 오시다니, 동민로드라 가능했나 봅니다 ㅎㅎ
ㅎㅎ.... 동민로드와 허기진 배를 참아준 샤이안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적투남님의 빈자리도 많았네요.~~~^^
같은 곳을 다녀왔지만 머무른 시선과 감성이 다르군요 :D
다음 라이딩땐 열선장비 하시고 오시기를... ^^v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그렇지 않아도 열선자켓이라 장갑, 꺼내야 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저녁때는 거의 겨울인듯~~~~~ㅠㅠ
좋은날씨에 멋진분들과 즐거운 라이딩 하셨겠네요~~
샤이안들과의 라이딩은 항상 즐겁습니다. 날씨는 금상첨화!
앞으로도 즐거운 라이딩, 계속하겠습니다^^
우리가 제주도에 있을때 멋진 라이딩했네요..
샤이언팀 단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디테일한 후기의 달인~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