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 사람들이 바로의 종이 됨(창세기 47:13~22)
* 본문요약
기근이 더욱 심해지자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모두 황폐하여졌습니다. 요셉이 돈을 받고 양식을 주자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이 요셉에게로 모였습니다. 요셉은 그 모든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이듬해에는 백성들이 가축들을 끌고 와서 곡식을 가져갔습니다. 그 이듬해에는 더 이상 줄 것이 없게 되자 백성들은 토지와 자기들의 몸을 바로에게 주어 스스로 바로의 종이 되고 그 대신 양식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백성들을 각기 다른 성읍에서 살도록 이주정책을 폅니다.
찬 양 : 486장 (새 368) 주 예수여 은혜를
484장 (새 365)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돈을 곡식과 바꾸어 줌(13~14절)
13) 그 후로 기근이 더욱 심해져 온 땅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더욱 황폐하여져 갔습니다.
14) 사람들이 요셉에게 와서 곡식을 사느라고 돈을 치르니,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돈이 요셉에게로 몰렸고, 요셉은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2. 가축을 곡식과 바꾸어 줌(15~17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돈이 다 떨어지자, 애굽 사람들이 모두 요셉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옵소서. 돈이 떨어졌다고 하여 주의 눈앞에서 죽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16)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희의 가축을 가져 오라. 너희 돈이 다 떨어졌다면,
대신에 너희의 가축과 양식을 바꾸어 주겠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요셉에게 자기들의 가축을 끌고 왔습니다. 요셉은 그들의 말과 양 떼
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요셉은 한 해 동안 내내 가축을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주었습니다.
3. 몸과 토지를 곡식과 바꾸어 애굽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됨(18~22절)
18) 그 해가 다 가고, 이듬해가 되자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주 앞에 숨기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돈은 이미 다 떨어졌고,
가축들마저 다 주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우리의 몸과 토지뿐입니다.
19) 우리가 주의 눈앞에서 우리의 토지와 함께 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의 몸과 토지를 사시고 대신 양식을 주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토지와 더불어 바로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밭에 심을 씨앗을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이며, 땅도 황폐하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20) 그리하여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사서 바로의 것이 되게 하였습니다.
기근이 워낙 심해서 애굽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자기들의 밭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 땅은 바로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21) 요셉은 애굽 이 땅에서 애굽의 저 끝까지 여러 성읍으로 나누고,
애굽 전 지역에 사는 백성들을 각기 다른 성읍에 옮겨 살게 하였습니다.
22) 그러나 요셉은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않았습니다.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정기적으로 녹을 받는 것이 있어서,
바로가 주는 것을 먹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토지를 팔지 않았습니다.
- 백성들을 각기 다른 성읍에 살게 하였다(21절) :
모든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되었으므로, 통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백성들을 각기 자기가 사는 성읍에서 옮겨 다른 성읍에서 살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온 세상 사람들의 양식을 공급하는 요셉
기근 3년째가 되자 백성들은 7년 풍년 기간 동안에 저장해 두었던 곡식이 다 떨어져 곡식을 사야만 했습니다. 백성들은 요셉에게 와서 돈을 주고 곡식을 샀습니다. 4년째가 되자 돈도 떨어져서 가축들을 끌고 와서 가축을 주고 곡식을 샀습니다. 기근 5년째가 되자 돈과 가축들도 모두 떨어지고 이젠 토지와 몸만 남았습니다. 요셉은 토지를 받고 곡식을 줍니다.
이렇게 요셉은 많든 적든 가져온 것을 받고 그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여 애굽과 가나안을 비롯한 인근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을 통하여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리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요셉은 세상을 구원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실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전에 어려울 때에는 교회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도움들을 주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외국 선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엔 모든 것이 풍요로워지니 교회가 세상에 해 줄 것이 없습니다. 각종 복지제도가 점점 발달하여 그나마 하던 선교활동들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물질은 풍성하여졌으나 사람들의 마음은 과거 어려운 시절보다 더 황폐하여지고 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교회가 마음과 영을 치유하는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여 점점 마음이 공허해지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신령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적용 : 사람들의 마음이 공허하여지고 있는 이런 때야말로 교회가 주께서 주신 복음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내가 속한 교회와 성도들이 말씀과 성령으로 신령한 능력을 회복하게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요셉
요셉은 백성들이 가져오는 것은 그것이 돈이든, 가축이든, 백성들의 토지이든 간에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바로의 궁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것은 요셉의 정직성과 충성심을 나타냅니다. 요셉이 이렇게 백성들을 구제하는 데 힘쓰고, 그 모든 일에 정직하며 충성되게 행하니 요셉이 히브리인임에도 불구하고 본토인 애굽 사람들로부터도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라도 요셉의 정직성과 충성스러움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우리가 증거 하는 복음의 말씀도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 적용 : 한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요셉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지혜롭게 백성을 다스리는 요셉
요셉은 처음에는 돈을 받고 양식을 주고, 그 다음에는 가축을 받고, 그 다음에는 토지를 받고, 그 다음에는 온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되게 하였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양식을 구실로 백성이 종이 되게 했으니 아주 무서운 독재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제정왕국의 백성들은 왕의 종들입니다. 그들이 이번 일로 새삼스럽게 종이 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백성들에게 양식을 주기 위한 구실에 불과합니다.
그 후에 요셉은 그들에게 다시 가축과 토지를 주고, 그 대신 일정 금액의 세금을 바치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백성들에게 적절하게 양식을 공급하고, 다시 적절하게 토지와 가축을 분양받아 삶을 유지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양식을 준다는 구실로 백성들을 괴롭힌 것이 아닙니다. 요셉이 스스로 종이 되겠다고 말한 백성들에게 한 일은 백성들을 각기 다른 성읍에 옮겨 살도록 조치한 것뿐입니다. 그 외에 그들의 삶이 달리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요셉은 백성들에게 양식을 주면서도 바로 왕의 마음에도 흡족하는 지혜를 발휘한 것입니다.
● 적용 : 공직자가 지혜로우면 백성이 편안해집니다. 이 땅의 공직자들이 요셉처럼 지혜롭고 충성된 자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4. 고센 땅에서 큰 민족으로 부흥하는 이스라엘
애굽 백성들이 돈을 주고, 가축을 주고, 토지를 주고, 그 다음에는 바로의 종이 되는 동안 야곱의 자손들은 애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센 땅에서 날마다 그 수가 번창하여 큰 민족으로의 규모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오든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항상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세상이 악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과 시련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도록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항상 지키시고 돌보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늘 의지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 적용 : 다만, 우리가 이 은혜를 항상 받는 자들이 되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항상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이 정직하고 충성된 자들이 되어 사랑과 존경을 받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을 치유하는 신령한 능력을 회복하도록.
3. 이 땅의 공직자들이 요셉처럼 지혜롭고 충성된 자들이 되도록.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