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동서울 갈라는데 비가 내린다. 집사람이 태워 준다고 따라 내려왔다만, 비 맞고 달릴 만하다 생각해 10키로 달렸더니 절반은 젖었다.
봉대장, 원장군 만나 7시 차에 앉아 푹 자야겠다. 고속도로 입구에서부터 기어간다. 한 시간 반 이상 지체되어 11시 40 대진 터에 내리자, 어제 오후 강릉에서 반나절만에 120키로 달려 대진 터 7키로 전 설렁탕집 별채에서 늘어지게 자고 한 바퀴 돌고 벌써 온, 광속 구르메 하장군이 담배 빨다 말고 반겨 안아준다.
12.00 통일전망대에서 인증 사진 박고, 바닷가 따라 대진항으로 달려 황장군이 작품 사진 찍었던 현장에서 봉대장이 쏜 점심 회덮밥 셋, 성게 비빔밥에 막걸리 마시고, 우리도 한 컷씩 찍어본다. 과연 멋진 사진이 나온다. 흐린 날씨에 기온도 적당히 시원하다.
다음은 송림과 해당화가 줄지어 반기는 동해 최대의 자연 호수 화진포 주변 Rhee Syngman 별장 먼저 구경하고, 이기붕, 김일성 별장에 가야는데, 광속 구르메 하장군이 선수쳐 멀찌기 먼저 앞서 가는 바람에 그냥 통과했다.
2.30 북천철교 인증센터 지나, 6.25 71주년을 생각하며 철책 옆 잔차길 지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찍어봤다.
아야진 지날 무렵 예보에 없던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원장군이 건네준 일회용 비닐 입고 데그길 모레길 등을 거침없이 달려 봉포해변 인증센터 지나, 속초 영금정까지 점점 굵어진 빗속을 달린다.
양양 가서 하와 헤어진다던 계획이 비 때문에 속초로 바뀌었다. 터미널 건너편 일흥장에 짐 풀고 쥔장에게 우산 빌려 봉대장의 안내 따라 바로 중앙시장으로 걸었다.
6.20 펄떡펄떡 뛰는 감성돔 광어 도다리 해서 8만원에 꼬여 시장 입구에서 멈췄다. 기분 째지게도 점심 산 걸 잊어버린 봉대장이 또 쐇다. ㅋㅋㅋ
방앗간에도 들러 두어 시간 굴린다가, 10시 하장군 보냈다.
최고 구르메 황장군이 낮엔 평택 진위 유원지 돌아오더니, 밤엔 탄천 타고 정자교 찍었다.
무장군은 잠실대교 돌아가며 후덕한 미소로 원정팀 응원해 주고, 잔차 하철역에 묶은 자갈돌 포장군은 산행대장 깃발 뽈장군 따라 경장군과 함께 검단산 올랐고, 뒤풀이엔 해장군도 끼었네.
횡성 화난 미소 상장군, 광용이와 한 잔, 기흥성으로 천궁한 돌장군은 야탑에서 재동이와 한 잔 한다고 우보 은장군이 중계 방송해 준다. 다들 굿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