甹 말이잴 병
축 뽑아내다 ; 들다[드리다/들이다], 들입다
甹의 갑골문
甹의 금문
甹의 전문
甹은 由와 丂[뽑아내다, 빼내다]의 합자이며, 由의‘축’과 더하여, ‘축 뽑아내다’에서‘드리다(/여러 가닥의 실이나 끈을 하나로 땋거나 꼬다/땋은 머리끝에 댕기를 물리다)’의 소릿값을 나타냅니다.
설문(說文)에‘極詞也[극한 말이다]’라고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사전적으로는‘빠르다, 이끌다, 말이 재다’등의 훈(訓)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풀이상의 오류이며, 설문에서 이른‘極詞’란‘들입다(/세차게 마구)’에 대한 중국어식의 풀이입니다.
聘 물을 빙
쪽 드리다[≒주다] ; 여쭈다
聘의 전문
聘은 耳와 甹의 합자입니다. 耳는‘쪽, 쪼가리’등의 소릿값을 나타내며, 甹은‘드리다’는‘주다’의 높임말입니다. ‘쪽 드리다[≒주다]’로‘여쭈다(/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다/웃어른에게 인사를 드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招聘(초빙), 納聘(납빙), 請聘(청빙), 聘物(빙물), 聘君(빙군 ; 조정에서 예를 갖추어 관리로 초빙한 숨은 선비) 등에서 聘이‘여쭈다’의 뜻입니다.
娉 부를 빙
처를 들이다 ; 장가들다
娉의 전문
娉는 女[娶(장가들 취)의 축약]와 甹의 합자이며, ‘처를 들이다’에서‘장가들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현재는 聘과 통용해서 쓰이는데, 聘의 耳를‘쪼가리(/정분이 든 여자의 속어)’의 뜻으로 볼 수도 있으며, 또한 娶의 축약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聘[娉]丈(빙장), 聘[娉]母(빙모), 聘[娉]禮(빙례) 등에서 娉이‘장가들다’의 뜻입니다.
騁 달릴 빙
들입다, 들이
騁의 전문
騁은 馬와 甹의 합자이며, 馬가‘동작상태’의 뜻으로 쓰여, 甹의‘들이다’와 더하여‘들입다, 들이(/세차게 마구)’의 뜻을 나타냅니다.
俜 비틀거릴 빙
들이 사람 ; 덜렁이다, 달랑이다
俜의 전문
俜은 人과 甹의 합자이며, 甹의‘들이다’가 사람의 행동을 나타내는 의태어로 쓰여, ‘덜렁이다, 달랑이다(/침착하지 못하고 자꾸 거볍게 행동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설문(說文)에는‘俠也[의협인 것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덜렁거리다’가 사람의 행동이 거친 것으로 본 중국어식의 풀이이며, 외에도‘(자태가)아름답다, 비틀거리다’의 훈(訓)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는‘덜렁이다, 달랑이다’가 가질 수 있는‘가볍고 경쾌한 몸짓’의 느낌에 대한 의역입니다.
梬 고욤나무 영
덜렁이는 나무 ; 고욤나무
梬의 전문
梬는 木과 甹의 합자이며, ‘고욤나무’의 열매가 촘촘히 매달려 있는 모양을 甹[俜의 축약]의‘달랑이다’로 본 글자로 추정합니다.
甹只 소리 형
說文 ; 聲也
甹只의 전문
彳言甹 부릴 병
說文 ; 使也
彳言甹의 전문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