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누나 이영숙 우리집이 살기 어려울 때 부산으로 홀로 떠나 야간으로 학교다니고 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다시 신도안 집으로 돌아와 살며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면서 잘 사귄 한 집에 머물며 주민들 미용을 해주고 돈을 벌어 집에도 보태고 내 학비도 대주었는데 부모님이 신도안 재너머 상월면에 사는 강영기란 사람에게 누나는 가기 싫다고 했는데도 거의 강제로 시집을 보냈는데 용길 용재 두 아들을 낳고 살면서 남편한테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 정신이상이 되었다 돈벌어 오라고도 하고 거의 매일 맞으며 살았다는데 강영기는 넉살 좋게도 두 아들 데리고 우리집에 와서 몇달씩 지내다 가기도 했는데 우리 부모님은 사위라고 잘 대해주었다 누나는 갈수록 정신이상이 심해지자 강영기는 아예 우리집에 데려다 놓고 우리 보고 책임지라 하고 가버렸다 부모님은 병을 고치기 위해 대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해서 일시적으로 나아서 퇴원시켜 같이 지내다 보면 또 재발해서 이상한 행동을 하니 집안 꼴이 말이 안되게 어지러웠다 그러던 중 안두칠이란 사람이 나타나 자기가 치료해보갰다고 맡겨달라고 하니 부모님은 힘들기도 하고 어떻게 감당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맡겼더니 전라도 부안 산속으로 데리고 가서 살았다 거기서 관철이란 아들과 딸을 낳았는데 키울 수가 없으니 우리집에 데려와 키워달라고 하니 부모님과 나는 뭐라 말을 못했는데 집사람 혜자가 우리 아들 삼형제와 강영기 아들 둘과 사촌 조카까지 같이 살고 있었으니 어떻게 키울 수가 있느냐 도저히 못 맡겠다 거절을 했는데 안두칠씨도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갔는데 그 후론 소식을 몰랐다 그러다 누나가 심해지자 다시 우리집으로 데려와 맡겨서 부모님은 또 누나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사 한 분을 소개받아 우리 집에 와서 며칠씩 기거하면서 치료했는데 그 후로 얼마 있다가 낫지를 않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되었는데 안두칠씨가 다시 시신을 인수해 가 부안에다 장례를 치루었다 그리고는 전혀 연락이 없었는데 안두칠씨 딸이 결혼한다는 연락이 와서 집사람과 큰누나 둘째누나가 같이 가서 축하해주고 왔고 다시 연락이 없다가 2024년 5월 8일 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오빠 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나기로 약속해서 5월 9일 9시 반에 벌곡면사무소에서 만났다 필요한 서류를 면사무소에서 떼고 바로 앞에 있는 소나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그동안 지내온 내력을 이야기했다 친오빠 관철이가 이복오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는데 오고가고 하다가 자기도 뇌경색으로 쓰러져 죽었고 이복 오빠 치료를 요양병원에서 해야하는데 딸 채경자 자기는 다른 집으로 입양되어 가족이 아닌 상태라 후견인으로 되어야 오빠를 후견할 수 있눈데 그럴 수가 없어 가족관계라는 증명을 하기위해 서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오빠를 위해 수고가 많다고 위로해 주고 엄마인 이영숙에 대해 얘기해주고 이렇게 핏줄이 이어진 딸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다고 얘기햐 주었다 정말 막내누나의 피가 흐르는 딸이 이렇게 어였하게 잘 자라 살고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난다 집에 다녀가자고 하니 오늘은 바쁘니 다음에 찾아온다고 해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렇게 잘 키워준 양부모가 고마운데 다 돌아가시고 다른 가족도 없다니 감사의 인사도 할 데가 없다 채경자 내게는 조카가 되겠지 디금 일이 마무리되고 안정이 되면 한 번 찾아오겠다고 하고 갔으니 올 때를 기다리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