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의자』(작사 신봉승, 작곡 하기송)는 1965년 「김용만」이
부른 KBS 라디오 연속 방송극 주제가였죠. "억울하면 출세하라"
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으며, "이 주일의 가요 톱10"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곡입니다.
『회전 의자』는 "출세 지향적이라는 사회 풍자에 덧붙여 어려운
환경 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일어나 애쓰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도전의식과 진취성을 일깨우는 긍정의 힘이 있는 스윙 리듬의 곡
입니다.
「김용만」(金用萬)은 1950년대 중반 "남원의 애수"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하였습니다. 남달리 유머가 많고 인정도 많은 그는
"효녀 심청" "청춘의 꿈" "삼등 인생" "회전 의자" "여반장" 등을
히트 시키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였고, 심심찮게 내는 곡마다
히트를 하곤 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작곡에도 심취하여 많은 가수들에게 곡들
주기도 하고 본인이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를 살펴
보면 "청산유수" "정열의 차차차" "漢陽 가는 선비" "驛前父子"
"생일 없는 소년" "가야산 달빛" "오늘은 월급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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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 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 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 길이 험하다고 밟아버렸다
아,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돌아가는 의자에 회전 의자에
과장이 따로 있나 앉으면 과장인데
볼 때마다 앉을 자린 비어 있더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보자고
밟아버린 젊은 꿈을 즐겨보자고
아, 억울해서 출세했다 출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