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찾은날 : 2024. 09. 28(토)
0 누구랑 : 다섯사람(광주 3인, 강진 2인)
0 이동코스: 강진청자박물관-여계산-전망바위-상저. 중저마을-가우도 한바퀴(11.4km, 휴식시간포함 6시간)
여계산(女鷄山 311.3m)은 강진. 대구면 당전마을 뒷산으로서 암탉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대구면 계치마을 만경대(382.7m)는 수탉 형국으로 대계산(大鷄山)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알매라
고 부르는 난산(卵山)이 있다. 작은 동산인 알매는 계치마을에서부터 미산마을 앞 해안도로 까지 4개의 언
덕이 강진만의 비라도와 일직선상에 자리하고 있다.
암탉인 여계산이 있고 건너편에 수탉인 대계산이 있으며 알매인 난산이 생겼으니 풍수설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암탉은 알을 낳아 부화하는데서 생존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듯이 금계포란(金鷄抱卵)형국에 현재
의 청자사업소가 위치해 있다. 금계포란지에 가마를 만들어 닭이 알을 품 듯 열을 가해 황금알과 같은 청자
를 생산한 것으로 풀이된다.(강진신문 조기영 기자)
천연기념물 제35호 푸조나무
여계산 들머리
푸짐한 영지벗섯
저두리 앞 외딴 섬 가우도는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될 정도로 잘 가꿔진 곳이다. 섬은 한바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데크 등으로 잘 가꿔져 있고 최근에는 섬 정상에 청자 조형 전망탑과 짚트랙이 설치되어 휴식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우도출렁다리
저 멀리 강진읍이 보인다.
조금 전에 다녀왔던 여계산의 모습이다.
광주로 올라오다 출출하여 저녁식사를 나주에 들려서 유명한 금탕 한그릇으로 끼니를 떼우고 돌아왔다.
마량항에서 강진읍으로 가는 길목에 가우도가 있는데 가우도 들어가는 입구에 대구면 저두리(猪頭里)라는 마을
이 있다. 참 특이하게도 마을이름이 돼지 저(豬)자를 쓰지 않고 멧돼지 저(猪), 머리 두(頭)자를 쓰고 있고 그것도
저두리에 사진에서 보듯이 상저(上猪)마을, 중저(中猪)마을, 하저(下猪)마을로 나눠져 이름지어졌는데 순수한 우
리말로 표기하면 큰멧돼지마을 등으로 뜻할 수 있는데, 옛날 선조들의 예리한 판단력과 지혜로움으로 지명을 지
었기에 사연과 뜻이 있고 알면 알수록 쏠쏠한 재미가 있다.
강진일보의 주희춘 기자의 글을 한번 읽어보자.
대구면 저두리(猪頭里)는 풍수지리상 마을의 모습이 돼지 머리부분에 해당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은
순 우리 말로 '돈머리'이란 이름에도 익숙하다. 저두리는 상저, 중저, 하저 3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이중 상저와 중
저마을은 '웃돈머리'로 불려왔고, 하저마을은 두 마을보다 상대적으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단 의미를 담아 '아랫돈
머리'로 일컬어져 왔다.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 영랑 김윤식, 청자도요지, 천연기념물 제 35호 푸조나무, 마량 까막섬에 제 172호 상록숲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사찰 등이 산재해 있고 산행을 겸한 역사탐방으로 이어지면서 조금 더 개발한다면 수많은 관광
객들이 강진을 찾아오리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