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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초현실주의의 조화, 진부령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시각적 신비 조로사의 작품세계...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거품과 천의 환유로 표현 꿈의 경계에서 현실을 만난 조로사 작가와의 예술적 여정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자리잡고 있는 진부령미술관이 거품을 소재로 현실공간에 환상공간을 표현하는 화가 조로사 작가를 초대해 조로사 화가 초대展: ‘바람의 초대’를 개최한다.
1월 4일(목)부터 2월 16일(금)까지 개최되는 진부령미술관의 특별한 전시, 조로사 화가의 ‘바람의 초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초현실적 감성과 깊은 사유의 세계로 안내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로사 화가는 현실에 스민 환상을 그려내는 화가로 잘 알려진 작가다.
조로사 화가는 현실에 스민 환상을 그려내는 화가로 잘 알려진 작가다. (사진: 조로사 작가 제공)
◈ 조로사의 작품세계...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거품과 천의 환유로 표현
조로사 작가의 작품세계는 '현실에 스민 환상'이라는 주제 아래 생명의 생성과 소멸, 인간 내면의 욕망과 꿈의 신비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자연 풍경과 일상적인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투명한 거품들이 떠다니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조로사 흐르는 삶 - 거품을 소재로 현실공간에 환상공간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 작가 제공
이 거품들은 욕망의 발현과 생명의 시작을 상징하며, 라캉의 이론에 기반하여 ‘텅빈 공허의 공간으로 새로움을 담아낼 빈자리’로 해석된다. 작가는 꽃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풍경을 상징적 의미를 담아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대상들은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하늘이나 바다와 같은 낯선 공간에 놓여 있으며,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그 공간에는 투명한 거품이 함께 떠다니고 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력과 그것을 드러내는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
사진: 니케1, 조로사 작가 제공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꿈과 현실,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은 꿈과 같은 욕망의 에너지가 표현된 생명력의 상징으로,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으로도, 사유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거품을 소재로 현실공간에 환상공간을 표현한 조로사 작가의 작품. 이미지 작가 제공
<작가노트>
조로사 작가
본인은 꿈속의 장면과 현실이 혼재된 미묘한 느낌의 회화 작업을 초현실로 풀어낸다. 잠재의식으로부터 나타나는 나만의 유토피아를 현실로 끄집어내 그 위에 올려 놓음으로써 화면은 나만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공간이 된다.
작업은 “현실에 스민 환상”이란 주제로 자기증식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표현하고 있다.
본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거품’은 결핍을 인지하고 새로움을 담아낼 텅 빈 공허의 공간으로 욕망을 발현시키는 장소이다.
거품이라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미약한 형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본인은 거품의 빈 공간에서 욕망을 발현시키고 생명의 생성을 촉발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내재 된 장소로 보았다. 즉, 생명 작용의 삶과 죽음처럼 생성과 소멸이라는 양가 현상이 한 지점에 맞닿아 있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느꼈다.
생성되고 소멸하며, 태어나고 죽어가는 생명의 신비로운 현상들은 결국 인간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이라 지칭하는 신비로운 에너지가 발현되고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라캉은 거품(vacuole)을 “상징계의 의미와 질서가 공백을 형성하는 무의 지점,” 이라고 말한다. “텅 빈 공허의 공간만이 새로움을 담아낼 진리의 빈자리”인 거품은 새로운 욕망을 발현시킨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른 욕망은 다양한 점들로 발현되고 발현되는 모든 존재의 욕망은 그 무엇이든 될 힘을 가진다.
본인의 작품에서 자기증식과 소멸의 상징인 거품은 “없음에서 있음”이라는 양가성의 조화와 동시에 생명 안에 내재 된 삶과 죽음의 또 다른 속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꿈꾸는 욕망은, 나의 작품 안에서 가시성의 존재 가치를 지닌 성장의 동력과 희망으로 발현된다. 본인은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사유하는 노마돌로지의 삶으로 현재의 나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진보된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이번 '조로사 작가 초대전'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리고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표현 방식이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술관은 이번 조로사 화가의 초대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조로사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와 함께,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이번 '진부령미술관 초대전'은 예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조로사 작가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로사 화가 초대展: ‘바람의 초대’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조로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3 이즈갤러리_모든 삶은 흐른다, ▲2022 사이아트 도큐먼트_선정작가 초대전, ▲2019 VENUE31_개인 초대전_소중한 기억, ▲2017 CONTIGO 7_개인 초대전과
▲2023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_ASYAAF & Hidden Artist Festival, ▲라보갤러리_SUM6th, ▲갤러리 H_TODAY-15th, ▲2022 스페이스 제인앤 클레어_ART PRIZE GANGNM, ▲갤러리 이즈_SUM5th, ▲현대미술관_홍익대학교, ▲갤러리 이즈_TODAY-14th, ▲2021 갤러리 화인_소품전, ▲갤러리.올_Second Layered, ▲갤러리 화인_21@The Play, ▲갤러리 인사아트_TODAY-13th, ▲2020 Gallery H_감각하는 사유-2nd, ▲갤러리 인사아트_TODAY-12th, ▲VENUE31_Color 12, ▲Space9 Gallery_First Layered, ▲2019 남산갤러리_PRESENT-6th, ▲HORLI FACTORY_퀀텀프리, ▲갤러리 인사아트_TODAY-11th, ▲TOPOHAUS_JANMEORI-4th, ▲Gallery H_감각하는 사유-1st, ▲2018 라파엘센터_Now & Here-9th, ▲남산갤러리_PRESENT-5th, ▲자벌레 전시관_JANMEORI-3rd, ▲마포갤러리_JANMEORI-2nd, ▲인사이트센터_TODAY.100호전-10th, ▲서부공간_표출하다.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로사는 부스전 및 아트 페어에도 꾸준히 참여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23 조형아트쇼_서울COEX와 ▲서울 국제 아트 엑스포_서울COEX, ▲2022 서울 아트쇼_서울COEX, ▲11회 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_부산BEXCO, ▲2020 한일관 갤러리_Three stories_부스전, ▲2016 자벌레 전시관_3인3색_부스전, ▲마포 Gallery_CASTOPOLLUX_2인전, ▲2014 서울모던아트쇼 6th_예술의전당 등이다.
해외전시는 ▲2023 Art fair in London_MP Birla Millennium Art Gallery LONDON과 ▲파리 마레지구 갤러리 전시 기획전_d’art Detch Gallery에 참여했다.
2023 ASYAAF & Hidden Artist Festival 선정작가인 작가는 단원미술제 16회, 입선 수상과 서울미술대상전, 12회, 13회, 특, 입선 수상, 강남미술대전 15, 16, 17, 18회, 특.입선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의 작품은 B & P Group과 개인 소장(한상선), 갤러리K에서 소장중이다. Jtbc(공작도시)드라마 협찬작가이기도 한 조로사는 현재 갤러리K 제휴작가, 한국미술협회, 홍익미술연합, yHa, SUM, 표출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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