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문산 능선에서 뒤 돌아본 壬辰年
<제51차 정기산행 양평 용문산>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12월 13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용문산(龍門山1,157m)
♣ 소 재 지 :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단월면
♣ 산행코스 : 백안리 세수골 → 용문산 자연 휴양림 → 백운봉(940m) → 함왕봉(947m) → 장군봉(1,064m) → 용문산 → 용문사 → 용문산 주차장 ⇒ 약 14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50분(08 : 40 ~ 14 : 30)
♣ 산행참석 : 38명 / 28,000원
♣ 특기사항 : 용문산 주차장 참 고을 순두부집 회식
♣ 산행지도
◆ 산행 안내
▣ 용문산(龍門山 1,157m)
양평군 용문면(龍門面)과 옥천면(玉泉面) 경계에 있는 경기도에서 5번째로 높은 산으로 광주(廣州) 산맥 계열에 속하나 독립된 산맥을 형성하며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쳐 웅대한 산체(山體)를 이루고 있다.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북쪽의 봉미산, 동쪽의 중원산, 서쪽의 대부산을 바라보고 있으며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장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바위산으로 산행 초심자에게는 다소 험난한 코스이다.
용문산은 신라 선덕왕 2년(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전통사찰 제47호로 지정된 용문사(龍門寺)와 상원사(上院寺)· 윤필사(潤筆寺)· 사나사(舍那寺)등 고찰을 품고 있으며 용문사 경내에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고 전하는 수령 약 1,100년에 높이 62m, 둘레가 14m나 되는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 해가 가장 짧게 겨울의 문턱을 넘어가는 동지를 앞두고 이동거리는 가깝지만 산행거리는 만만치 않고 뼈대가 굵은 능선산행을 계획한 산행대장의 의도를 숙지하고 한 곳에 뿌리를 내린 지 천년 하고도 또 백 년의 한서풍상을 견디며 변덕스러운 인간 세상의 결기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자락을 보듬고 세월을 익혀온 은행나무가 자랑스럽게 버티고 있고 지난날 주말 야유회를 겸한 나들이객들에 몸보신이라는 이기적인 인간의 빗나간 욕구에 편승하여 동면에 든 개구리를 부끄러움 없이 요리해 팔던 상혼의 씁쓰레한 기억이 떠오르는 용문산 산행 길에 빡빡한 코스를 미리 눈치로 훔쳐 여섯 자리 나주인을 비워둔 심약한 산우들의 몸조심을 원망하지 않고 산행버스는 백안리 세숫대야골 좁은 도로에 내려놓는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