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살아 있소.. 하는 외침이다
젊을 때와 확연 다르다
늙어 본 사람은 먼 뜻인지 알 수 있다
아파도
예전 과는 다르게 이상한 곳이 아프고
마음과 다르게 몸이 같이 따라주지 않는다
누가 노인이 되어 아프고 싶겠는가
노인은 서럽다
단지 먹고싶지않은 나이를 먹었을 뿐
마음은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려서 부터 노인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내가 어릴적 우리 큰이모를 봤을 때 그분은 돌아가실 때 까지
내 눈에 영원한 노인이었다
지금 젊은이들도 내 눈과 같겠지 그리 이해하면 되겠지..
그래서 난 걸을 때 아주아주 꼿꼿하게 정면을 바라보며 걷는다
마치 내가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듯이 그리 걷는다
어정쩡하게 걸으면 한번 더 노인 들을까봐..
그런데 구부정히 그리 걷는 노인들인들 그리 걷고 싶겠는가
허리 아프고
무릎 아프고
요기조기 관절이 안 아픈곳이 없으니 제대로 못 걷는거지
젊은이들이 우리를 이쁘게 봐주고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우리 노인들도
나를 내세우지 말고 젊은이들 말에 귀 기울이고
내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정중히 사과도 할 줄 압시다
매너있는 멋있는 노인이 되자는 말이지
그리고
사는 날 까지
죽은듯이 살지 말고
나를 사랑하며
나를 위해주고
가끔은 하늘을 보면서
파란 하늘에 흰구름을 보며
마음에 쿵 소리나게 감동도 받아보자
비 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