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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통영 유람선터미널에 '통영터미널식당'과 사천 백천사를 찾아서 / 3월 16일(목)
5월 16일(목) 12시경, 한산섬에서 통영 유람선 터미널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는 '통영터미널식당'에서 야채멸치회 안주에 소주를 한 잔씩 한 후 이번 여행의 마지막으로 사천 백천사를 찾아갔다. 백천사는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몸속법당 부처님을 모시게 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옛날의 절터가 많기로 유명하다. 구전(口傳)되는 전설로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사찰(寺刹)이 이 산 속에 들어 앉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양지(晋陽誌) 등에 나오는 백천사의 기록에는 백천사는 와룡산의 서편에 있었다.
도솔암에서 흘러내리는 동쪽계곡은 양구택, 조황담, 백련폭이 그 중 아름다운 곳이요. 선정암에서 흘러 내리는 절의 서쪽 계곡은 세심정, 무금대 등의 좋은 경치가 있고 동서계곡의 상하에 물레방아 16개소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뒤에는 12개만 남았다.
묵계암도 백천사 북쪽 10리에 있었다. 하는 것으로 보아 대충 백천사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백천계곡의 경관마저 짐작이 된다. 이 절터 부근에는 축을 쌓은 돌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석기(石器)등 기왓장이 부서진 채 널려있는 것을 새롭게 재건축하여 구국도량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백천사를 둘러본 후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늦기전에 광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