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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山선생님 방 스크랩 스트레스 해소와 낚시힐링
평산 추천 0 조회 87 16.09.22 10:1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건강과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낚시힐링

평산 송귀섭

FTV 제작위원, 현재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창조주가 놀랄 만큼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문명. 그 문명의 발달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과학적 소재나 지식은 이미 우주현상이나 지구자연현상 속에 내재되어 있었던 것을 고도로 발전된 장비와 기법으로 발견해내고 또한 고도로 진화된 인간의 두뇌로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지식과 문명을 구현해낸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모든 문명의 발달에 기본이 되는 전기의 발명(일부는 전기현상의 발견)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명의 급속한 발달은 우리 인간의 몸(肉身)과 마음(靈魂)을 항상 그 문명의 스트레스(The stress of civilization)에 노출되어 있게 하며, 이로 인해 외형적(外形的)으로는 인간세계를 풍요롭고 화려하게하나 내적(內的)으로는 우리 인간의 심정적인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문명에 의한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데, 필자는 여기에서 자연과 동화(同和)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즐길 거리로 ‘낚시힐링’을 추천하고자 한다.

낚시는 사냥과 더불어서 태곳적부터 우리 인간의 놀이본능을 자극하는 즐거움이 진하게 녹아있을 뿐만 아니라 영(靈)과 육(肉)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정(靜)과 동(動)의 레저스포츠로써 누구나 쉽게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자연 속에서 정중동(靜中動)의 낚시힐링중인 필자)

 

낚시힐링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취미생활

수면을 타고 불어와서 얼굴을 스치는 신선한 바람(淸風),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서편의 낙조(落照), 찬란히 떠오르는 동편의 눈이 부시는 일출(日出), 혹은 날이 궂어 찌(羽) 주변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들의 산수화 같은 풍경(風景),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을 감춘 까만 밤에 하얗게 머리를 비우고 앉아 명상에 젖을 수 있는 나만의 시간과 공간(時空). 이뿐이랴. 스멀스멀 오르는 찌솟음의 눈맛과 앙탈거리는 물고기의 손맛 등등 이러한 것들은 오직 낚시를 통해서만 가질 수 있는 자연 속 힐링(Natural healing)이다.

그래서 필자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지인들에게 자연 속에 녹아들어서 자연관조(自然觀照)와 명상(冥想) 그리고 짜릿한 입질 순간의 희열(喜悅)과 통쾌한 손맛에서 오는 무아(無我)의 즐거움을 통해서 스스로 심신(心身)을 다스릴 수 있는 낚시를 가장 좋은 힐링취미로 추천하곤 한다.

실제로 필자는 낚시힐링을 통해서 도박중독자와 춤바람에 빠진 사람 그리고 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며 자살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도 낚시취미를 갖게 하여 치유한 경험이 있다.(이들은 지금도 필자와 어울려서 낚시힐링생활을 지속하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낚시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최고의 힐링취미이고, 스스로의 삶을 재충전 하는 가장 멋진 힐링생활이다.

 

 

                                      (해남 고천암의 낙조(落照)와 독조(獨釣)중인 필자)

 

낚시힐링과 음이온 치유효과

‘매사에 불안하고 항상 우울하다고요? 그럼 낚시를 해보세요. 아마 불안감과 우울증이 사라질 것입니다’

여름 햇살이 뜨거운 어느 날 휴가여행에 가져갈 책을 한 권 살까 하고 시내에 나갔다가 지인이 근무하는 병원에 차 한 잔 마시러 들렀는데, 원장 겸 정신과의사인 지인이 40대 환자와 상담을 하면서 엉뚱하게도 낚시를 전도하고 있었다.

의사는 ‘낚시는 멀리 가야하거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가까운 물가에 가고 싶을 때 가서 편하게 앉아 있다가 그만 돌아오고 싶을 때 오기만 해도 효과를 보는 것이다.’라고 한참동안 설명을 했다.

환자가 나가고 나서 “정말 그렇게 해서 우울증치료가 된 환자가 있습니까?”하고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다.

“하하하. 당연히 있지요. 그것도 여러 명 있습니다. 지난번에 송선생님과 만나서 같이 낚시했던 농담 잘하던 사람 있지요? 그 사람도 그중 한 사람이고요.”

그러면서 낚시터 물가의 음이온(anion)과 정신과적 치유(Psychiatric healing)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방송에서 건강과 음이온 관련 방송을 하면서 집에서는 30, 숲속은 700, 물결이 이는 물가에서는 집에서 보다 30배가 넘는 1,000의 음이온이 발생한다고 하는 것을 보았지요? 바로 이 음이온이라는 것이 사람의 정신체계(精神體系)를 안정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낚시힐링(Fishing Healing)이 정신건강에 특히 좋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물에서 얻는 음이온(陰ion)은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을 돋우며, 긴장완화와 면역력 증가 등 숲에서 얻는 치유효과(피톤치드 Phytoncide + 음이온 Anions)에 버금가는 치유효과가 있고, 특히 뇌의 정신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푸른 물의 시각적 효과와 낚시행위에서 오는 신체적 운동 등 낚시의 정신적 육체적 치유효과는 그 어느 것보다도 탁월한 것이다.

 

 

                                  (피서를 겸한 강낚시힐링으로 음이온을 취하는 필자의 자리)

 

힐링을 위한 낚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낚시힐링을 위한 낚시행위 구분은 어떻게 되고 또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몸(肉身) 건강을 위한 힐링낚시

몸이 허약(虛弱)하다거나 아니면 수술 후 치유(治癒) 중이거나 등등 내 몸 건강을 위한 낚시라면 조과에 치중하여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장비운용으로 몸에 무리가 가면 안 된다. 간편한 장비를 운용하되 혹 입질이 없더라도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자주 입질을 하거든 어쩌다가는 한 없이 솟는 찌를 그대로 두고 바라만 보면서 미소(微笑)를 지을 수 있는 여유(餘裕)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육신은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마음이 경직되면 치유가 되지 않으니 최대한 자연에 동화되도록 무욕(無慾)의 자세로 낚시를 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다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신체적 건강을 위한 낚시라면 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가벼운 생각으로 대자연(大自然)을 즐겨야 한다.

둘쩨: 마음(靈魂) 치유를 위한 힐링낚시

마음을 정돈(整頓)하기 위한 낚시라면 잡생각이 안 나도록 오직 낚시행위에만 집중(集中)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조과에만 연연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낚시행위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혹 낚시터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이런저런 일들을 떠올리다보면 가닥이 잡히는 것은 없고 오히려 혼란만 가져오고 고민만 깊어진다. 그러니 낚시도 망치고 마음도 심란(心亂)한 상태로 돌아오게 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낚시를 갔다면 아무생각 말고 열심히 낚시에만 집중 하면서 물고기와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요령이 가장 좋은 낚시힐링이다.

혹은 입질을 못 받고 마감하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뿌듯함으로 마감하고, 입질을 받았으면 그로인해 가슴이 툭 트이는 통쾌함을 즐겨야 한다.

셋째: 진정한 휴식을 위한 힐링낚시

진정한 휴식(休息)을 위한 낚시힐링은 몸과 마음을 선택적으로  내려놓는 것으로 이것은 순전히 자기의 의지다.

따라서 몸과 마음이 피로(疲勞)하면 낚시를 걷어놓고 주변의 꽃을 돌아보거나 혹은 몸을 뒤로 제키고 편히 앉아서 하늘의 구름이랑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거나 혹은 잠시 눈을 감고 쉬어주어야 한다.(잠깐 잠을 자도 좋다.)

즉 몸과 마음이 피로하면 낚시행위를 지속하기 보다는 찌에서 눈을 돌리고 마음을 비워 주변의 자연과 어울려서 스스로가 자기 마음을 편하게 조절하는 것이 낚시를 통한 진정한 낚시힐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혹은 어울려 출조한 벗이 있다면 도란도란 술이나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옛 선비들의 모습으로 시간과 공간의 여유(餘裕)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 밤낚시 출조때 루프탑텐트에서 휴식중인 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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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9.22 12:16

    첫댓글 1주2주....한주한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은 낚시로 심신의 힐링을 하고 있는데
    전 음주를 많이 하는거 같아서 앞으로 진정한 낚시힐링을 위해.. 내몸을 치유하기위해 음주는 자재 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ㅠㅠ

  • 16.09.22 17:45

    저도 가장 힘이되는 힐링은 낚시입니다~ ^^;

  • 16.09.23 08:39

    조과에 연연하지 안으려해도 듬직한 붕어 한마리 상면하면 힐링이 배가 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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