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읍성, 골정지, 건곤일초정, 면천향교
2020.9.4
가끔씩 예산 딸네집을 다녀올 제면 서해고속도로로 신나게 달려가다가
당진교차로를 조금 지나서 대전으로 나눠지는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가게되는데
잠시 후 그 길에서 면천으로 갈라지는 표지판이 나와서 면천이란 단어로 인해 약간은
묘한 감정을 느끼곤 했는데 마침 오늘은 작정하고 면천이란 곳으로 빠져나가 보았다.
알고보니 그 지역에 면천읍성과 건곤일초정 등을 비롯하여 몇몇 곳들이 있어서였다.
당진시 면천면의 유명 관광지인 면천읍성과 면천향교, 골정지, 건곤일초정 등은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번지의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함께 같은 마을에 있어
한 곳을 가면 두루 다 볼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성격과 모양 등은 각기 달라서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어 보는 내내 색다른 특징과 면면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당진 면천읍성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번지에 위치한 당진 면천읍성은
세종 23년(1439) 11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평지 읍성으로,
조선 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중심지의 기능을 하였다 성벽은 자연석을 잘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돌로, 내부는 돌로 채운 후 흙으로 덮어 쌓았다. 현재 성벽의 길이는 1336미터 인데
당시에는 치성과 옹성의 길이를 합하여 1564 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의 성벽 모습은, 2009년 이후 면천읍성 복원 정비사업을 시작하여
201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 완료한 것이다.
골정지
면천읍성 뒷평에 위치한 자그마한 연못으로써 봄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연못 가득히 피어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 있는 걷기좋은 길이다.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465번지에 위치하며, 호수 중앙에는 조선 정조때
박지원이 세운 것으로 유명한 건곤일초정이 있으며, 둘레는 총 2.5 ㎞ 정도이다.
건곤일초정
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융각형의 초정을 세워
'건곤일초정' 이라는 골정지 한 가운데 있는 초가집 정자로, 조선 정조 24년(1800) 당시
면천군수였던 연암 박지원이 세웠다. 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워 '건곤일처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두보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향교와 가까워 향교의 유생들이 자주 찾아와 시도 읊고 학문을 논하기도 했으며
은자의 정취가 있던 곳이다. 건곤일초정으로 건너는 다리는 당시엔 나무로 된 부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유지관리상 돌다리로 변경하였다. 박지원은 1797년에서 1800년까지
4년간을 이곳 면천군수로 재직, 면양잡록, 현민명전, 과농소초 등을 집필하였다.
면천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써
면천향교는 조선 태조1년(1392)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는 제사공간과
교육공간으로 구성, 대성전, 동무, 서무, 동재서재, 명륜당,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