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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표절]서지월 시<진달래산천>과 2005년 조선일보 당선시 비교
아미산월
2008. 10. 24. 10:36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이
-대구시인학교 서지월선생님의 시 <진달래 산천>과
-너무나도 한 편의 시를 구가해 낸 방식이 똑 같아보여 소개합니다
-각자의 견해를 대구시인학교 홈페이지 <시토론방>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 편의 시란 개인 고유권한의 창작물로서 남의 기법으로 둔갑해서는 안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원문과 분석을 해놓았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시분석 검토]서지월 詩-'진달래 산천' / 김승해 詩-'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중앙일보]2001년 4월 4일 -오세영<시가있는 아침>
진달래 산천
서 지 월
진달래꽃 속에는 조그만
초가집 한 채 들어 있어
툇마루 다듬잇돌 다듬이 소리
쿵쿵쿵쿵 가슴 두들겨 옵니다.
기름진 땅 착한 백성
무슨 잘못 있어서 얼굴 붉히고
큰일난 듯 큰일난 듯 발병이 나
버선발 딛고 아리랑고개 넘어왔나요
꽃이야 오천년을 흘러 피었겠지만
한 떨기 꽃속에 초가집 한 채씩
이태백 달 밝은 밤 지어내어서
대낮이면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
어머니 누나들 그런 날의 山川草木
얄리얄리 얄랴셩 얄랴리 얄라,
쿵쿵쿵쿵 물방아 돌리며 달을 보고
흰 적삼에 한껏 붉은 진달래꽃물 들었었지요.* *
* * * * *
<참조>
#[중앙일보]'시가 있는 아침'(오세영 해설/중앙일보, 2001년 4월 4일자)
#[서지월시집]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1994년,시와시학사).
.
[조선일보]2005년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김 승 해
소백산엔
사과나무 한 그루마다 절 한 채 들었다
푸른 사과 한 알, 들어 올리는 일은
절 한 채 세우는 일이라
사과 한 알
막 들어 올린 산, 금세 품이 헐렁하다
나무는 한 알 사과마다
편종 하나 달려는 것인데
종마다 귀 밝은 소리 하나 달려는 것인데
가지 끝 편종 하나 또옥 따는 순간
가지 끝 작은 편종 소리는
종루에 쏟아지는 자잘한 햇살
실핏줄 팽팽한 뿌리로 모아
풍경 소리를 내고
운판 소리를 내고
급기야 안양루 대종 소리를 내고 만다
어쩌자고 소백산엔 사과가 저리 많아
귀 열어 산문(山門) 소식 엿듣게 하는가
* * * * *
<참조>
#[조선일보]신춘문예 당선시 (2005년 1월 1일자)
+ + + + + + + + + + + + + + + + + +
** 너무나 유사하다고 여겨지기에, 알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 생각하기에 말해둡니다. 두 편의 시 모두 소리로 완성되는 시임을 감지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진달래 산천 = 소백산 (공간적 이미지 동일)
▶진달래꽃 속에는 = 소백산엔 (역시 동일)
▶초가집 한 채 들어 = 절 한 채 들었 (문맥 동일)
▶툇마루 다듬잇돌 다듬이 소리 = 종마다 귀 밝은 소리 (문맥 및 시청각이미지 동일)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 = 안양루 대종 소리 (역시 끝맺음도 동일한 이미지로 처리함)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수법도 아주 동일하게 구가했음을 알 수 있음.
<분석자료>============================================================
**위의 서지월선생님의 시 <진달래산천>과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소백산에는 사과가 많다>와
잘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지월선생님의 시 <진달래 산천>(중앙일보 2001년 4월 4일자)과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소백산에는 사과가 많다>를 잘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상이 너무나 똑같고 이미지 처리 방식과
구사능력 또한 너무나 일치합니다.
예를 들면,
-진달래꽃 속에는 조그만 초가집 한 채 들어 있어
-다듬잇돌 다듬이 소리 (서지월 시)
-사과나무 한 그루마다 절 한 채 들었다
-종마다 귀 밝은 소리 (김승해 시)
가 그것으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낮이면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 (서지월 시)
-급기야 안양루 대종 소리 (김승해 시)
에서 알 수 있듯이,
-서지월 시: <진달래꽃> 한 떨기씩 모여 <온 산천> 전체가 <다듬이 소리>로 울려퍼지듯
-김승해 시: <사과> 한 알씩 모여 <소백산> 전체가 <대종소리>로 울려퍼지는 것으로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기법 또한 너무나 일치하는 것이다.
<참조>
#[중앙일보]시가 있는 아침(오세영 해설/중앙일보, 2001년 4월 4일자)
#[서지월시집]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2004년,시와시학사)
**그리고,
몇해전 조선일보 신춘문예 최종심 3강에 오른
대구시인학교 이채운회원의 시 <사과알 속의 수행자>라는
기발한 상상력의 시가 있는데.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김승해씨의 당선시 시<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이채운시인의 사물을 보는 시적 상상력과도
너무나도 일치함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런 건 그렇다치더라도
서지월선생님의 시<진달래산천>의 경우
서지월선생님의 시<진달래산천>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다.
어떻게들 생각하고 보시는지, 각자의 의견을
대구시인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많은 이들이 시공부하는데 혜안이 될 줄로 안다.
참 고로, 다음은 이채운시인의 시 <사과알 속의 수행자> 전문이다.
♤ 사과알 속의 수행자 ♤
- 이 채 운 -
밤낮 한 그루 사과나무를 쳐다보고 있는 수행자가 있다 가는 실끝 잡아당기듯 번쩍거리는 눈과 코,여문
턱이 허공을 민다 붉은 껍질 벗기고 속살을 훔쳐보기라도 하는지 미동조차 하지않고 응시하면 사과나무는
수줍은 듯 몸을 떤다
차츰,사과나무는 비바람에 시달리던 지난 이력과 몸 속 켜켜이 쌓인 독기를 풀어놓았다 쉴새없이 피워낸
수많은 말들이 수행자의 가슴을 강물처럼 돌아 흐른다 살 속을 후벼파는 벌레와 집적거리는 뭇새들
훠어이,훠어이- 쫓아버리고 희고 둥근 방 속으로 맨발의 그가 걸어 들어간다
사과알 속은 환하고 따스하다 거칠던 바람이 사과나무 주변으로 오던 고약한 성미 기어들고 태양도 그들을
달래어 걸러진 빗살 내쏜다 수행자가 고개를 내밀고 바깥을 내다본다 시끄러운 세상사가 두어 번 뒤척이더니
그의 호흡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번씩 숨을 들이킬 때마다 사과알이 점점 크고 불룩해진다
**몇 해전,조선일보 신춘문예 최종심에서 3편이 올랐는데 심사위원인 황동규시인은 이 시 <사과알 속의
수행자>와 함께 최종심에 오른 3편의 시 어느 것이 당선되어도 손색 없다고 평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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