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법유래공리화(萬法由來空裏花)
기의도산해중사(豈宜徒算海中沙)
단종철벽은산투(但從鐵壁銀山透)
불문여하우약하(不問如何又若何)
만법 유래 공리화라.
만법이 원래 허공속의 꽃이다.
만법이라 하는 것은 우주 법계 모든 유위법,
태양이나 달이나 별이나 지구나 산천초목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다 허공 속에 핀 꽃이다 그말이여.
기이 도산 해중사리여.
어찌 부질없이 바닷가운데 모래 모래가 몇 개나 된가
그것을 세고 있으리요.
법계는 온 세계는 성주괴공이 있고
우리의 육체는 생로병사가 있고 우리의 생각은 생주이멸이 있는데 그것이 에 그런 속에서 우리는 이 몸뚱이를
하나 받아 나가지고 와가지고 일생동안을
그 속에서 살다가 그 속에서 온갖 업을 짓다가 인연이
닿으면 또 이 몸을 버리고
새 몸을 받아나서 육도 윤회를 그렇게 계속하고 있는데 허공속에 있는 꽃이 피었다가 지고 피었다가 지고
바다속에 있는 그 수억만개의 그 모래를 그것을 세고
있는 거와 같은 것이다 그 말이여.
그러고 있는 동안에는 생로병사 속에서 성주괴공하는
그 속에서 그러헌 짓을 허면서 자기 뜻대로 되면
좋아하고 뜻에 좀 안 맞으면 진심을 내고 그래가지고
수 없는 업을 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육십억 인구요 과거의 태어났다 죽어가는
무량 수겁 무량수의 인간들이 그렇게 살아오고
그 지금 그렇게 살고 있고 미래 제가 다 하도록 그러헌
생을 영위허고 갈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는 불법을 만나서 그러헌 생로병사의 무량겁 윤회로부터서 생사해탈 할 수 있는 법을 우리는 듣고 그것을 믿고 그 해탈하는 길을 우리는 살아가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생사해탈을 하고 육도윤회로 부터서 해탈 할 수가 있느냐.
단종 철벽 은산투여.
철벽 은산을 그것을 뚫 뚫는거와 같은
그러한 수행을 허는데 쇠로 된 벽 은으로 된 두터운
그 산 벽을 갖다가 이 몸뚱이로 뚫고 나가야 하는데
고인이 비교허기를
쇠로된 쇠로된 소나 소등허리를 모기가 그 놈을 뚫고
들어간 거와 같다.
모기는 사람의 피 몸에도 침을 박아서 피를 빨아 먹고
소나 말 돼지 짐승의 등허리에도 그 침을 박아가지고
거기서 피를 빨아 먹는데
온통 소는 소로되 쇠로 무쇠로 지어 붓은 무쇠로 된
소등허리에 모기가 어떻게 거기다가 침을 박 박은들
들어가것냐 그말이여.
그런데 우리가 선지식으로부터 화두를 타가지고
그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것은
마치 무쇠로 된 소의 등허리에다가 모기가 침을 박은 거와 같다.
그런데 이것이 들어갈 것인가 안 들어갈 것인가.
쇠로 되았는데 어떻게 이 모기의 그 약하디 약한
그 주둥이가 그 무쇠로 된 소등허리에 들어 갈 것인가.
말것인가 쇠로 되았는데 어떻게 이 모기의 그 약하디
약한 그 주둥이가 그 무쇠로 된 소등허리에 들어 갈
것인가
그런걸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몸까지 암냥해서
그것이 여하약하를 막론하고 몸과 목숨을 합해서
거각을한다
말세에 태어났느니 또는 늙었느니 어 무식하느니
몸이 약하느니 여자다 그러헌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아니된다.
우리 자신도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도 옳은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면은 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이 역대 조사와 똑같이 확철대오 해서 견성성불
할 수 있다고 허는 자신감 긍지를 가지고
우리는 알 수 없는 의심으로 공안을 참구해 나가야 한다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