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진시인은... 한국예술총연합회 김포지회 이사. 역임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 부회장 역임. 김포문인협회 고문. 김포문예대학장. 경기도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작가협회 이사. 김포문화원 이사. 시쓰는사람들 동인회 회장. 김포문학상(2009), 예술문화공로상(2011), 김포문화예술인상(2012),경기도문학상(2022) 수상『늦해바라기의 사랑』『숨소리』『다시 갈 변곡점에서』『까치밥 한술』 동인 시집 다수
(詩감상)긴 무더위가 끝나고 날이 많이 쌀쌀해졌다. 환절기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습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면서 몸의 균형을 잃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 세포의 기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누구나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이별을 하게 된다. 함께 있을 때는 미처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떠난 후에야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빈자리를 통해, 먼저 간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며 미안함과 그리움을 갖게 된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쉬이 메꿔지지도 않고 잊히지도 않는다. 목련이 지고 간 자리에 낙엽이 가을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나무는 사계절 내내 그렇게 시인에게 친구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고, 추억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사라진 자리가 넓었던 것이 아니라 참 따뜻했기에 쓸쓸했다고 시인은 오늘 친구에게 가을 편지를 쓴다. (글 / 박미림 시인)
첫댓글 1차원적인 단어들로도 진솔하고 따뜻한 시를 쓸수 있는것은 많은 경험나오는 노시인의 관록이겠지요. 사는 냄새가 나서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