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 한국 사회 '주'의 시대로 이동 중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식-주다. 이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말하는데 분명한 함축어다. 과거 의(패션)가 우리 생활을 이끌었다. 얼마 전부터 여기 저기 식(먹방)이 판을 친다. 하지만, 트렌드란 것이 드러 난 후에 사그라진다. 이제는 주(생활용품)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트렌드의 기여는 단연코 '이케아'다. 이케아가 상륙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방식을 깨닭았다. '주(생활)'라는 것은 그저 모셔 놓는 것이 아니라 즐기고 활용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한국 전통 가옥의 실내를 좋아 한다. 3단 장하나에 옷걸이 그리고 책장이면 족하다. 간결하다. 3평 남짓공간엔 사지를 활짝펴면 꽉차지만, 지금의 주거 공간은 '문화'가 달라졌다. 가전 제품이 있고 온 갖 가구가 있다.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는 '생활'이 된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면 공간은 탈바꿈을 시작한다. 텅비었던 공간이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아이가 태어나면, 그 공간도 새롭게 태어 난다. 아이가 자라면서 공간도 함께 자라난다. 이 공간에서 인간은 가구와 공감한다. 그래서 생활이 된다.
의(패션)를 통계적으로 들여다 보면 2013년 삼성물산 패션 매출은 1조9000억에서 2015년 -9% 감소한 1조7380억 이었다. 코오롱은 -12%나 감소 했다. 롯데 백화점 통계를 보아도 패션은 2008년 전체 매출 82.3%에서 2015년 76.8%로 감소했다. 이제 명품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이 이미 성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처럼 지속 성장을 장담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식의 기업 1위 기업인 '대상'의 2013년 매출은 2조5423억이었는데 2015년 2조6350억으로 3년간 4%로 상승에 그쳤다. 오뚜기 역시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불과 9% 상승했다. 반면 주(생활.가구)의 매출 1위인 한샘의 경우 2013년 1조69억에서 2015년 사이 70%가 성장한 1조7105억이었다. 현대 리바트 역시 25%가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온 세상이 불황이라지만, 이 곳만은 예외 인 것 같다.
이쯤이면 수치로는 분명한 결과를 확인 했을 것이다. 드라마 '응팔'에서 석유 곤로에서 가스렌즈로 주방이 바뀌는 장면이 있었다. 부직갱이들고 아래 위로 붙은 연탄을 칼로 잘라 네던 장면은 그 시절을 압축해서 각인 시켜 주는 연출이었다면, 지금은 스테인레스로잘 갖추어진 '빌트인' 시대다. 벽을 바라보는 주방의 싱크대 대신 가족을 보면서 조리를 할수 있는 아일랜드는 단적인 주방 가구를 말한다. 아니 생활문화를 말한다. 밖에서 마시는 외식 문화가 '혼술' '집밥' 처럼 가정으로 이동 되어 가족과 식구와 함께 요리를 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사람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가구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최근 홈쇼핑에선 주방, 욕실을 리모델링하는 상품이 인기 있게 팔리고 있다.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서비스다. 침실의 베드 역시 300만원 호가의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에이스 침대 발표) 북유럽풍의 인테리어 및 소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르웨이 안락의자 '스트레스리스'는 2001년 8억원이 던것이 2015년 150억 매출을 올렸다. 이런 제품이 선호 된 것은 '스테이케이션' 현상 때문에다. 이는 '집에서 보내는 휴가'라고 표현 된다. 또 '킨포크문화' 역시 젊은 층에서 빠르게 확산 되더니 중장년 세대로 확산 되고 있다. 앞서 피력한 '홈술' '집밥' 처럼 가까운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일상을 공유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단촐했던 생활 가구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의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주의 시대로 이동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보면서 우리 피부미용인의 의식도 함께 바뀌길 기대해 본다. 돈을 벌기 위한 것도좋지만, 생활을 즐기고 누려야 한다. 그래서 이제 피부미용은 육체적 고단한 테라피에서 즐겁게 오래도록 생활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즐겁고 보람을 느끼면서 80세 까지도 일 할 수 있는 그런 테라피스가 되어 주길 바란다. 그래서 자신의 삶과 일이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치 되는 것을 중심으로 잡아라. 이것은 과거 의-식-주 에서 "주-식-의"로 인식을 바귀는 것을 보며 깨닭는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