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엘범은 전체적으로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제 우리나라의 대중성이라함은 쉬운 멜로디와 가사 즉 따라부르기 좋은 음악을 뜻합니다.. 그러나 서태지의 2집은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대가 음반시장의 주류인 지금의 상황에서 하드코어라는 음악을 선보인 사실은 위험한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19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음악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음악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예상대로 시종 초강성 하드코어 음악으로 일관합니다.메탈과 펑크를 중심의 강한 반주 그 속 에서 서태지의 보컬은 그 강인함을 내뿜습니다.
‘탱크’는 서구 하드코어를 우리 식으로 아주 완벽하게 가공해냈습니다.과거 그의 앨범에서 그 랬듯 시끄럽지만 감각적 리듬을 결합해 귀에 들리도록 만들었다.하드코어에 요구되는 보컬 파워의 부족은 믹싱을 통해 극복했습니다.또 머리를 후비는 듯한 ‘ 울트라 맨이야’와 ‘인터넷 전쟁’도 서태지만의 재기가 나 타납니다.모든 곡들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수차례 들으면 강한 흡수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성에 관한 비난은 이번 앨범의 히든트랙 마지막 곡 "ㄱ나니"의 8분 4초부터 흘러나오는 3집 너에게의 리메이크곡에서 그 진위가 갈립니다.. 제가 듣기에는 히든트렉으로 1분 40초간 흐르는 이 "너 에게" 리메이크곡은 지금의 10대들이 들었을때 열광 할 수 있는 곡이 라고 생각합니다. 즉 대중성, 단번에 인기를 끌 수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음악을 일부러 넣지 않음으로서 아리돌이아닌 팬들의 신화가아닌 음악가로 기억되고자하는 서태지의 의도가 들어납니다.
아마도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듣기 쉬운 곡만 찾고 또 쉽사리 식상해하는 대중들에게 음악에 취해서 음악을 듣는 방식을 가르쳐주려고 한것 같습니다. 즉 매니아를 만드는 음악입니다..
저희 회사의 모든 분들이 공감하는대로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한국 가요의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훌륭한 앨범이라고 평하고자합니다.
또한 표절에 관한 질문에대한 답을 드린다면 한마디로 표절이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첫번째, 대경성이란 곡과 Korn의 Blind.
한때 락,헤비메틀류의 음악에 빠졌던 사람들은 거의 다 알만한곡입니다. 첫번째로 싸운드가 비슷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기타의 멜로라인도 그렇고. 사운드는 더더욱 틀립니다. 그럼 제가 들은 두 곡의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서태지의 대경성저의 견해는 서태지 요번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드라이 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이펙터를 전혀걸지않은 깨끗하고 둔탁한 사운드지요. 전에 태지보이스4집때와 독집 1집때두...비슷하고 취향이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드럼톤은 일단 대고(큰북)은 뭐 잡기 나름이니까 일단 설명을 접구요. 스네어(작은북)은 Wood 종류를 쓴거같은데. 척척거리는 소리보다 딴딴한 소리를 좋아하는지 아주 많이 조였습니다. 기타의 Backing 사 운드를 아주 풍성하게 내었군요.
좀 놀라운건, 우리나라에서 거의 만들기 불가능한 기타톤에 엄청난 힘이 느껴지네요.
그리구 Bass는 Pick 계열음색인거 같구요. 굉장히 신경써서 믹싱한 티가 납니다.
그럼 Korn 의 Blind. 일단 기타라인은 기타 사운드보다 베이스 톤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기타의 Backing은 서태지의 곡보다는 적게 잡았네요...톤은 들어 보심 알겟지만 전혀 틀립니다.
곡에 멜로디라인 자체가 틀립니다. 그리고, 드럼톤은 대고(큰북)는 거의 백짓장 찍는거처럼 저음을 강조시키기 보단 중음과 고음을 많이 잡은 거 같구요... 스네어(작은북)은 steel의 일종인거 같습니다. steel(철재) 소리는 Wood류의 스네어보단 좀 둔탁한 소리가 나죠.
그리고 마지막부분은 한 10초정도 Wood 스네어소리가 나네요..
Hihat(칙칙이)는 오픈을 마니써서.. 좀더 스피디하게 들리게 한거 같습니다.
Bass톤은 이것두 톤 만들기에 달렸는데 Pick 종류를 쓴거 같네요...
제가 보긴 이부분 때문에 비슷하다고 하는거 같은데.
이건 악기고유음색이라 이 악기를 쓴 음악은 모두 똑같은 효과가 납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하드코어 곡이라 하드코어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익숙치가 않아서 표절이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으나 표절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우리나라의 트로트 곡들은 거의 비슷한 멜로디를 축으로 분위기 또한 비슷합니다. 외국사람이 이 트로트를 들으면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이상으로 요청 질분에 대한 답을 마칠까 합니다..
아침 10시정도 도착했다 그전부터 밤새왔던 아이들이 줄을 서있었슴다. 그모습은 마치 스타워즈를 보려구 줄을 섰던 사람들의 모습을 방불케 했슴다,,피로에 지친모습이지만 태지오빠 공연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차있었죠, 시간이 흐를수록 줄은 길어져갔고 사상 최대의 인파로 되었죠, 뉴스거리가 될만한일이였슴다 친구들이랑 돗자릴 깔고 아침겸 점심을 짱깨아저씨 시켜서 먹구 우린 스텝의 말도 잘듣고 왜냐 태지팬이니까,, 먹고나서 쓰레기도 잘치우고 줄도 잘 서있었죠 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멀티비젼앞에서 참, 주황색풍선은 프로스팩스 광고홍보용 전략이였슴다,깃발이랑 티를 나누어 주면서 풍선을 주었죠 그거 나누어줄때도 우린 엠뷔씨에 놀아났죠, ㅡ.ㅡ; 엠비씨에서 철수시키는바람에 프로스팩스랑 한바탕해야만했었으니까요,, 참 그리고 나중에 그 주황색 신화색이란 소릴듣고 우린 그 풍선을 여지없이 버렸죠,, 그리고 멀티비젼에서 무슨 소리만 나도 올림픽공원은 환호성으로 가득차고 우린 정말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슴다, 오빠의 리어설 소릴 들으며 같이 함성을 지르며 오빠의 여태까지의 뮤직비디오와 노랠 들으며 입장하기 시작했슴니다 6경부터,,
표를 준비하고 소지품중 카메라와 카셋트는 가져가지 못했죠,
방송이니까,, ㅡ,ㅡ; 이때부터 약간씩 맘에 안들었던 엠비씨.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우린 계속 태지오빠의 노랠부르며 노란손수건을 흔들며 들어갔슴다,,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
스텝이나오더니 스탱딩자리로 가질 않으려는 팬들을 욕하며 사람을 구하고 있었슴다 그것도 잠시 바로 명령이 떨어졌는지 그담부터 들어오는사람들은 선택권이 없이 바로 1층으로 내려보내졌슴다 ㅡ.ㅡ; 스탠딩 콘서트 발상은 좋았슴다, 하지만 위에 앉아보는관객이 있는 자리가 있었슴다 , 저흰 일찍들어갔기에 위쪽에서 보구싶었슴다 우린 키가 작았거덩요,, 작은분들 아실검다 스탠딩하면 태지오빨 머리카락조차도 보이지 않는다는거,, ㅡ.ㅡ;
하지만 엠비씨 무조건 말들으람다, ㅡ.ㅡ; 항의해도 오라가겠다고 해도 시키는대로 하람다, 들어오는 순서대로 채워지는거란 말임다, 하지만 납득이 가지않는 말이였슴다 윗자석은 4/1정도 차여가고 있었으니까요,, 우린 따졌슴다 엠비씨 관계자랑,
마구 소리치더군요 프로스팩스 관계자들과 엠비씨에서 초청한 사람들이라구,, 그게 말이나 됩니까?? 프로스펙스에서 나눠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프로스팩스 관계자라니. 직접 물어보자고 따졌슴다, 열받았슴다,, 눈에 보이는거 없슴다, 그사람이 바로 공연시작전 무대위에 올라가 태지팬은 다르잖아요를 외친 아저씸다
항의하는 키작은 분들 많았슴다, 저희에게 소리치더군요,
스텝이 시키는데로 하라고 보기싫음 나가라고 도대체 누굴위한 공연이였는지. 납득이 가질 않았슴다 열받은 저희들 맨뒤에서 걍 천막처진 무대를 향해 소질지르는 팬들을 바라보았슴다
우린 소품에 지나지 않는듯한 느낌.. 엠뷔씨 독점 시청율에
이바지하는 느낌. 태지오빠의 공연이 이렇게 시작되는게 맘이
아팠슴다,, 스탱딩이라 잘보이지않는 오빠의 모습,,
밖에서 멀티로 봐도 되는 오빠의 모습을 몇일밤새며 줄서서 기다린 우리,, 엠비씨가 우리를 농락했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but 멀티. 그거 멀티라기보다 벽걸이 티비였슴다, 무쟈게 작았슴다
쇼에 우릴 넣어서 쇼프로를 만든 느낌 ...
태지오빠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지 않고 우리에게 인사말 한마디 없이 왔다가게 만든 ,,,,, 그들,, 그들을 증오함다,
오빠의 공연은 아니 오빠의 노래는 멋졌슴다, 립싱크라고 느끼는것은 당연지사,, 오빠가 우리에게 말을 안했기 때문임다,
오빠가 마이크가 나오는데 우리에게 말을 안했을리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오빠의 공연은 미리찍은 비됴장면 오빠의 인터뷰 장면과 엠뷔씨측의 오빠의 과거,,모습 짜짓기장면..
30분 정도, 오빠의 노래를 듣다 말고 롤러브레이드 공연,,
우린 뒤에서 현석오빠가 갔단 이야길 들었슴다, 공연에 참석하는줄 알았슴다,, 그러나 곧이어 방송이 나왔져 방송끝났으니
질서정연하게 나가달라고,, 허탈했슴다, 오빠의 노래와 오빠의 해드뱅을 잠깐보고,, 오빠가 마지막곡을 부르며 손흔들며 사라진모습이 마지막이였던 것임다, 오빠가 적어도 우리에게 오래기다렸다는 말을 했어야 하지 않았었나 함다, 오빠에게 묻고 싶슴다
오빠.. 우리 기다린거 아시는지요?
너무 허탈해 어지럼까지 왔슴다,
공연중간까진 오빨위해 소리지르고 점핑해가며 오빨 응원했슴다
하지만, 넘 공허한 맘뿐임다 이젠 오빠의 골수팬이라는거 제자신이 힘겹게 느껴지는군요, 오빠가 무슨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슴다
서태지를 열렬히 사랑하는 진심어린 팬을 오늘 mbc측에선 팬들을 농락했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솔직히 잔디마당에서 태지의 공연을 본다는게 공연장에서 들어갈 수 있었던 사람들 보다 너무나 아쉽기만 한데.....
그리고 그 조그만한 멀티비젼이 전부인 우리들을 mbc측에선 조명을 태지 나올때 꺼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약속한 5분은 커녕 30분이나 늦게 끄는바람에...
많은 팬들은 mbc측에 대한 분노와 또 서태지의 첫 등장의 감동으로 울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울면서 많은 팬들이 조명꺼달라고 그렇게 외쳤건만 어떤이유에서인지 30분 후에 껐다...
그 순간만큼은 죽고싶을 정도로 mbc측이 미웠다....
물론 대부분의 팬들은 태지의 무대등장으로 감동의 도가니에 있었구 불쾌했던 맘은 빨리 가셨지만... (솔직히 그 행복한 순간에 계속 불쾌한 맘을 갖고있을 여유도 없었지만...)
그래도 30분 늦게 조명을 끄는 이유라도 간단히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담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해주셨음한다.
태지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정말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
이번 음악....
도저히 귀를 뗄수 없어여,,,
특히 대경성 가사....아틉니다....
정직한 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네 술책 너를 문책해도 결국 중책맡은 자만 죄다면책..
(저희 아버님이 이 가사를 보시더니... "거참....얘 신문사 논설위원해도 되겠다..." 하시더여,,,^^)
가장 아쉬웠던건 물론 태지님의 말한마디 들을 수 없었던 거겠지여..
윗부분 맨 오른쪽 관람석 부분에...
울태지팬들이 아닌...
딴 가수의 팬이...
에쵸티의 팬이 어슬렁 거렸다는점...
밖에서 표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태지팬들이 안타까울뿐이였다....
에쵸티 팬들은 야광봉을 보이지 않도록 밑으로 내려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비웃기라두 하듯..야광봉을 휘둘러댔고...
그러다가 곧 나가버렸다...
할 일이 없는건지...
철이 덜 든건지...
또...아쉬운건...
태지오빠의 립싱크...
라이브일꺼라구 기대하구 갔는데...
그래두 노래의 특성상...
이해를 하려한다...
그래두 같이 불렀으니까..^_^
어쨌던 최선을 다해준 오빠가 너무나 고맙다...
어떻게..이런일이..
나두 오늘..멀티 에서 봤지만...태지님의 공연은...정말...기절 이었다
그런데..감히 그 떠라이 ....들이..그런짓을해...?
정말열받는군...그아이들은.지들의그런행동으로..쵸티들이욕먹는것을
정녕모를까?
우리두..그런짓충분히할수있지만...안한다
우리의 빛이 신태지님 때문이라두...그분의 멋진 팬 다운 모습 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것이태지님이원하는것일것이다...^^
오늘빨간레게머리..정말..어찌그리잘어울리시던지..울음이나왔다..ㅜ.ㅜ
지금두생각하면..가슴이벌렁벌렁^^
태지님팬여러분..우리정말그분의팬답게...아시죠..항상그래왔던것처럼..
[서태지 컴백쇼 리뷰]'평범한 공연, 빛난 음악'
서태지 컴백쇼의 뚜껑이 열렸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9일 열린 '특별기획 서태지 컴백 스페셜'의 시작은 좀 밋밋했고, 끝은 좀 허무했다. 그렇다면 '몸통'은?
이미 알려진 대로 서태지 컴백쇼는 현장 콘서트가 아닌 방송을 위한 사전녹화 형식이었다. 방송 프로그램용으로는 적당한 '길이'의 공연일지 몰라도 기대와 호기심에 가득 찬 수많은 팬, 관계자들에겐 '적당치 않은' 길이와 구성인 것이다.
1시간 20분 동안 총 7곡이 연주된 이번 무대에서 공연시간이나 곡 수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런지 모른다. 초점은 4년 7개월 여만에 뮤지션 서태지를 무대에서 '맞대면'했다는 것이니까.
하드코어 밴드의 '프론트 맨', 록커로서 '완벽하게' 재탄생한 서태지. 이날 공연의 가장 큰 수확은, '솔로 2집의 전초전'이었던
솔로 1집의 '테이크 원'과 '테이크 투를 비롯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내추럴 본 록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교실 이데아', 그리고 솔로 2집 신곡 '오렌지' '탱크' '인터넷 전쟁''울트라맨이야' 등을 서태지의 생생한 라이브 보컬 & 랩핑과 밴드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서태지의 솔로 1집과 2집에 담긴 정통 메탈과 하드 코어 등은 원초적으로 밴드 음악이다. 그런데 밴드가 모여야 가능할 음악을 서태지는 은둔의 세월 속에서 혼자 거의 모든 것을 다 해냈다.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랩핑, 연주, 샘플링,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링과 스크래치만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받았을 뿐이다.
서태지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할 것이라는 예상(현실성이 없는 것이긴 했다)은 역시 빗나갔다. 이미 한 달 전 미국으로 건너가 손발을 맞춘 기타리스트 안성훈, 최창록과는 달리 인디 밴드 '코어 매거진' 출신의 베이시스트(그룹 내 포지션은 기타리스트다)는 서태지가 한국에 돌아온 후 합류했다고 한다.
하드코어 그룹의 보컬로 '변신'한 서태지의 무대 위 카리스마와 장악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이미 홍종호 감독이 TV 인터뷰를 통해 "서태지의 액션이 대단하다"는 멘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의 표현대로 '액션'은 정말 놀라왔다. 그의 '액션'은 단순한 헤드 뱅잉 차원을 넘어 안무 수준이었다.
예정된 '안무'와 즉흥 액션을 적절히 혼합하여 구사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 '울트라맨이야'를 부를 때였다.
서태지와 다른 멤버들의 액션은 가히 잘 짜여진 군무에 가까웠다. 하드 코어 그룹의 무대 매너로는 상당히 독특한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 '콘' '림프 비즈킷' 등이나 국내 하드코어 그룹의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액션이었다.
이렇듯 무대에서 보컬과 그룹 멤버들이 어느 정도 미리 짜여진
안무와 동작을 보여주는 특이한 연출은 영국 출신의
'슬림 너트'나 일본의 하드 코어 그룹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 '콘' '림프 비스킷' 등의 무대는 원초적 에너지,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데, 서태지는 하드코어 자체의 원초적 에너지와 일정 정도 짜여진 동작들이 묘하게도 잘 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그것은 정통 록커로 출발했으되'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표면상' 댄스그룹을 거친 서태지이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족이 될 지 모르지만, 92~96년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서태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전에 없이 '라임'을 신경 쓴 가사라든지(이전 가사는 특별히 라임에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묘하게 입에 딱 딱 붙긴 했다)
'ㄱ나니'와 같은 재기 넘치는 제목, 무대에서의 파격 액션 등등...
김윤미(음반 칼럼니스트>
mbc....
첫째로 멀티비전이 너무 작았다. 그게 멀티야? 난 그거의 4배쯤 되는 스크린을 생각했었다...집에서 티비보는것만도 못한거러 갖다놓고서...휴~~정말 딱 스케치북만하게 보였다.
둘째. 어두워진뒤 공연시작전까지 뮤비를 틀어줄때 조명을 너무 세게 켜서 팬들이 "조명꺼~조명꺼~"를 수차례 외쳤지만 조명은 점점더 밝아졌다...누구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그러다가 한~~참뒤에 "너무 어두우면 앉으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안보이니까 그런거라며..공연이 시작되면 끄겠다" 고 약속했다.
그런데 럴수럴수~~ 다큐멘터리가 지나가고...울트라맨이야 뮤비가 끝나고...태지오빠의 모습이 드러날때까지도 조명을 끄지 않았다. 팬들의 "조명꺼~조명꺼~"는 절규에 가까워졌고, 난 그저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너무한거 아닌가? 횡포도 그런 횡포는 없을것이다.
셋째..너무 짧았다. 정말로 정확히 한시간 반을 촬영하구선 뭐러 편집을 해서 내보내겠다는건지 .....토크쇼하나를 찍어도 3시간이상은 할애하는데..돈들인거? 솔직히 별로 와닿을 정도는 아니었다. 탱크나 자동차도 열라 조잡하고...
넷째..밖에서 멀티를 보는 팬들의 귀를 무시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엠프도 절라 구린거였고..사운드량도 턱없이 부족했다. 가슴울림같은건 기대할수도 없었고, 어떤노래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열악했다.
엠비씨.....예전부터 태지를 밀어주고 맘에 들었었는데...
오늘 정말 실망이다...
*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김창남 교수의 글*
서태지의 새 음반이 나왔다.
은퇴선언 후 2년여 만에 나온 그의 새음반은 음악적 성과와
상관없이 이미 또 하나의 신드룸을 낳고 있다.
새 음반 소식이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뤄졌고 미국에서 보냈다는
서면 인터뷰 내용이 일제히 신문에 실리기도 하였다.
이쯤되면 온 사회가 한 영악한 아티스트의 귀신같은 매니지먼트
전략에 꼼짝없이 휘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괜한 트집으로만 들리지 않을 지경이다.
그렇더라도 그의 은퇴 번복과 음악적 복귀를 무작정 영악한
상업적 계산으로 돌리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다.
은퇴 번복이야 서태지만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요즘 같은 때 귀신같은 매니지먼트 전략은 벤치마킹의
대상일지언정 비난받아 마땅한 악덕은 아니지 않은가.
서태지는 90년대 대중 문화의 한 상징이다.
그 이름에는 90년대 대중문화가 갖고 있는 몇가지 의미심장한 특성들,
이를테면 신세대 헤게모니,쾌락 주의와 경박함의 미학,
스타일을 통한 저항과 그 저항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서태지가 등장한 것이 92년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문민 정부의 등장과 함께 90년대초까지 강력하게 남아있던
80년의 여진이 사라지면서 ` 90년대적 ` 이라고 말할수 있는
제반 사회적 특징들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던 그때다.
이념의 전선이 붕괴하고 각종 포스트 담론들이 유행하면서
한편으로 무기력한 회의론과
다른 한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낙관론이 횡횅하던 그때다.
막바지를 향하는 거품경제와 소비 자본주의의 위력이
도무지 저항할 수 없을 것처럼 강력해 보이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소비문화의 주역으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하던 그때,
서태지는 랩댄스 음악을 들고 나와 대중음악계를 삽시간에 휘어 잡았다.
신세대들이 열광했고 그 열광의 언저리에서 숱한 아류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의 음악은 90년대 신세대 음악의 한 문법으로 자리잡았다.
그것은 이념의 대립이 사라지고 소비문화를 통한 정체성의 대립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거이었다.
그러나 서태지의 상징성은 그가 댄스 음악의 독보적인
아이돌 스타였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로부터 벗어나려 했다는 사실에서 생겨났다.
데뷔 음반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저항적 록의 세계로
다가가려는 시도를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기성 세대와
보수 집단으로부터 갖은 규제와 비난의 대상이 돼야 했다.
주류 시장의 아이돌 스타와 기성 사회에 저항하는 로커의 모습을
동시에 붙잡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거듭하던
그는 그 줄타기가 한계에 이를 무렵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의 은퇴 선언은 기성 사회에 저항하지만
결국 기성 사회가 만들어 놓은 소비 자본 주의의 틀을
벗어날 수 없었던 (혹은 벗어나려 하지 않았던)
90년대 신세대 문화의 모순과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주류적 상업 주의와 저항적 록 정신을 동시에 견지하고자 했던
서태지가 사라진 이후 한국 대중 음악계는 그가 남겨놓은
두개의 화두 가운데 앞의 것만이 활개를 치는 아수라판으로 달려갔다.
주류 시장은 고만고만한 아이돌 스타들로 넘쳐나게 되었고
숱한 반짝 가수와 그룹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2 년여 만에 등장하는 서태지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도
그 이후 그만한 슈퍼 스타가 등장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IMF 사태는 그나마 반짝 스타들의 각축장마저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
음반시장은 엄청나게 위축됐고 도산하는 음반사가 속출하고 있다.
개성적 음악세계 역어가길 거품이 빠지고 난 후 앙상한
몰골이 드러난 시장위에 그의 새로운 음악이 던져졌다.
그는 다시한번 주류 음반시장을 지배하는 아이돌 스타로 태어날까?
아마 아닐 것이다.
새 음반의 난해한 사운드를 보면 그는 더이상 아이돌 스타이길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는 그저 자기 세계를 가진 한사람의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자신의 작업을 계속하면 된다.
그 편이 한국 대중 음악을 위해서도 소망스러운 일이다.
지금 한국 대중 음악에 필요한 것은
주류 시장의 강력한 슈퍼스타가 아니라 자기 고집과 열정으로
개성적인 음악 세계를 엮어가는 여러 명의 아티스들이기 때문이다.
< 디딤돌 중학교 2학년 논술문항 >
'서태지' 이야기
1992년에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서태지와아이들'이
얼마 전에 가요계를 떠나갔다. 그리고(그에게 열광했던 일부 팬들 빼고는)
일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그렇지만 사부는
우리 국어 공부와 관련하여, 여러분이 그들을 여러분의 기억에서 잠깐
되살려 냈으면 한다. '우리의 청소년'이라는 글에선 여러분한테
'마음속으로 따를 만한 인물을 찾아라.' 하고 당부하는데
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야말로 그런 인물의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다 읽고 내 물음에 각자 답을 내리기 바란다.
다음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3집 음반을 냈을 때 한 잡지
('길'. 1994년 10월호)에서 그들을 취재한 기사에서 군데군데 뽑은 내용이다.
........ 서태지의 첫 데뷔 작품 '난 알아요'는 멜로디에 호소하던
'노래'에서 리듬 위주의 새 경향, 레게와 힙합의 새 시대를 열었다.
또, "가수란 노래만 잘하면 되지." 하는 전총 관념을 깨고, 독특한
이미지(심상)을 생산, 소비하는 '이미지 스타'의 시대를 열었다.
예쁘장하고 개성적인 겉모습, 어린아이같은 통반바지, 알록달록한 옷,
열정적인 춤...... 태지들 앞에서는 20대만 넘어도 '낯섦과 세대 차이'를
느껴야 했다. 세대 사이에 음악 기호가 나뉘면서 가요 시장도 나뉘고
가요의 수명도 짧아졌다. 시시 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감성 덕분에 수많은
노래와 스타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져 갔다.....
('교실 이데아')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족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고등학교 다니다가 말았죠?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고등학교때도 학교 다니는 것보다 음악하는게 낫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대학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대학을 안가면 우리사회에선 그렇잖아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마다 누구나 타고난 제 할 일이 있는데.... "
"..... 학교 다닐 때두 선생님이 때리시면요, 보통 맞는게 저희 세대때는
그랬는데 거기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했죠. 왜 맞아야 되나(웃음)......
폭력이라는건 절대로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생각을 노래에
여전하구요."
태지들이 텔레비전과 친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TV에 한번이라도 더 나오려고 애쓰는 가수들이 들으면 무슨 뚱땅지 같은
고집이냐고 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대단한 자신감과 작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대중에게 희소가치를 느끼게 함으로써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 덕분에 방송 관계자들한테는 '거만하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들은 자신이 함부로 낭비되어 팔리지 않게 신경쓰는 첫 스타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 "지금 당신이 노래를 하고 있지 않으면 무엇응ㄹ 하고 있을 것 같소?" 하고
물었을 때, "아마 동네 깡패 노릇을 하고 있겠지요." 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던
양현석의 그 맑은 눈빛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또, "내가 보기에 당신들의
몸 동작이 아주 격렬한데, 이런 춤 언제까지 출수 있겠어요?" 하고 물었을 때,
"오래 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때는 다른 살 길을 찾아 봐야지요." 하던 이주노의
꾸밈없는 대답도 내 가슴에 남아있다. 셋중에 누군가가 이런말도 했다. "우리에게
이런 충고를 하는 어른들이 많아요. '이 바닥에서는 인기가 생명인데, 그 인기라는
것이 오래 가질 않는다. 반짝할 때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너희들이 더 좋은 노래를 들려 주겠다고 몇 달 씩 활동을 쉬는 동안에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면 너희는 잊혀지고 만다. 어리석은 꿈 꾸지 마라.'
이런 말을 들을 때는 저희들도 불안해요. 하지만 저희는 또 돈벌이를 쉬고
새 노래와 새 춤을 만들려고 해요. 낡은 노래, 낡은 춤을 기계적으로 되풀이하다가
잊혀지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려다가 실패해서 잊혀지는 편이 더 낫잖아요?"
얼터너티브 록의 정신은 70년대 영국의 펑크 정신에서 뿌리를 찾아야 한다.
펑크가 베이비 붐 세대 록 음악인의 고리타분한 '사랑 노래' 타령에 저항하듯이,
얼터너티브는 다시 타락해버린 포스트 베비비붐 세대에 대항했다.
그것은 록의 본질인 폭발성, 공격성, 반항성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었다.
서태지 3집은 메시지(가사)가 음악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흠이 눈에 띈다.
그러나 억압적 상황에 대한 반발, 통일에 대한 메시지등은 '록의 현실 저항성'을
꿰뚫고 있으며 그런 뜻에서 얼터너티브의 진정함을 갖추었다고 인정할 만하다.
(한 음악 평론가의 말)
자, 이들은 지금 더 이상 스타가 아니다.
무언가 세상에서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은 사람은, 그래서 그 본보기를 구하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제 모델로 삼아야 한다. 이를테면 김건모나 이정재나
앞으로 또 튀어나올 딴 사람을.... 이제 내 질문에 답해보라. '서태지와 아이들'은
여러분이 본받고 따를만한 선배중의 한 사람으로 꼽힐 만한가?
양현석은 다시 동네 깡패로 돌아갔는지도 모른다.
이주노는 어느 구석에선가 제 밥벌이에만 힘겹게 매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본받을 점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