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
인간에게는 다섯 손가락이 있다.
엄지는 도장찍을 때,
검지는 가리킬 때,
(...)
새끼는 약속할 때 등.
물구나무서기 할 때
새끼손가락이 없으면
몸의 중심을 잘 잡을 수가 없다.
글을 쓸 때도 새끼손가락이
없으면 중심을 잘 잡을 수 없다.
코를 후빌 때도 마찬가지,
가장 적절한 굵기다.
볼펜을 잡을 때
손가락 위치를 본다.
적절하게 다섯손가락이 작용하여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참으로 우주의 위대한 생명의
작용이 손가락에 다 들어 있다.
만일, 손가락이 야구·케쳐미트처럼
떨어져 있지 않고 다 붙어 있으면
참 생활에 불편할 것이다.
그리고 각기 길이와 굵기가
다 달라서 다 자기역할이 있다.
게의 양손을 봐도 좌우크기가 다르다.
한 손이 먹이를 포획하고, 또 하나는
그 먹이가 도망가지 않게 잡는다.
마치 우리들이 스테이크를 먹듯이,
왼손은 포크, 오른 손은 나이프를 취해
요리를 자유자재로 음미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로마제국 말기
철학자 사상가)는 말하고 있다.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라고.
이 손(사물)의 작용(역할)이라는 것을
알면, 우주의 위대한 작용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들도 다섯 손가락처럼
다 달라서 다 좋다.
이 다섯 손가락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달라서
좋다고 하는 신의 멧세지를 보여준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다 달라서 다 좋다.
다 달라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
멋지게 ‘레고’처럼 창조를 이루어
자기자신을 발휘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카페 게시글
인생나침반
다섯 손가락
상현 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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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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