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TV는 이제 막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번 CES에서는 현재 HDTV에서 주로 지원하는 720p 포맷을 넘어서는 1080p 포맷의 더욱 진보된 HDTV가 다수 선보였다.
이는 올해 곧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세로 720 픽셀이 아닌 1080 픽셀 해상도의 HD TV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디지털 TV가 대형화되면서 고해상도 이미지는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CES에서 전시된 1080p 디지털 TV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DLP 기술에 기반을 둔 LCD TV와 리어 프로젝션 TV 였으며 삼성전자는 다음달에 56인치 크기의 1080p DLP 모델 HLR5668W를 출시할 전망이다. 6월에는 67인치의 1080p 모델 HLR6768W를 출시할 예정이다. 6월에 삼성은 역시 57인치의 1080p LCD Tv LNR570D를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이 대형 TV들의 가격은 초기 고가로 출시될 예정이며 57인치 LCD TV의 경우 1만 6천달러 가격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세대 TV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LG전자 역시 62인치의 1080p DLP 리어 프로젝션 TV 62SY2D를 6월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55인치 1080p LCD TV 역시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업체 역시 1080p TV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샤프는 45인치의 1080p LCD TV를 현재 출시하고 있으며 65인치의 1080p LCD TV 시제품 역시 이번 CES에서 선보였다.
디지털 TV 포맷은 18개 포맷으로 이중HD TV 포맷으로는 720p (초당 24, 30, 60 프레임), 1080i (초당 30 프레임), 1080p (초당 24, 30 프레임)으로 제정되어 있으며 모든 HD 포맷은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 포맷이다.
현재까지 1080p TV의 보급에 장애물이 되었던 요소중 하나는 아직까지 1080p 포맷으로 TV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1080p는 3가지 HD 포맷중 높아진 해상도 만큼 가장 높은 대역폭을 요구한다. 한편 주요 영화 업체들이 현재 출시되는 DVD 포맷의 차세대 버전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면 1080p의 본격적인 보급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대역폭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1080p의 본격적인 보급이 전망된다. 즉 현재 1080p TV를 구입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1080p 지원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크지 않다는 것. 그러한 이유로 실질적인 1080p TV의 대중화는 앞으로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현재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080i 컨텐트를 재생함에 있어서도 1080p가 깜빡임을 줄이고 더욱 자연스러운 재생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1080p는 어얼리 어돕터나 고급 사용자층을 위주로 먼저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1080p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가 720p에 비해서 더 크고 더욱 많은 빛을 반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리어 프로젝션 TV의 대조비 2000: 1에서 대폭 개선시킨 5000:1의 대조비를 제공,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1080p의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