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매년 축제때 무대에 다양하게 올라갔었어요
교사 밴드로 오르기도 하고, 뮤지컬로도 오르고,
작년에는 방송댄스로 오르고요.
올해는
방송댄스로도 오르지만
과학 연극 2개로도 오르게 될 것 같아요.
1.
제가 함께하는(?) 과학 자율 동아리가 있는데
이 친구들에게 축제때 연극해보지 않을래 하고 던졌더니
한다고 하더군요.
연극할때 내가 필요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축제 공연 오디션 전날까지
저에게 아무 이야기도 없다가
갑자기 저에게 오디션 당일(지난 수요일) 아침에 같이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대사를 보여주는데
제법 됩니다. 아니 제가 이끌어 가는 형태에요;;;;;;
제가 악당이거든요
미친듯이 쉬는 시간마다 외우고 밥 먹으면서 외고
오디션에 섰습니다.
축제 담당하시는 선생님들 여섯 분 앞에서 제가 쑥~ 들어가서 했죠.
선생님들도 당황하셨겠죠.
오디션 명단에 제 이름이 없었으니,
보통 교사 공연은 오디션 없이 바로 축제에 설 수 있는데...
저의 미친(?) 연기력(?)을 보여 드렸죠.ㅋㅋㅋㅋ
오디션 합격했다고 공지가 떴어요.^^
이 연극의 주제는
원자, 분자들이 서로 이야기합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연극이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포퍼먼스?? 연극????
대본을 봤을때 약간 과학적 오개념이 있어서
약간의 대본 수정이 필요할 듯 보였습니다.
오디션은 대본 수정 없이 그냥 했어요. 아이들이 준비한 것을 당일 바꿀 수 없으니...
2.
자율동아리 친구들이 오디션 전날까지 아무 말이 없어서
축제 담당하는 부서에 가서
올해 저 1인 연극 하겠다고 신청을 했습니다.
자율동아리 친구들이
연극을 저도 하게 된다고 미리 이야기 했다면
1인 연극을 아마 안 했을 거에요.
하루 차이로 부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
담당 부장 선생님께서 교사 공연 모집한다고 여러번 쪽지가 온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가발등이 필요하다고 일단 말씀을 드린 상황이고요.
형식은 FAME LAB인데, 1인 연극이에요
주제는 "뉴턴이 우리학교에 찾아온다면"
내용은 예전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아래 링크 글 내용입니다.
https://cafe.daum.net/sedu22/IDO/1539
3.
사실 몇년전부터 1인극 해보고 싶었거든요.
수업도 연극이라 생각하기에
(저는 원자를 본적이 없거든요, 대학원때 전자현미경을 다루었지만, 원자를 보진 않았어요
그래서 원자를 본 것처럼 설명해야 하니깐요
엽록체의 작동을 제가 해본적이 없는데 제가 해본 것처럼 알려줘야 하거든요
지구 내핵에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고체라는 것을, 천왕성에 가보진 않았지만 누워서 돌고 있다는 것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요.
전교생 대상으로 하려면 방송 수업 또는 강연인데
그런 형식 말고 연극이요.
2017~2019년 사이에 과학 특강을 했었어요
저희학교 학생 대상으로
신청하는 학생들에게 했었어요. 1년에 2번정도.
신청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전교에서 40~50명정도;;;;;
저희학교 학생는 680명 정도 되어요.
저희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실제 수업 한번 해보는 것.
매년 과학자가 우리학교에 찾아온다면이라는 시리즈를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 과학자들 중 누구를 해볼까요?
'선생님들의 과학자'는 어느 과학자인가요?
첫댓글 와...멋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멋있으십니다...
학생들한테 가끔 과학사 및 과학자 얘기를 하다보면
패러데이 얘기를 특히 좋아하더라구요.
라부아지에나 프리츠 하버 얘기를 해주면 많이 진지해지고요 ㅎㅎ
추천드립니다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라부아지에와 하버는 과학자의 도덕성(?)으로
학생들이 생각을 하게 하는 과학자지요
원소, 질량보존법칙 이야기할때 라부아지에,
질소이야기할때 하버 이야기 해주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