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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龙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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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오세길(吳世吉)
가정의 평안, 가족의 무병장수, 풍년, 풍어, 무사항해 등을 관장하는 신.
역사
내용
지역사례
의의
참고문헌
역사
용은 우리나라 역사에 흔하게 등장하는 신적 존재이다. 고구려의 <주몽신화>에서 해모수의 수레를 끄는 오룡(五龍)이 바로 용이다. 주몽도 죽은 후 용을 타고 승천한다. 신라의 국모 알영 또한 계룡(鷄龍)의 몸에서 났으며, 석탈해도 자신의 본국을 용성국(龍城國)이라 하고 있다. 백제의 30대 무왕 또한 지룡(池龍)의 후손으로 묘사된다. 특히 신라시대에 용왕에 대한 숭배는 강화된다. 불교의 호국룡(護國龍)신앙이 그것이다. 신라 30대 문무왕은 자신의 유언에 따라 동해 바위 위에 장사 지냈으며, 그 후 호국용신으로서의 이적을 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용왕은 재래의 수신(水神)신앙에 불교, 도교의 용신앙이 결합하여 형성된 신격으로서 호국신의 위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제향(祭享) 대상이 되어 섬겨지기도 하였다.
내용
민간에서 용왕에 대한 신앙은 크게 세 층위에서 형성된다. 우선 마을신앙 형태이다. 어촌에서는 정초에 그해 어로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낸다. 풍어제 절차 중 용왕제(龍王祭)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전국의 다양한 형태의 풍어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모시는 신이 바로 용왕이기 때문이다. 무속신앙의 경우 용왕은 풍어를 관장할 뿐만 아니라 물에 빠져 죽은 자들의 넋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정신앙에서는 가정의 평안, 가족의 무병장수, 풍년, 풍어와 무사항해 등을 관장하는 신격으로 숭배된다. 가정 단위에서 주부가 용왕에게 행하는 의례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용왕 먹이기’이다. 이는 ‘용왕제’, ‘요왕제’, ‘용신제’, ‘유왕제’, ‘농사 용왕’, ‘바람할매 용왕’, ‘갯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용왕 먹이기’에 국한하여 서술한다.
가정에 따라 용왕 먹이기를 하는 날은 다양하다.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정월이며, 그중에서도 대보름날이다. 이 외에 3일, 6일, 7일, 13일, 14일 등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 놓고 모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특정한 날을 잡는 것이 아니라 막연히 정월 한 달 이내 또는 정월대보름 이내에 용왕 먹이기를 하면 된다고도 한다.
정월 다음으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것은 삼월삼짇날과 시월상달이다. 삼월에는 삼짇날 외에도 초하루에서 삼짇날 사이에 택일하기도 한다. 시월도 가정의 형편에 따라 그 달 내에 택일하여 용왕 먹이기를 한다. 이 밖에도 이월 바람 올리는 날, 사월, 칠월칠석날, 구월, 섣달그믐에 용왕 먹이기를 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이월 바람 올리는 날에 먹이는 용왕은 ‘바람할매 용왕’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정에 따라 제의 시기에 대한 견해는 완전히 다르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 생리 송골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날은 서낭신을 받기 때문에 용왕 먹이기를 해서는 안 되는 날로 생각하고 있다. 또 경남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에서는 이월은 영등달이라 하여 용왕 먹이기를 피한다.
용왕 먹이기를 하는 횟수는 한 번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대개 두 번 이상이고, 일 년에 세 번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정 횟수를 정하지 않고 집안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하기도 한다. 즉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거나 배를 타는 사람이 있는 경우,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 대주나 아이들의 생일 등에 용왕 먹이기를 한다.
지역과 관계없이 용왕 먹이기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집안의 평안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한 해 동안 집안에 액운이 들지 않고, 집안 식구 모두 건강하고 재수 좋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어촌에서는 바다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해상 안전과 풍어를 빈다. 농촌에서는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 이를 ‘농사용왕’이라고 한다. 농사용왕은 제의 시기가 정월과 시월이다. 정월 농사용왕은 그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상달에 행하는 농사용왕은 한 해 농사가 잘된 것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밖에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을 때 병이 낫기를 기원하고 객지로 나간 식구들이 탈나지 않기를 빌기도 한다. 특히 제주도지역에서는 자식을 군대에 보내거나 다른 지역으로 보낼 때 심방을 불러 바다에서 의례를 치르기도 한다. 용왕 먹이기를 하면 아기를 낳는다고도 한다. 용왕을 모시고 아들을 낳았다는 사례도 있다.
용왕 먹이기가 행해지는 장소는 가정마다 고정되어 있다. 지역의 개발, 천재지변 등으로 제의 장소가 훼손된 경우를 제외하고 해마다 장소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장소를 바꾸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긴다. 이 때문에 시어머니가 모시던 장소를 며느리가 그대로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제의 장소로는 다음 세 곳을 들 수 있다. 첫째 집안의 우물이다. 이것은 가정에 개인 우물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빈도는 낮은 편이다. 둘째 마을 공동우물이다. 이 경우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의도적으로 이곳을 피하기도 한다. 또 공동우물에서 샘제를 치른 뒤 그 물을 길어 와서 집 안의 부엌이나 장독대 등지에서 용왕 먹이기를 하는 가정도 있다. 셋째 마을 주변의 물가이다. 이것이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되도록 집 밖에서 용왕 먹이기를 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마을의 지리적 환경에 따라 구체적인 장소는 다양하다. 어촌에서는 근처의 바닷가나 모래사장, 인근에 산이 있는 마을은 근처의 골짜기나 냇가로 가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을 선정하여 각각 행한다. 가까이 못이 있는 마을에서는 그곳을 제의 장소로 이용한다.
이때 깨끗한 물이 있는 곳을 기본 전제로 삼는다. 근래에 환경 오염 등으로 마땅한 제의 장소를 찾지 못하면 집 안의 수돗가에서 지내기도 한다. 개인 질병 등으로 인해 인근의 제의 장소를 찾아가기가 힘들 때도 집 안의 수돗가에서 지낸다. 간혹 절을 찾아 용왕 먹이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제일(祭日) 이전, 주로 섣달그믐날에 제의 장소를 찾아가 그곳을 청소하고 금줄을 쳐서 촛불을 밝히는 등 미리 제의 공간을 정화하기도 한다.
용왕 먹이기의 제의 절차는 비교적 단순하다. 개인의 상황과 가정의 특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크게는 네 단계로 구분된다.
제의 장소의 정화 : 가장 보편적인 정화 방법은 소금으로 부정을 치는 것이다. 주부는 가져간 소금을 동서남북 사방과 물에 뿌려서 잡귀를 물린다. 소금 대신 된장을 물에 흘리기도 한다. 이 과정은 제의 장소가 개인 우물이나 공동우물 또는 바닷가인 때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산속 골짜기나 냇가에서 행하여진다. 특별한 예로 짚단을 가지고 가서 불을 피운 뒤 이를 건너뛰기도 한다. 이 또한 부정을 없애는 의미이다.
제물의 진설 : 제의 공간의 정화가 끝나면 주부는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밥, 떡, 각종 나물, 북어, 과일, 마른 미역, 김, 술 등이다. 제물은 개인에 따라 개수와 양이 결정된다.
밥은 찹쌀에 콩, 팥, 땅콩, 조, 수수 등을 넣은 잡곡밥이나 흰 쌀밥을 사용한다. 밥을 올릴 때 용왕에게 용왕밥만 올리는 경우와 산신에게 산신밥을 올린 뒤 용왕밥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제의 장소와 연관이 있다. 산 근처 시냇가에서 제의를 행할 경우 산신밥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 밖의 장소에서는 용왕밥만 올린다. 하지만 이것도 고정된 형식이 아니라 지역과 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용왕밥만 올릴 때도 용왕에게 올릴 메를 그릇에 담고, 접시 세 개에 각각 밥을 조금씩 놓아 잡신을 물리기도 한다.
밥을 올리는 대신 쌀을 가져가 진설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쌀은 평소 먹는 쌀이 아니라 새 부대에 담긴 것에서 처음 푼 것을 사용한다. 공동우물에서 제의를 행할 경우 생쌀을 손가락으로 조금 집어서 세 번 우물에 넣는다.
떡은 주로 흰시루떡을 사용하며, 나물은 삼색 나물을 준비한다. 나물로는 집에서 흔히 먹는 콩나물, 무나물,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등으로 준비한다. 나물 또는 나물과 함께 삼색실을 올리기도 한다. 과일도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배, 사과가 가장 흔하다. 과일을 구할 수 없으면 곶감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과일을 차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 가지 특징은 마른 미역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역은 용왕이 거주하는 용궁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른 미역 대신 생미역을 우물에 걸치거나 한 조각을 떼어내어 우물물에 띄우기도 한다. 집안에 마른 미역이 없으면 대신 마른 김을 진설하며, 생미역 대신 미역국을 올리는 가정도 있다.
술은 제물과 함께 올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술을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사람과 금기시하는 사람이 있다. 또 용왕은 그 속성이 맑은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에 비린 음식을 차리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제물 진설과 동시에 촛불을 켜서 제의 공간을 밝힌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불을 우려하여 촛불 밝히기를 꺼리기도 한다. 촛불 대신 조그만 바가지에 들기름을 넣고 심지를 만들어 불을 밝히기도 한다.
소지와 기원 : 제물 진설이 끝나면 주부는 그 앞에서 동서남북으로 절을 한다. 산신밥을 올린 경우에는 산신에게 두 번 절한 뒤 산신 소지를 올리면서 “산신님네 일 년 내내 좋도록 해 주세요.” 하며 기원한다. 산신밥을 올리지 않은 경우 용왕에게 절한 뒤 소지를 올린다. 이때의 기원 내용도 산신 소지와 거의 유사하다. 한편 산신과 용왕에게는 소지 태우기를 하지 않고 간단히 비손만 한 뒤 곧 바로 가족들 소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산신 또는 용왕에 대한 소지 올리기와 기원이 끝나면 식구 수대로 소지를 올리며 기원한다. “우리 ○○○ 잘되게 해 주시오. 우리 가정이 좋게 해 주시오.”라고 한다. 소지를 올리는 순서는 집안의 대주, 큰아들, 작은아들 순이다. 가정에 따라 여자들 소지를 함께 올리기도 하지만 대개 남자들만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보통 한 장씩 올린다. 산신, 용왕에게 먼저 석 장씩 올리고 남편과 자식들의 소지를 석 장씩 올리는 경우도 있다.
퇴상 및 제물 처리 : 소지를 올리고 기원을 마치면 제물을 퇴상한다. 보편적으로 제물 일부를 떼어내어 물이나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던지거나 바가지 등에 담아서 물에 흘려보낸다. 충청도지역 일부 가정에서는 집안의 액을 멀리 모두 가져 가라는 의미에서 퇴송배를 만들어 띄워 보내기도 한다.
나머지 제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가정에 따라 다르다. 우선 제물을 건드리지 않고 그 자리에 두는 방식이다. 경남지역의 한 가정은 소지가 끝나면 제물을 조금씩 종이에 싸서 용왕님 흠향하라며 물에 던지고 나서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 오지 않고 제의 장소에 그대로 둔다. 바닷가 마을의 경우 제물을 모두 바다에 뿌리는 가정도 있다.
다음은 제물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끼리 나누어 먹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제물로 차린 음식을 물에 조금 흘리거나 사방으로 던진 뒤 나머지는 가져와서 먹는다. 특히 이튿날 아침에는 제의에 사용한 미역으로 국을 끓여서 밥을 먹는다. 밥 대신 쌀을 올린 경우 제물로 올린 생쌀로 이튿날 아침밥을 지어 식구끼리만 먹는다.
가장 금기시되는 일은 초상이나 출산이 있는 경우이다. 이 중에서 출산이 더 금기시된다. 이는 출산을 피부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때는 그해 용왕 먹이기를 아예 하지 않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서는 일정한 시기가 지난 후 용왕 먹이기를 하기도 한다. 또 용왕 먹이러 갈 때 부정을 타지 않도록 동물의 사체를 보지 않도록 조심하고 상주와의 대면을 피한다. 용왕 먹이기를 한 날은 남의 집 초상이나 혼사 등에 가지 않는다. 그리고 조상의 묘에 손을 댄 경우에도 그해에는 용왕을 먹이지 않는다.
지역사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견달마을에서는 요왕제라 한다. 정월맞이를 가서 가족 중에 운수가 나쁜 사람이 있으면 정월대보름날 해지기 전에 한지에 수가 나쁜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쓰고 오곡밥과 나물을 담아 개울가로 간다. 가져간 오곡밥과 나물은 개울에 띄워 보내 한지는 불사른다. 오곡밥은 대보름 전날 오후에 콩, 팥, 수수, 조, 찹쌀을 넣고 14일 오후에 지은 밥이다. 경기도지역에서는 집 안에 우물이 있는 경우 그 안에 용왕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월고사와 가을고사 때 우물 앞에 떡을 놓고 치성을 드리는 사례도 많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 하동리 마고실마을에서는 유왕제라 한다. 일부 가정에서는 정월 초사흗날이나 초이렛날, 열사흗날 등 좋은 날을 가려 유왕제를 지낸다. 유왕샘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먹는 우물이다. 한 해 동안 마을 우물이 잘 나오기를 바라면서 유왕제를 잘 지내면 아들의 운수가 좋다고 하여 지내는 집이 많다. 샘고사를 지낼 때는 흰시루떡, 미역, 생쌀을 가져간다. 늦은 밤에 유왕 앞에 도착하면 먼저 미역을 우물에 걸쳐 놓고 생쌀을 손가락으로 조금 집어서 세 번 우물에 넣는다. 그런 다음 짚을 깔아서 그 위에 나머지 제물을 차려놓고 그 앞에서 절을 한다. 그리고 식구 수대로 소지를 올리며 비손한다.
경북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지사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이전에 용왕을 먹인다. 대보름날 먹이는 것은 ‘농사용왕’, 그 외 다른 날에 먹이는 것을 ‘내가 위하는 용왕’이라고 한다. 마을에 초상이 나거나 부정한 일이 있으면 용왕 먹이기를 하지 않는다.
경남지역에서는 정월, 삼월, 시월 가운데 길일을 택하여 가정주부가 강이나 냇가의 물 맑은 곳을 찾아가 간단한 제물을 진설하고 용왕에게 안과태평과 집안 식구의 수복장수를 기원하면서 제의를 베푼다. 이를 용왕 먹이기라고 한다. 시기와 횟수는 가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월대보름, 삼월삼짇날, 시월상달 등 일 년에 세 번 먹인다.
장소는 마을 옆 도랑, 도랑 옆 바위, 산골짜기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을 선택한다. 가정마다 매년 먹이는 장소는 고정되어 있다. 밥, 소금, 소지 종이, 미역, 나물(콩나물, 무나물, 새파란 나물) 등을 준비하고 술이나 물은 가져가지 않는다. 미역이 없으면 김으로 대신하며, 비린 음식은 가린다.
소금을 동서남북 사방으로 뿌려 부정을 치고, 소금 대신 된장을 물에 풀어 흘려보낸다. 그런 다음 제물을 차리고 절하면서 ‘용왕님네’를 부른다. 소지를 올리면서 정월에는 일 년 농사와 가족이 잘되도록 빌고, 시월에는 한 해 농사가 잘된 것을 감사한다. 소지는 용왕소지를 한 장 올린 다음 가족 소지를 올린다. 가족 소지는 집안 어른 순으로 올린 다음 “우리 OOO 잘되게 해 주시오. 우리 가정이 좋게 해 주시오.”라고 하면서 절을 한다. 대개 남자 소지만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제물을 조금씩 종이에 싸서 용왕님 흠향하라며 물에 던지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 오지 않고 제터에 그대로 둔다.
제주도지역에서는 용왕을 요왕이라 하며, 바다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해상 안전을 주관하는 신으로 인식하고 있다
의의
물은 모든 생명의 모태이며 정화와 생생력(生生力)의 원형이다. 또한 물은 인간의 삶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생명 유지 수단이다. 물의 속성에 대한 인식은 수신신앙을 형성하는 배경이 되었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것이 용왕이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용왕의 신성과 힘에 기대어 현실적인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였다. 그중에서도 물을 사용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의 종교적 심성이 용왕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다. 주부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용왕에 대한 종교적 심성이 결합된 형태가 바로 용왕 먹이기이다.
참고문헌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 (국립민속박물관, 2004) 한국의 가정신앙-경남․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한국의 가정신앙-전남․전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한국민속신앙사전-무속신앙 (국립민속박물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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