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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부는 순풍] 30년 터널을 빠져나온 일본, '핵심' 기술 갈고 닦은 경제 본격 회복! / 5/22(수) / Wedge(웨지)
키시다 후미오 수상이 4월 8일부터 14일까지 국빈으로서 방미했다. 그 방미의 평가를 냉전 종결에 즈음해, 조지·부시(아버지) 정권 아래에서 부통령을 지낸 인물에게 들었다. 댄 퀘일 씨. 지금은 미국 투자 펀드, 서벨러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이다.
「일본은 지금 미국의 글로벌·파트너다」. 퀘일 씨는 4월 12일, 도쿄에서 그렇게 말했다. 「미일 관계가 이렇게 양호·강력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미일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 1989년 11월, 동서독이 재통일된 것이 90년 10월, 그리고 소련 공산당이 막을 내린 것이 91년 12월. 미 부시 정권은 냉전의 종결에 임하고, 그 다음 빌·클린턴 정권은 그것을 호기로 파악해, 미 경제의 재건을 도모했다.
클린턴 정권은 일본을 「경제적인 주요 라이벌」이라고 간주해, 소련을 대신하는 표적으로 했다. 거품 붕괴로 부상당한 일본은 큰 타격을 입었다. 가전제품은 엔고로 아시아 각국에 그 자리를 내줬고 세계 선두를 달리던 반도체는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다. 일본을 대신해 대두된 것은 중국이다.
그로부터 30여 년간 중국의 도약을 준비했던 냉전 이후의 무대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017년 등장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두하는 중국을 정면 위협으로 인식했다. 22년의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은 냉전 후를 과거의 것으로 했다.
사람, 물건, 머니가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화가 냉전 이후의 키워드였다. 그런데 냉전 후의 시대가 끝나고, 포스트 냉전 후라고도 할 수 있는 국면에 들어간 지금, 중시되는 것은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다. 퀘일 씨도 강조하는 것은 이 점이다.
미·중 대립의 전선은, 반도체나 AI로부터 자원·에너지, 우주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서플라이 체인이 끊어지면, 경제활동이나 사회생활은 마비된다. 이들 영역에서 미일은〝유지동맹〟를 이룬다.
◇ 미·중 대립 격화를 배경으로 존재감이 커지는 일본
외교·안전 보장과 경제의 미일 제휴는 표리의 관계에 있다. 기시다 수상과 조·바이든 대통령이 4월 10일에 발표한 일·미 공동 성명을 보자.
먼저 외교·안보.
미군과 자위대의 보다 원활한 상호 제휴를 위해서, 지휘·통제 체제를 일·미가 향상시킨다. 키워드는 Interoperability. 「상호운용성」으로 번역돼 양국 군이 서로 연계해 활동하는 것이다.
일본은 자위대에 「통합사령부」를 설치한다.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미군과 원활한 연계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맞춰 미국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미군 인도태평양군 사령부의 실질적 기능을 일본으로 옮긴다. 일미가 염두에 두는 것은 중국이다.
그 다음으로 경제.
미일 정상회담 후에 발표된 팩트 시트(개요서)가 흥미롭다. 「민간부문 투자」라는 제목으로, 미일 주요 기업에 의한 서로의 나라에 대한 투자 사례를 열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2년간 29억 달러(1달러=155엔 환산 약 4500억엔)를 일본에 투자한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300만명이 넘는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랩 설립 등을 위해서다.
구글은 노스퍼시픽커넥트의 디지털 연결성을 위해 10억 달러(약 1600억엔)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과 하와이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에 관한 것으로, 동사는 NEC와 협력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은 안전보장상으로도 중요하며 필리핀, 대만, 태평양 도서국과도 연결된다.
아마존웹서비스는 2027년까지 일본에 약 150억 달러(약 2조 3000억엔)를 투자한다. 일본에서의 AI 등 디지털 서비스의 기간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시킨다. 일본 기업이나 행정기관으로부터의 클라우드의 주문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서 금성탕지(金城湯池)인 것이다.
* 금성탕지(金城湯池) : 금성은 금으로 쌓은 견고한 성. 탕지는 뜨거운 물을 끓인 해자. 다른 곳에서(적이) 침입하기 어려운 견고한 대비(방어)의 비유.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차(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생산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미국에 80억 달러(약 1조 2000억엔)를 추가 투자하고 30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한다.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는 '혼다 제트2600' 생산에 5570만 달러(약 86억엔) 추가 투자한다.
모두 투자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격전주다. 여하튼, 일미의 기업 활동이 「윈·윈」의 관계에 있다고, 양국 정부는 어필한다.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두 회사가 있다. 첫번째는 도쿄 일렉트론이다. 수수한 반도체 제조 장치의 메이커지만,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경제 안전 보장의 한가운데에 들어갔다. 미국이 반도체 제조장치의 대중 규제를 엄격화하는 가운데 그 기술력이 각광을 받은 것이다.
때마침 대화형 AI 서비스,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 AI의 보급으로, 반도체의 수요는 승승장구. 반도체에 빠뜨릴 수 없는 반도체 제조 장치나 소재를 특기로 하는 일본 기업에 순풍이 분다. 동부일렉, 어드밴테스트, 키엔스, 신에츠화학공업 등이다.
1990년대에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에 의한〝찌그러짐〟을 당하는 가운데, 제조 장치나 소재가 버티어 기술을 계속 연마한 것이, 최근에 개화했다. 반도체 본체에서도 경제산업성의 주선으로 라피다스가 첨단 반도체에 재도전한다. 이 라피다스에는 IBM 등 미 기업이 협력 자세를 보인다.
기시다 수상이 방미 중인 4월 11일, 라피다스는 미 실리콘밸리에 신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하이테크 기업으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AI 제품 전용으로 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간다. 커스터마이즈한 개발·생산은, 일미의 협조 체제가 있어야만 가능하게 된다.
또 하나는 도요타자동차다. 환경을 비단의 깃발로 EV에 순풍이 불어, 하이브리드차를 특기로 하는 토요타에는 역풍이 계속 되었지만, 작년 후반 무렵부터 풍향이 바뀌었다. EV에 대한 훈풍이 멈춘 것이다. 계기는, 보조금을 무기로 한 중국에 의한 EV수출 공세다.
올 들어 독일 메르세데스는 100% EV화 계획을 접었고 애플도 EV 애플카 개발을 중단했다. 미국 테슬라도 중국의 저가 공세에 속수무책이다.
놓칠 수 없는 것은 EV의 원재료 공급원. 심장부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과 흑연 등은 중국과 그 영향력이 강한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국에 의존하고 있다. 유럽의 탈탄소 전략이 러시아 가스관에 의존한 것과 마찬가지로 EV의〝목덜미〟는 중국에 쥐여져 있다.
중국이 가솔린차로부터 EV로의 이행을 가속하는 것은, 환경에의 배려만이 아니다. (1) 가솔린차의 연료인 석유 수입을 억제하면서, (2) 필요한 전기는 국내의 석탄을 발전에 이용해, (3) EV라고 하는 새로운 자동차 시장을 싼값 공세로 억제한다-라고 하는 전략에 근거한다. 일본은 경종을 계속 울렸지만, 미, 유럽의 환경 지상파는 귀를 막고 있었다.
급기야 미, 유럽 당국도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EV의 충전 스테이션의 정비가 따라가지 않는다. EV의 첫 구매가 일순한 시점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미국의 소비자에게 재검토되었다. EV의 중고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의 EV 이탈을 말해준다.
덕분에 도요타가〝넝쿨째 굴러온〟식으로 하이브리드차의 매상을 늘렸다. 바이든 정권의 EV 지향은 변하지 않지만, EV 하나만으로 메이커를 몰아붙이는 국면에는 막이 쳐지고 있다. 일본 메이커는 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EV를 개발하기 위한 시간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가 본격 회복될 것인가의 열쇠
일본이 서투른 룰 만들기.〝거기에 순풍〟이 될 수 있는 것이 'AI 혁명'이다. 90년대 이후의 IT시대는 미국의 독무대에서, 일본에 있어서는 좋은 것이 없었다.
윈도 95의 등장, 인터넷 혁명, 닷컴 버블, GAFA에 의한 플랫폼(IT의 기반 환경)의 석권. 일본군은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들어 내는 듯한 문장, 화상, 음악을 AI가 만들어 낸다. 그런 생성 AI의 등장은 세계를 다시 일변시켰다.
일본은 일과 생활에 생성 AI를 살리는 것에 저항이 적다. 아톰을 낳아 애니메이션에 창조력을 발휘한다. 그런 일본은 생성 AI로 선두를 달리는 미국에 있어서, 좋은 파트너다.
사실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미국의 오픈 AI는 4월 15일 아시아 최초의 사무소를 도쿄에 열었다. 창업자 샘 알트만 씨는 몇 번이나 일본을 방문했다. 작년부터 일본에서의 목적은 생성 AI의 룰 만들기에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지난해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의장국. 유럽이 AI에의 규제를 우선시키기 쉬운 한편, 미국은 가능한 한 자유로운 AI의 전개를 진행시키고 싶다. 양자의 밸런스를 도모하면서, 일본은 G7로서의 생성 AI의 룰 만들기를 향한 「히로시마 프로세스」를 합의시켰다.
지난해 12월 1일 G7 디지털·기술장관회의에서 개발자부터 이용자까지 모든 관계자가 지켜야 할 책무를 내놓은 것이다. 생성 AI의 룰 만들기에, 초기 단계부터 주도권을 잡은 의의는 작지 않다.
잃어버린 30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면서 햇빛의 눈부심에 아찔한 감각을 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전후의 일본은 캐치업형으로 성장을 이루었지만, 뒤쫓을 모델이 없어지고 있다. 그런 지금, 일본은 스스로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산업에 불가결한 요소 기술은 일본의 강점이며, 「쿠로코 노선(黒子路線 / 폐지된 노선)」이라고 해도 전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그 우위성을 닦아야 한다. 민간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관에서 백성으로」라고 하는 방향성도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버느냐이다.
냉전 후의 가위눌림이 풀리면서 일본의 전략적인 중요성이 재검토되고 있다. 그 순풍을 살려 부채의 요체(핵심)처럼 일본에만 있는 기술 일본이 없으면 전체가 완성될 수 없는 기술을 연마해야 할 때다.
NTT가 수수료에 걸쳐 길러 온 차세대 정보통신기반 「IOWN(아이온)」은 그 하나일 것이다. 빛과 전자를 결합한 기술은 '광전융합'으로 불리며 현재 반도체에 비해 절전, 고속도, 고용량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그 NTT에는 일본 국내에만 머물러, 세계 표준화에 실패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i모드」의 씁쓸한 교훈이 있다. 거기서 「IOWN」은 미 인텔이나 소니 그룹과의 공동 연구로서 해 왔다. 미일간의 관계가 심화되는 것은, 이러한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동맹국인 미국과의 사이에서, 서로의 장기인 「상호 보완 관계」를 강화해 간다. 민간기업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분야를 정부가 제시해 나간다. 기업 경영자가 기회를 살려 나서면 일본 경제는 이번에야말로 본격 회복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1995년도에 142조엔이었던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이익 잉여금)는, 2022년도에는 555조엔으로 커졌다. 지금은 그 돈벌이를 떠안을 때가 아니다. 여기가 로도스(Ródos=예로부터 항만도시국가로 번창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로도스 섬의 거상'으로 알려져 있음)다. 여기서 뛰어 올라라.
타키타요오이치
https://news.yahoo.co.jp/articles/70d676fc7a19186556088cc2f286009f08d41e7b?page=1
【米中対立で吹く追い風】30年のトンネルを抜けた日本 「扇の要」の技術を磨き、経済本格回復へ!
5/22(水) 6:0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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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ウェッジ)
4月10日、岸田首相はホワイトハウスでバイデン大統領から歓迎を受けた。この握手と同様に堅い関係を築けるかは、日本の戦略にかかっている(BLOOMBERG/GETTYIMAGES)
岸田文雄首相が4月8日から14日まで国賓として訪米した。その訪米の評価を冷戦終結に際し、ジョージ・ブッシュ(父)政権の下で副大統領を務めた人物に聞いた。ダン・クエール氏。いまは米投資ファンド、サーベラス・グローバル・インベストメンツの会長である。
【画像】【米中対立で吹く追い風】30年のトンネルを抜けた日本 「扇の要」の技術を磨き、経済本格回復へ!
「日本は今や米国のグローバル・パートナーだ」。クエール氏は4月12日、東京でそう語った。「日米関係がこんなに良好・強力なのを見たことがない。日米はお互いを必要とする」
ベルリンの壁が崩壊したのが1989年11月、東西ドイツが再統一したのが90年10月、そしてソ連共産党に幕が引かれたのが91年12月。米ブッシュ政権は冷戦の終結に臨み、次いでビル・クリントン政権はそれを好機ととらえ、米経済の立て直しを図った。
クリントン政権は日本を「経済的な主要ライバル」と見なし、ソ連に代わる標的とした。バブル崩壊で手負いの日本は大打撃を被った。お家芸の家電は円高によりアジア諸国にその座を奪われ、世界の先頭を走っていた半導体は国際舞台から消え去った。日本に代わり台頭したのは中国だ。
それから30年余り、中国の跳躍を用意した冷戦後の舞台は様変わりになった。2017年に登場した米国のドナルド・トランプ政権は台頭する中国を真正面の脅威と認識した。22年のロシアによるウクライナ侵攻は冷戦後を過去のものとした。
ヒト、モノ、カネが国境を越えて駆け巡るグローバリゼーションが、冷戦後のキーワードだった。ところが冷戦後の時代が終わり、ポスト冷戦後ともいえる局面に入った今、重視されるのはサプライチェーン(供給網)である。クエール氏も強調するのはこの点だ。
米中対立の前線は、半導体やAIから資源・エネルギー、宇宙まで広範な分野に及ぶ。なかでもサプライチェーンが途絶すれば、経済活動や社会生活は麻痺する。これらの領域で日米は〝有志同盟〟を組む。
米中対立の激化を背景に存在感が増す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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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つて「半導体大国」だった日本は存在感を取り戻せるか(SWEETBUNFACTORY/GETTYIMAGES)
外交・安全保障と経済の日米連携は表裏の関係にある。岸田首相とジョー・バイデン大統領が4月10日に発表した日米共同声明をみよう。
まず外交・安全保障。米軍と自衛隊のより円滑な相互連携に向けて、指揮・統制体制を日米が向上させる。キーワードはInteroperability。「相互運用性」と訳され、両国の軍がお互いに連携して活動することだ。
日本は自衛隊に「統合司令部」を設置する。陸海空の自衛隊を一元的に管理するとともに、米軍と円滑な連携を図れるようにするのだ。それに合わせて、米国はハワイのホノルルにある米軍インド太平洋軍司令部の実質的機能を日本に移す。日米が念頭に置くのは中国である。
次に経済。日米首脳会談後に発表されたファクトシート(概要書)が興味深い。「民間部門投資」と題して、日米主要企業によるお互いの国への投資の事例を列挙している。
マイクロソフトは今後2年間で29億ドル(1ドル=155円換算で約4500億円)を日本に投資する。AI、クラウドコンピューティング、データセンター、300万人を超えるデジタル人材育成プログラム、日本におけるマイクロソフト・リサーチ・ラボの設立などのためだ。
グーグルはノース・パシフィック・コネクトのデジタル連結性のために、10億ドル(約1600億円)の投資を計画している。日本とハワイを結ぶ海底ケーブルのことで、同社はNECと組んでいる。海底ケーブルは安全保障上も重要で、フィリピン、台湾、太平洋島嶼国とも結ばれる。
アマゾン・ウェブ・サービスは27年までに日本に約150億ドル(約2兆3000億円)を投資する。日本でのAIなど、デジタルサービスの基幹となるクラウド・インフラを拡充させる。日本企業や行政機関からのクラウドの注文は、アマゾンやマイクロソフトにとって金城湯池なのだ。
一方、トヨタ自動車は電気自動車(EV)やプラグインハイブリッド車向けのバッテリーの生産能力向上を目的に米国に80億ドル(約1兆2000億円)を追加投資し、3000人超を追加雇用する。ホンダエアクラフトカンパニーは「ホンダジェット2600」の生産に5570万ドル(約86億円)追加投資する。
いずれも投資先はノースカロライナ州。米大統領選挙の激戦州だ。ともあれ、日米の企業活動が「ウイン・ウイン」の関係にあると、両国政府はアピールする。
株式市場で注目の2社がある。1社目は東京エレクトロンだ。地味な半導体製造装置のメーカーだが、米中対立が激化するなか、経済安全保障のど真ん中に入った。米国が半導体製造装置の対中規制を厳格化するなか、その技術力に脚光が当たったのである。
折しも対話型AIサービス、ChatGPTに代表される生成AIの普及で、半導体の需要はうなぎ上りに。半導体に欠かせない半導体製造装置や素材を得意とする日本企業に追い風が吹く。東エレク、アドバンテスト、キーエンス、信越化学工業などだ。
1990年代に日本の半導体産業が米国による〝潰し〟に遭うなか、製造装置や素材が踏ん張り技術を磨き続けたことが、ここへきて開花した。半導体の本体でも、経済産業省の肝いりでラピダスが先端半導体に再挑戦する。このラピダスにはIBMなど米企業が協力姿勢をみせる。
岸田首相が訪米中の4月11日、ラピダスは米シリコンバレーに新会社を設立したと発表した。米国のハイテク企業から直接に注文を受け、AI製品向けに先端半導体をつくっていく。カスタマイズした開発・生産は、日米の協調体制があって初めて可能になる。
もう1社はトヨタ自動車である。環境を錦の御旗にEVに追い風が吹き、ハイブリッド車を得意とするトヨタには逆風が続いたが、昨年後半あたりから風向きが変わった。EVへの追い風がやんだのだ。きっかけは、補助金を武器にした中国によるEV輸出攻勢である。
今年に入りドイツのメルセデスは100%EV化の計画を止め、アップルもEVのアップルカーの開発中止に追い込まれた。米国のテスラも中国の安値攻勢に手を焼く。
見逃せないのはEVの原材料の供給源。心臓部のバッテリーに欠かせないリチウムや黒鉛などは、中国やその影響力の強いグローバル・サウスと呼ばれる新興国に握られている。欧州の脱炭素戦略がロシアのガスパイプラインに依存したのと同様に、EVの〝首根っこ〟は中国に握られている。
中国がガソリン車からEVへの移行を加速するのは、環境への配慮ばかりではない。(1)ガソリン車の燃料である石油輸入を抑えつつ、(2)必要となる電気は国内の石炭を発電に利用し、(3)EVという新たな自動車市場を安値攻勢で抑えにかかる─という戦略に基づく。日本は警鐘を鳴らし続けたが、米欧の環境至上派は耳を塞いでいた。
ついに米欧当局も不都合な真実から、目を背けていられなくなった。しかも国土の広い米国ではEVの充電ステーションの整備が追いつかない。EVの初物買いが一巡したところで、ハイブリッド車が米国の消費者に見直された。EVの中古価格の下落は消費者のEV離れを物語る。
かくてトヨタが〝棚ぼた〟式にハイブリッド車の売り上げを伸ばした。バイデン政権のEV志向は変わるまいが、EV一本やりでメーカーを追い詰めるような局面には幕が引かれつつある。日本メーカーはよりエネルギー効率の高いEVを開発するための時間を買えたといえる。
欠かせない存在となれるかが本格回復できるかの鍵
WEDGE Online(ウェッジ・オンライン)
日本が不得手とするルールづくり。そこに〝追い風〟になりうるのが「AI革命」だ。90年代以降のIT時代は米国の独壇場で、日本にとってはいいとこなしだった。
ウインドウズ95の登場、インターネット革命、ドットコムバブル、GAFAによるプラットフォーム(ITの基盤環境)の席巻。日本勢はなすすべを知らなかった。だが、人がつくり出すような文章、画像、音楽をAIが生み出す。そんな生成AIの登場は世界を再び一変させた。
日本は仕事や生活に生成AIを生かすことに抵抗が少ない。鉄腕アトムを生み、アニメに創造力を発揮する。そんな日本は生成AIで先頭を走る米国にとって、良きパートナーだ。
事実、この分野のトップを走る米国の「オープンAI」は4月15日、アジア初の事務所を東京に開いた。創業者のサム・アルトマン氏は何度も日本を訪問している。昨年来の日本詣での狙いは生成AIのルールづくりに日本を巻き込むことだった。
昨年は日本が主要7カ国(G7)の議長国。欧州がAIへの規制を優先させがちな一方、米国はなるべく自由なAIの展開を進めたい。両者のバランスを図りつつ、日本はG7としての生成AIのルールづくりに向けた「広島プロセス」を合意させた。
昨年12月1日にG7デジタル・技術相会合で、開発者から利用者まですべての関係者が守るべき責務を打ち出したのだ。生成AIのルール作りに、初期段階から主導権をとれた意義は小さくない。
「失われた30年」のトンネルから抜け出たことで、日光のまぶしさに目のくらむような感覚を抱く向きは多いはずだ。戦後の日本はキャッチアップ型で成長を遂げたが、追いかけるモデルがなくなっている。そんな今、日本は自らモデルをつくっ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
産業に不可欠な要素技術は日本の強みだし、「黒子路線」であっても全く恥じることではない。むしろその優位性を磨くべきだ。民間企業の生産性を上げるのは基本だし、「官から民へ」という方向性も大切であるにせよ、重要なのは何で稼ぐかである。
冷戦後の金縛りが解け、日本の戦略的な重要性が見直されている。その追い風を生かし、「扇の要」のように、「日本にしかない技術」、「日本がいないと全体が完成できないような技術」を磨くときだ。
NTTが手塩にかけて育ててきた次世代情報通信基盤「IOWN(アイオン)」はその一つだろう。光と電子を組み合わせた技術は「光電融合」と呼ばれ、現在の半導体に比べて省電力、高速度、高容量の通信を可能にする。
そのNTTには日本国内だけにとどまり、世界標準化に失敗したインターネット接続サービス「iモード」の苦い教訓がある。そこで「IOWN」は米インテルやソニーグループとの共同研究としてきた。日米間の関係が深化することは、こうした技術開発を後押しする。
同盟国である米国との間で、お互いの得意技の「相互補完関係」を強めていく。民間企業が安心して長期投資できる分野を政府が示していく。企業経営者がチャンスを生かし動き出せば、日本経済は今度こそ本格回復の道をたどれるだろう。
1995年度に142兆円だった日本企業の内部留保(利益剰余金)は、2022年度には555兆円に膨らんだ。今はその儲けを抱え込む時ではない。ここがロドスだ。ここで跳べ。
滝田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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