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 마을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들이 전해준 고려인김치가 날이 갈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맛과 향이
색다른 고려인김치는 지난달 광주세계김치축제에 소개되었다. 특히 고려인 김치와 음식전시를 하는 이날 행사장은 주무대와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고려인 음식 시식행사(고려인 빵, 만두)에는 6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관람객이 몰리며 이번 축제의 명소로 부각된 바 있다.
그
후 그 맛에 취한 언론사와 김치 전문가들의 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김치제조법과 레시피를 기록하기 위한 중앙일간지 광주
취재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마을의 가치와 그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 8일
고려인노인복지센터(경로당) 회원들을 충심으로 탐방객을 초청, 고려인김치 시연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박미경씨는
“고려인마을에서 만들어진 김치뿐만 아니라 가자미식해, 국수,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하며, 레시피까지 알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며 ”고려인김치가 광주의 새로운 명품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김치재료를 구할 수 없자 당근과 양배추를 이용한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그 후 최근 십 여년사이 그 후손들의 국내 귀환이 이루어지자 특유의 고려인김치가 광주로 전해져 맛의 고향 광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박스베타(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