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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반니의 네덜란드와 베컴의 잉글랜드, 그리고 발락의 독일이 있습니다.
반니의 빈자리는 현재 대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베컴의 빈자리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체불가능 하죠.
그러나 발락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떠오르는 외질은
물론 지금의 발락의 포지션은 아니지만, 분명히 독일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주역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세대교체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평탄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 잉글랜드,네덜란드..... 10명의 팀+1명의 스타플레이어
이 둘의 최근 행보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루니와 반페르시.. 유럽축구를 휩쓰는 세계적인 공격수이죠.
분명히 골 결정력도 좋고, 실력도 탑클래스 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팀이 필요할때 해줄 수 있는 '한방'이 없습니다.
골결정력은 있는데 한방이 없다니요? 이게 무슨 아이러니 입니까?
이 둘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볼을 받아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강합니다.
스스로가 팀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망각한듯한 플레이..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고, 10명의 팀과 패키지로 묶여있는 하나의 스타플레이어 인듯한
느낌이죠.
그들은 클럽에서의 자신의 포지션과는 전혀 다른 위치와 전술움직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한마디로 말해서, 전술적인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죠. 팀을 위해 자신이 변화할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잉글랜드,네덜란드.............무에서 유를 창조할 선수가 없다.
(부제:11개의 거대한 물풍선은 있으나,바늘이 없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공통점은 청량제 같은 공격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경기력을 뒤짚을 만한 번뜩이는 공격옵션이 없다는 점이죠.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벤이라는 훌륭한 옵션이 있지만, 그는 이번 남아공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이미 네덜란드는 16강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죠.
16강 진출후 부터 로벤이 복귀하면 네덜란드는 좀 더 진화 할수 있는 여지가 있죠.
이 점에선 잉글랜드가 좀 더 이 부분에 있어서 치명적입니다.
잉글랜드는
마치 거대한 물풍선 11개를 두고 바늘을 못찾아 헤매고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합니다.
늘 언제나 대단한 선수를 가지고 팀으로서 기능이 안된다는 점이죠.
로벤 없는 네덜란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vs네덜란드 와 덴마크vs네덜란드의 경기의 차이는 하나였습니다.
엘리아의 활약여부였죠.
1차전 덴마크vs네덜란드전.. 아게르의 자책골로 간신히 이기고 있던 네덜란드는
여전히 로벤의 공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분명 잘하고 있는데, 번뜩이는 공격옵션이 없었죠.
그러던 중 엘리아가 투입되어 경기를 뒤짚어 버렸고, 결국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죠.
그러나 오늘 일본vs네덜란드 전에서 네덜란드는 일본의 거센 수비앞에
볼을 돌리다 계속 뺏기는 답답한 패턴이 지속되어 후반 30분 부터는 일본이 반코트 게임을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죠.. 카메라는 당연히 로벤의 심란한 표정을 잡아주었습니다.
로벤은 없지만, 엘리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오늘은 날이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청량제가 될만한 공격옵션이 없었다는 것이,
오늘 일본vs네덜란드 경기가 자칫하면 일본의 차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죠.
#.그들은 독일의 무엇을 배워야 하나?
독일의 응집력, 클럽화 그리고 세대교체
독일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다가,
심지어는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하나의 국대일정도로 팀의 스타일과 선수기용에 있어서도,
클럽에 가까운 팀입니다. 주축선수는 안정적으로 서로 호흡이 맞고,
중간중간 변화되는 선수들은 자칫 단조롭고 선굵어지는 독일의 축구에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해주죠.
외질과 마르코마린 이 있고, 수비에서는 또 제롬 보아텡,바트슈트버 같은 선수도 있죠.
또한 팀내 대표 아이콘이라 하는 '미하엘 발락'을 대체할만한 수준급의 선수가 굉장히
다수 포진되어있다는 점도 아직도 '반니'의 대체자가 없는 네덜란드와 '베컴'의 부재에
울고 있는 잉글랜드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독일과 비교해서 딱 2가지가 부족하네요.
'베컴'의 영향력과 부재에 아직도 휘둘린다는 점..
잉글랜드 축구 자체가 원래 '킥 앤 러시' 같은 선 굵은 축구를 전통적으로 구사해 왔으나,
현재 잉글랜드는 그런 축구를 수행해줄 '베컴'과 같은 선수가 거의 전무합니다.
그렇기에 잉글랜드는 제라드,램파드가 자신의 희생을 통해 그런 역할을 수행해주거나,
팀 스타일 자체가 변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번뜩이는 플레이메이커의 존재가 필요하겠죠.
아직도 헤스키와 크라우치를 고집한다는 것은 현재 잉글랜드내에 베컴이 있다는 망상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각자 스스로의 스타일에 지나치게 심취되어 있다는 점.
잉글랜드도 독일 처럼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대부분 입니다.
그럼 당연히 응집력도 높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현재 EPL 은 세계 자본의 중심 집결지 입니다. 첼시.리버풀.아스날.맨유등..
주장이나 스타플레이어들 대부분이 잉글랜드 선수이지만, 그들은 모두 팀내에서 다른 역할을
수행해왔고, 팀내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는 플레이를 펼쳐 왔습니다.
국가대표만 가면 오합지졸이 되는 이유도 이런점이겠죠..
네덜란드는 여기서 독일과 비교해서 하나의 문제점이 아주 심각하게 있습니다.
'포돌스키,클로제,발락' 은 모두 독일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입니다.
클로제와 발락은 이제 서서히 국가대표에서 고참급에서 은퇴에 가까워지는 선수들이죠.
그러나 독일에선 마리오 고메즈,케디라,외질,마린 등이 성장해주며 그들의 공백을 차근차근
메우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독일의 기본적인 축구가 '선굵고 단조롭다' 라는 편견을
보란듯이 깨기라도 하듯이, 외질과 마린의 성장세는 독일의 축구를 좀 더 아기자기하고
정교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변화에 적응 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이지만, 이미 독일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를 보시면, 여전히 아르옌 로벤 한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팀이 휘둘립니다.
이 것은 '반니'의 부재와 더불어 전술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오늘 일본전을 보신분은 이런생각 안해보셧나요?
왜 네덜란드는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패스를 하고, 점유율도 올리면서
측면으로 패스해서 단순한 크로스플레이만 하지?
'반니'의 부재에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죠. 잉글랜드의 문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타플레이어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할뿐, 그 선수가 없을때 전술적으로 팀으로서의 가치는
굉장히 떨어집니다.. 전술적으로 핵심선수 의존도가 너무 크고,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2승의 네덜란드..
2무의 잉글랜드..
어찌보면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정말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굉장히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에는 동일합니다.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힘든 스타플레이어 의존 과부하는 치명적인 약점이죠.
팬들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좀 더 상위라운드에 진출해
활약하는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상위라운에 진출하려면
어쩌면 스타플레이어가 줄어야 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
아아.. 스타플레이어가 없어져야 한다는 게 아니라, 11명 중에 누구도 빛나지 않는..
아니.. 11명 모두가 빛나서 누구 한명 잘한 선수 뽑을 수가 없을정도로, 팀으로서
가치가 높아질 필요가 엿보입니다.
여러분은 토너먼트 최강자 브라질과 독일을 보면서 무슨생각을 하십니까?
카카의 브라질? 호비뉴의 브라질? 마이콘의 브라질?
포돌스키의 독일? 외질의 독일? 슈바인슈타이거의 독일?
이들은 스타플레이어가 없습니다. 정말 스타플레이어가 없어서 일까요?
11명 모두가 빛나기 때문이죠.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11명 모두가 빛나는 그날까지..
많은 축구팬들은 기대할 것입니다.
첫댓글 그래도 네덜은 실리라도 올리지 영국은 그저 안습...
2 잉글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 남아공에 국한해서요
유로 2008의 네덜란드는 정말 ㄷㄷㄷ 근데 히딩크가 러시아 이끌고 그 팀을 꺾음 캐ㅎㄷㄷㄷ
그때 아르샤빈이 완전 떠버렸죠 유로보이...
모든팀들이 다노리던 시절...제니트의 무리한 요구에 한참 지연되다가...
뜬금 아스날 이적
진짜 아무도 생각못했던;;심지어 아스날팬들조차도
네덜란드vs러시아 그때 아르샤빈 처음 봤는데 와 네덜란드를 걍 털고 다니는거보고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르샤빈은 그전부터 꽤 유명하지 않았나요? 제니트 유에파컵우승도 하고
내용중에 공감 안되는 사실이 몇개 있네요.반페르시는 전술적으로 상당히 유연한 선수인데..실제로 본인 포지션은 SS인데도 더치에선 윙포로도 뛰어주고 톱으로도 뛰고 있죠..자신의 본 포지션이 아니지만 감내하면서 뛰고 있습니다.그리고 톱에서 잘했기에 9번을 달고 원톱이 될수 있었던거구요.
전 반니의 부재가 그리 크다고 생각하지 않네요.오히려 드리블러의 부재가 크다고 봐야죠..오늘 일본전만 봐도..양윙이 카윗 반더바르트였습니다. 두선수다 폭발적인 윙어가 아니죠..엘리야가 있긴한데 아직 어립니다.결국 경험있으면서 드리블 잘되는 윙어는 로벤인데..로벤은 부상이 너무 심하죠...네덜란드에겐 지금 드리블러가 필요해보여요.그래서 엘리야가 열심히 성장해줘야 하구요.
윙어와 더불어 그를 배가시켜줄 반니의 부재요 ㅎ.
더치내에서도 반니 부재는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아요;
반페르시 인기도 상당하구요.물론 이사실들은 기사나 더치 사이트 참고..
최근 카윗,반더바르트 윙어진으로 나오면서 돌파도 안되서 공간도 안생기고 그러니 톱도 고립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로벤이 시급해보입니다.
루니도 국대에서 전술적으로 유연하지 않나요? 최소한 맨유에서 그의 전술적 유연성과 팀에대한 이타성은 천재적인데...
월드컵 직전에 일본 언론이 잉글랜드, 프랑스의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루니와 구르쿠프를 꼽더군요
그 이유는 팀내 에이스 일뿐 아니라 전술 이해능력도 아주 뛰어나 팀에서 어떤역할을 시키든 다 해낼수 있는 선수여서 였죠 물론 월드컵에선 둘다 좀 부진합니다만..
최소한 맨유에서의 루니는 본역할인 쉐도우는 물론 올시즌엔 원톱 타겟형을 마스터해버렸고 공미도 잘뛰고 본인이 싫어하지만 퍼거슨이 시킬땐 윙으로 나와서도 잘하더군요
더무서운건 독일의 연령과 넘치는 유망주들. 특히나 발락을 대체할수 있는 유망주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음.외질부터 해서 뮬러, 마린, 크루즈까지...전 포지션에 골고루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고. 게다가 언제나 뒷문이 든든하다는게 독일의 장점
동감하긴하는데 네덜은 좀아닌거같은데.. 네덜잘해요 뻥글랜드처럼 조직력없는축구도 아니고..
난 베컴보다 오웬이 잉글에 더 기여했다고 보는데...
개념글~
네덜란드를 왜? 뻥글이랑 비교하기엔 좀
22 네덜란드를 왜 뻥글랜드랑 묶지 ? ..????동감할수가 없는 글
잉글은 동감.. 네덜란드는 그다지 공감이 안가네요. 반니가 주전력이아니었던 유로에서도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죠.. 물론 러시아에 털렸지만.. 암튼 경기력에 있어서 답답함을 반니의 부재와 연관시키는건 공감이 안가네요. 그리고 반페르시는 윗분말씀대로 전술적으로 유연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에서도 부상전까지 보여준 모습은 다른팀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원톱이었죠. 득점과 어시 개수가 거희 비슷한.. 그리고 결정적으로 네덜란드가 반페르시의 한방에 의존하는 팀은 아니죠.
네덜은 요번에만.... 유로08때 네덜의 위엄이란
글은 잘쓰셨는데 네덜란드와 반니 이야기는 그닥 공감이 안갈 사람 많을듯.
베컴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줄 몰랐음
네델란드는 컨디션이 않좋을 뿐이고 잉글은 월래 실력이 이것뿐이죠.
저도 네덜란드랑 잉글랜드 묶는건....그외에도 약간 비공감함... 네덜란드-잉글랜드 공통점은 예선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단 점과 그 경기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가 부상이란점 네덜란드의 문제는 정확히 짚으신거 같네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선수가 없다는것...그것이 로벤이고요 유로08때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를 충족하며 승승장구하던 네덜란드가 무기력하게 러시아에 패배했을 때도 로벤이 안나온 상태였죠, 물론 지금경기력도 잉글이랑 비교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반니의 부재로 인한 로또축구를 구사했고 반니의 부재로 부진인건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로벤만 나오면 아마 네덜란드는 확바뀔겁니다.반니없이도요
글고 잉글랜드는 제라드-램파드문제를 해결해주고 동시의 자신도 좋은 활약 보여준 베리의 부재가 크다고 봅니다. 베리의 기용전의 상태의 경기패턴이 비슷하다는게 그걸 증명해주죠. 알제리전에 베리가 나왔지만 부상때문인지 제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 경기력이 안좋았다고 보고요. 그래도 이정도 경기력일줄은 몰랐는데 말이죠...베리가 나와봐야 알거 같습니다. 베리와 로벤은 둘다 본선중 부상이 회복되거나 폼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는 아직 잉글랜드 네덜란드가 충분히 좋은 활약보여줄수 있다 생각합니다
글은 잘 쓰셧지만 공감이 안되는 글이네요
정말 잘쓰셧네요
독일이랑 잉글랜드 부분은 인정.
잘읽었어요 keren ann 노래까지 ㅎㅎ
ㄹ글 정말 잘쓰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솔직히 어제의 네덜란드는...반페르시의 부진이 컸고...(평소보다 둔한 움직임)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의 실종이었다. 모두 따로 플레이하는 기분이었음..그러니 전진패스가 확 줄어들었고...
독일에 관한 부분은 정말 공감가네요
더치 부분에서는 잘 공감이 안되네요.
아악 염돌스키 생각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덜란드는 로벤 원맨팀같습니다. 로벤 없으면 전혀 경기를 풀지 못해요.
ㅇㅇ
저도 베컴과 반니의 부재에 공감합니다
와 많이 공감가네요 직접쓰셨다니 전문적이네요
두팀다 공감이가요~ 굿개념글
독일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