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다리 야영- 업.포.러브 영화보다 2020.12.5-6
배꼽다리 야영
코로나 단계가 심화되어서 외출이나 모임은 최대한 절제를 하는 중이다.
주말을 맞아 인적이 드문 배꼽다리를 찾았다.
이곳은 늦가을부터 새봄까지는 야영겍은 물론 일반 행락객들도 거의 찾지 않는곳이라서
오히려 나에게는 잠시 쉬어갈수 있는 아지트같은 곳이기에 ....
계곡은 단풍, 낙엽이 다 지고, 갈수기에 들어서서 계곡물도 줄고
군데 군데 하얀 얼음이 끼어있어 다소 스산한 분위기이다.
언제나 그자리.....
계곡 아랫쪽이라서 짐을 옮기는게 쬐끔 힘들고,
바닥이 자갈 밭이라 다소 울퉁불퉁하지만
주위 낙엽을 긁어모아 푹신하게 깔아주면 그런대로 괜찮다^^
그거 외에는 계곡 윗쪽보다 시야가 너르고, 물소리를 들으면서
밤을 지샐수 있어서 배꼽다리에 오면 이곳에서 텐트를 친다.
계곡엔 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맑고 시원하다.
군데 군데 얼음이 얼어붙어 있어서 얼음 사진을 찍어본다.
날씨가 흐린날이라 영롱하게 빛나지 않지만....
햇살 머금을땐 반짝거림이 참 영롱할텐데.... 오늘은 좀 서운하다
물소리
" 물 멍 "
물가 편평한 너럭바위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머리통 속에 뒤엉켜진 잡것들이나 우김질하는 뜨거운 열기가
차갑고 시린 엉뎅이를 통해 너럭바위로 쏘옥 빠져나가는 기분~~
얼음장 사이로 흐르는 물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물멍"의 맛이라고나 할까?
여름내 기골차게 계곡을 흘러내리던 물도
겨울이 되면 이렇게 하연 얼음으로 잠시 쉬어 머무르는것 같다.
6시만 되어도 깜깜한 밤중 같다.
밤 1시쯤 잠자리에 든다해도 앞으로 무려 6시간이나
계곡의 적막감을 누릴수 있는 호강을 ㅎㅎㅎㅎ
그냥 좋다, 그냥 좋은건 좋은것이다.
동절기에는 텐트 위에 플라이(덧씌우는 커버) 를 치면
방풍,보온효과가 훨씬 좋다
Up for Love 영화보다
스릴러, 액션, 어드벤쳐 영화보다는 이렇게 로맨스 코미디 영화가
보고나서 달달한 여운과 해피엔딩이 상큼해서요 ㅎㅎㅎ
포스터만 보아도 딱 감이 옵니다. ^^
야심한 밤에 텐트에서 영화 한편 보는맛^^
아무래도 집중이 잘 되니 영화속으로 더 몰입이 되네요.
업 포 러브(2016)
Up for Love, Un homme à la hauteur
코미디/로맨스/멜로프랑스
감독 로랑 티라르 주연주연 장 뒤야르댕, 비르지니 에피라
하루 잘 쉬었다.
언제나 똑같은 그게 그거지만 그래도 .....
이번 야영은 바람도 불고 바깥날씨가 차갑기도 하지만
오늘은 웬지 내키지 않아서 불멍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는길에 오지재에서 뜨거운 라면국물이 땡겨졌으나
일체의 접촉을 삼가하고자 그냥 패스 하였다.
2020. 12. 19 .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벌써 한해가 저무네요.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보람되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보람된 연말 이 되시기를.....
바람따라 구름따라 맘 내키시는 데로 ..떠날수 있다는 낭만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좋은맘으로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21세기 들어 몇 명 안 남은 내춰럴로맨티스트죠.
따라댕기겠다는데도 부르지도 않는 걸 보면 방해받고 싶지 않은가 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