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3월 29일 평북 선천 출생 - 2000년 3월 1일 별세)
나는 가야지 / 문정숙
겨울이 가고 따뜻한 해가
웃으며 떠오면
꽃은 또 피고 아양 떠는데
노래를 잊은 이 마음
비가 개이고 산들바람이
정답게 또 불면
새는 즐거이 짝을 찾는데
노래를 잊은 이 마음
아름다운 꿈만은
가슴 깊이 안고서
외로이 외로이
저 멀리 나는 가야지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린
쓰라린 이 마음
다시 못 오는 머나먼 길을
말없이 나는 가야지.
문정숙 그녀의 데뷔곡이자 대표곡 - "나는 가야지"
1959년도에 발표된 이 노래는 노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곡가 손석우가 음악을 맡은 영화, 「꿈은 사라지고」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당시 HLKA (KBS 라디오) 연속극,「꿈은 사라지고」(극본 김석야)가 영화화되면서
주인공 복서역엔 최무룡, 그리고 그 상대 역은 문정숙이 각각 맡는다
당시 이 라디오 연속극 「꿈은 사라지고」의 주제가는
안다성과 KBS 합창단의 목소리에 실려 방송되었지만
영화에서는 주제가,「꿈은 사라지고」(김석야 작사/손석우 작곡)를 최무룡이,
그리고 문정숙은 이 영화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노래, "나는 가야지"를 부른다.
이 주제가는 59년, SP 음반(오아시스/66967, 66968)의 앞, 뒷면에 각각 수록되어
발표된 뒤 LP 시대 들어 10인치 LP(오아시스/OL-10336)로 재발매되었다.
우수와 정열이 함께하는 분위기, 지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의 문정숙,
그 서늘하고 우수에 젖은 눈매로 기억되는 문정숙은 2000년 봄날, 타계했다
문정숙은 최은희 조미령과 함께 한국영화 초기 女優 삼인방이었다.
그녀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주관하는 한국 명배우 회고전 제1회 인물로 선정되어
"문정숙 회고전"이 막 열리려던 참에 개막을 불과 5일 앞두고 갑자기 타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만추"의 여인이 마지막 남긴 쓸쓸한 뒷모습이다.
최무룡, 문정숙 주연의 영화 「꿈은 사라지고」(1959)
남자 주인공은 머지않아 세계올림픽에 출전할 권투선수다.
그에게는 아름답고 청순한 애인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카바레 여급이었고 그것을 알게 된 그는
실의에 빠진 나머지 연습은 고사하고 술로써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코치의 끈질긴 설득과 격려로 마침내 재기한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리스트가 되는데...,.
「꿈은 사라지고」 인천 극장 상영 포스터
영화 "만추" 에서 상대역 주인공 신성일과 한 장면
나는 가야지 / 문정숙
나는 가야지 / 양희은
꿈은 사라지고 / 최무룡
"나는 가야지"를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뭔지 모를
감정이 복 바쳐 한 참을 멍하니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 옛날 어릴 때(아마 인천 중학교) 그 시절로 돌아가
묘한 생각에 빠져 영화 필름처럼 돌아가는 어릴 때 그 시절
내 마음속, 어머니 누님 연인 모두가 될 수 있었던 문정숙
참을 수 없어 검색, 자료를 모아 영상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孤郞.
고독의 시인 *Lonel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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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자료도 올려 주셨네요
고인이 되신분 노래 잘 듣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
추억의노래 잘듣고갑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주말 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