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고교야구, 부산상고 8강
1997/08/20 023면 08:01:57
부산상업고등학교?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8강에 합류했다.
부산상업고등학교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12일째 16강전에서 선발 이혜천의 완투속에 올 무등기 우승팀 광주상고를 8-5로 물리쳤다.
이날 부산상업고등학교 맞선 6회 1사2루에서 양재혁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광주상고 선발 유찬의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7-5로 달아났다.
부산상업고등학교초반 광주상고 마운드를 두들겨 1회말 2점,2회말 3점등 5점을 선취,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듯 했으나 3회초 1실점 한 후 4회초 대거 4실점하며 5-5,동점을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류순식기자>
49회 화랑대기 고교야구 경남고 8년만에 정상 환호
결승전 허찬오 끝내기타 부산상고에 4-3 극적 역전승
1997/08/02 023면 14:07:01
8년만에 패권 탈환.
경남고가 제49회 화랑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의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경남고는 1일 부산구덕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부산상고와의 결승전서 팽팽한 동점승부를 펼치다 9회말 대타로 나온 허찬오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손에 땀을 쥐게하던 결승전의 막을 내리게 했다.이로써 경남고는 지난 89년 제41회 대회 우승이후 8년만에 대회기를 차지했으며 대회 통산 6번 정상에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경남고는 또 이날 승리로 올 첫 전국대회 제패의 영광을 누렸다.
경남고는 이날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가까스로 3-3의 균형을 만든 뒤 9회말 공격에 접어들었다.
첫 타자 신민기가 부산상고 투수 권오원의 공을 힘있게 받아친 것이 1루 강타 내야안타.경남고 밴취가 활기를 뛰기 시작했다.1점이면 승부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2번타자 김태완이 보내기번트를 시도,1루주자를 2루에 진출시켰다.경남고는 이어 이전까지 4타수2안타의 좋은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던 김경우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는데 힘입어 1사1,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경남고는 4번타자 이상훈이 권오원의 5구째 직구를 가볍게 밀어친 것이 우전안타.경기를 끝내는듯 했으나 부산상고의 전진수비로 인해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1사만루의 찬스를 맞았다.이때 경남고는 승부수를 띄웠다.경남고는 앞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5번타자 조상희를 빼고 대타 허찬오를 타석에 내보냈다.
허찬오는 볼카운트 2-0으로 불리했으나 부산상고의 교체된 투수 이혜천의 3구째를 그대로 끌어당긴 것이 결국 끝내기 역전 좌전안타로 연결돼 3시간에 걸친 혈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경남고는 이날 부산상고의 페이스에 말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경남고는 2회초 부산상고 4번타자 권오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후 이강웅의 보내기번트를 투수와 3루수가 서로 머뭇거리는 바람에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된 상황에서 이혜천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남고는 4회말 송승준의 3루 강타 내야안타에 이어 신민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6회초 부산상고 박재만에게 3루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권오원에게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맞아 3-1로 또 뒤졌다.경남고는 6회말 공격서 조상희의 좌전안타와 내야실책,송승준의 적시타 등으로 곧바로 2점을 추가,3-3을 이루었으나 부산상고에 줄곧 밀린 경기를 펼쳤다.
반면 부산상고는 거의 매회마다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과 경남고의 호수비 등으로 득점에 실패,결국 패전의 멍에를 섰다.
한편 경남고 3번째 투수 박영진은 팀의 위기를 잘 극복,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류순식기자>
창이냐 방패냐.
제49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패권은 마운드의 우위를 보인 경남고와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부산상고의 한판 대결로 가려지게됐다.
경남고는 31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부산고와의 경기서 홈런 한방씩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4-3,1점차로 힘겹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지난 89년 제41회 대회 우승이후 8년만에 패권을 넘보게 됐다.
부산상고는 사상 처음으로 라이벌 경남상고와의 4강 맞대결서 홈런2방 포함,장단10안타를 몰아치며 8-3으로 꺾고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부산상고는 지난 76년 제28회 대회기를 가져간 이후 21년만에 우승을 내다보게 됐다.
또 경남고와 부산상고는 지난 49년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창설 원년 결승전서 맞붙은 이후 48년만에 다시 결승전서 만나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부산고-경남고 경기는 삭제.넘 길어서...)
부산상고-경남상고
타력과 마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부산상고가 경남상고의 잦은 내야실책을 틈타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경기를 쉽게 풀었다.
부산상고는 1회초 톱타자 정명식이 좌전안타로 1루에 나간후 박순완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보내기작전에 들어간 부산상고는 3번 박재만이 투수앞 희생번트를 댔으나 경남상고 2번째투수 곽주섭이 3루에 악송구,공이 좌측팬스 가까이 굴러가는 바람에 2루주자와 1루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박재만까지 3루에 진출했다.부산상고는 계속되는 무사 3루의 찬스서 이강웅의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보태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3회초 공격에 들어간 부산상고는 4번타자 권오원이 좌중간 장외 1점홈런으로 포문을 열더니 이강웅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혜천이 우월 2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승기를 잡은 부산상고는 여세를 몰아 김수민이 중전2루타를 날린 후 정명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3회에만 단숨에 4득점하며 7-0으로 질주했다.3회말 부산상고는 반격에 나선 경남상고 이영일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석경일의 우전안타에 이어 투수 폭투가 겹쳐 1실점한 후 4회말들어서 이동후 이주석 등에게 연속4안타를 집중적으로 맞아 2실점했다.그러나 부산상고는 6회초 김수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박순완의 중전안타와 2루수 실책 등으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순식기자>
화랑대기야구 출전고교 프로필 부산상고
팀 상승세,옛 영광 재현 시동
1997/07/21 022면 13:53:31
창단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60,70년대 고교야구의 선두주자.
모교출신의 조호성감독과 학교와 동문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옛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산예선대회 우승한 상승세를 타고 이번 대회서 상위권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