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정등(岸樹井藤)
한 나그네가 끝없는 들판 길을 가고 있었다.
죽을힘을 다해서 도망치던 나그네는 다행히 한 우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마침 한 줄기의 넝쿨이 우물 속으로 뻗어 있었다.
그러나 우물 안은 잠시나마 편히 쉴 곳이 못되었다. 위쪽으로는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가 넝쿨을 갉아먹고 있었고. 우물 안 벽에는 네 마리의 독사가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으며 또 아래쪽으로는 무서운 독룡이 나그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놀란 나그네는 밖으로 나가려고 위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들불이 일어나 연기가 자욱하여 나갈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머리위에 있는 벌집에서 꿀이 떨어져 그의 입에 들어갔다. 그동안의 위험과 괴로움을 잊고 꿀이 떨어지는 쪽을 쳐다보았다.
이 이야기는 비유경(醫輸經)에 나오는 우리의 인생을 비유한 것으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가르침이다.
여기에서 나그네는 인생이며, 끝없는 들판은 무명의 긴밤(無明長夜)을 코끼리는 무상(無常)을 우물은 생사, 넝쿨은 생명줄을, 검은 쥐 흰 쥐 두 마리는 낮과 밤을, 네 마리 독사는 우리몸의 구성요소인 사대(四大; 흙, 물, 불, 바람)를, 꿀은 오욕(五慾; 재물, 애욕, 음식, 명예, 수면), 벌은 삿된 생각, 들불은 늙고 병듦, 독룡은 죽음을 각각 비유한 것이다.
※ 출처 : 구인사 홈페이지 http://www.guinsa.org |
출처: 상민이의 불교 자료실, 법보시 원문보기 글쓴이: 상민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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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원성취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