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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동시] 키를 잰다
박두순 동시작가
출처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2/2018091203900.html
키를 잰다
벽 기둥에
자를 만들어 놓고
키를 잰다.
날마다 날마다
형제들이.
그것도
재어 보았니?
생각의 키.
-김구연(1942~ )
어쩌다 아기를 잘 안 낳는 세상이 되었다. 인구가 줄어 수십 년 뒤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거란다. 다들 걱정이다. 이런 세상에 읽어볼 시라면 억지일까? 얼마나 정겨운가. 형제들이 돌아가며 키를 재어보는 광경이. 키는 누구에게나 관심 대상이다. 어릴 땐 더 그렇다. 키가 작으면 고민이 깊었다. 열등감도 컸다. 나도 키가 작아 그랬다. 어린이는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늘 궁금하다. 키를 재는 줄자도, 기계도 없던 시절이었으니 더 그랬다. 나무 기둥에 눈금을 그어 자를
만들고 키를 쟀다. 벽 기둥이 키 재는 기계였다.
이런 얘기에 젖어 있는데 시인이 눈을 빤히 뜨고 '그것도/ 재어 보았니?/ 생각의 키'라고 갑작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앗, 가슴이 찌릿하다. 몸 자라는 것에만 신경 썼지 마음 키우기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 생각의 키는 마음의 키를 말할 게다. 생각이 엷어지고 얕아진 세상을 향해 동심이 울리는 경종이다.
빛viit의 책 4권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 3 장
정광호 약전(略傳) 4
인간의 삶과 평등을 위한 우주의 힘, 그 전령사
그러던 중 앞의 대결과는 다른 일로 광호에게 용기를 심어준 일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태백도사와의 만남 있었더라. 광호는 태백도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울러 그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더라. 즉, 우주의 본뜻과 그 힘의 논리에 굴복하고 그 마음에 따르는 진실하고 순수한 우주 초광력超光力의 전령이 되었더라.
때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88년 초가을이었더라. 광호에게는 무술 고단자의 아우가 있었으니, 그가 광호의 학회 일을 제 일처럼 봐주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하루는 한 비구니가 학회를 방문하여 광호를 만나길 청하니, 더러 스님이며 신부님이 광호를 찾는 일이 많아 굳이 마다 할 이유가 없더라.
들어 본즉, 그 비구니는 동국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고저 계명대학에 등록했다가 광호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모양이었더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 비구니는 자신의 스승에 대해 일러 주었더라. 그 스승의 얘기인즉, 야사를 통해서나 들었음직한 얘기들 이었더라.
태백도사라 불리는 그 비구니의 스승은 축지법은 물론 공중부양까지 하는데, 그것도 공중부양의 자세로 동서남북을 각각 1미터씩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었더라. 일러 무엇하리요만은, 그렇다면 국내에도 내공의 힘이 대단한 도인이 살고 있다는 말로 들렸더라. 호기심이 발동한 광호의 아우가 묻기를,
“축지법도 믿기지 아니한데, 공중부양에 그것도 사방 1미터씩을 왕복할 정도라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오랜 기간 수련을 해 왔었던터라 그 동안 많은 도인들을 접해 보았으나 실상 그런 일은 없었으니 스님은 부디 오해를 거두시고 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분은 도인 중 도인이라고 사료되오며, 혹 그분의 그러한 모습을 스님이 보셨는지요?”
이에 비구니 왈,
“물론 제가 그 분을 스승으로 모실 적에 공중부양의 도를 행하시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헌데 그 높이가 물경 1미터나 되고 사방으로 왕복하는 모습까지는 보이지 않아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제자들이 축지법을 쓰는 대사의 모습은 물론 공중부양에 사방 왕복을 확인한 바 있다고들 합니다.”
하니, 아우가 무릎을 치며 말하길,
“현재 그 도인이 계신 곳이 어딥니까? 제가 그 분을 찾아뵙고 제자로 받아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만일 받아 주신다면 불교에 귀의할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그 분 밑에서 수행하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이 또한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그려.”
이에 비구니 답하길,
“현재 태백산에 계시온데 토굴을 만들어 지내시면서 세상과는 아예 인연을 끊은 줄 압니다. 허나 그 분의 명성을 듣고 세인들이 찾아오는지라 기가 통하면 만나 주고 그렇지 않으면 천 배 만 배를 하며 통곡하여도 만나 주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광호가 아우와 비구니의 대화를 듣자하니 서서히 마음에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더라. 그 동안 숱한 수련자들이 광호를 찾아 대결을 펼쳤으되 공중부양이나 축지법을 쓴다고 하던 이는 없었더라. 축지법이라 함은 어린 시절, 형들의 서가에서 보았던 무협지에서나 읽었던 기억이 아스모레하고, 옛날 고승들이 축지법을 썼다는 것은 들었는지 읽었는지 기억도 어렴풋하더라.
물론 공중부양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야 심심찮게 들었던 바가 있었으니, 그 유명한 큰스님이신 성철 스님도 공중부양을 한다지 않았는가? 게다가 이미 서양에서는 공중부양에 대해서는 많은 사례를 가지고 과학으로 입증치 못했던 것을 어디선가 읽은 듯도 하였더라.
실례(實例)로, 19세시 중반 홈 이라는 영국 사람은 공중부양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주었으며, 그것을 실제로 본 사람 중에는 <톰소여의 모험>을 쓴 소설가 마크 트웨인도 있었더라. 그리고 1657년 영국에서는 신들린 12세의 소년 헨리 존스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공중부양해 천장을 양 손으로 만졌으며, 정원 울타리를 너머 9미터나 날아간 적도 있다고 하는 것을 읽은 기억이 있었다.
심지어 이탈리아 카멜리트의 수녀인 성녀 테레사는 공중부양을 행했고, 코페르티노의 수도사 성 요셉은 22살 때 갑자기 공중부양을 익혀 교황을 알현할 때에도 지상에서 몇 미터나 떠올랐다는 것도 읽은 기억이 났더라.
사실 기를 오랫동안 수련한 이들 중에는 공중부양의 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들 하는데, 그들의 말에 따르면 상단전에 기를 모으면 지상에서 10센티미터에서 1미터까지 몸을 더 띄울 수 있다고 하더라.
광호 속셈에 공중부양이야 그렇다 치고, 축지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더라. 하지만 만일 아우의 간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비구니가 태백도사에게 인도하면, 어찌하여 공중부양이라도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겠다는 속셈이 들더라. 그리하여 아우와 함께 비구니를 앞장세우고 태백산으로 가게 되었더라.
“스승님을 만나러 가기 전에 먼저 선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분은 워낙 약주를 좋아하셔서 약주를 몇 병 사들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구니가 한 상점에 들어가며 형제에게 그렇게 일렀으되, 두 형제는 흔쾌히 따라 들어섰더라.
“그럼 선생께서는 양주를 사십시오. 아우분께서는 고량주를 사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한 병만 사시면 안 됩니다. 대 여섯 병씩 사셔야 합니다.”
비구니가 이르기에 광호는 양주를 아우는 고량주를 그것도 다섯 병씩 샀더라. 비구니 역시 여러 종류의 술을 몇 병씩 사 들고 새벽부터 출발하여 태백산으로 오르게 되었더라.
광호 생각으로 ‘본디 불가에서 음주를 피하라는 계명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도대체 속세와의 연을 끊고 도에만 전념하는 대사가 어찌 양주에 고량주를 마신단 말인가?’ 하기사 깨치고 난 후면 계율 같은 것은 뛰어 넘긴 한다지만, 원효대사처럼…… 적이 의구심이 먼저 들더라. 그래도 비구니 두 눈으로 확인했다니 입산하여 수도를 하신 스님이 거짓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로되, 비구니의 두 눈을 믿고 바야흐로 태백도사의 토굴 앞에 당도하였더라.
“하이고, 선생께서 운이 좋습니다. 여기 이 나무를 걸쳐 놓으면 나무를 내려놓을 때까지 아무도 토굴 출입을 못하는데, 오늘은 나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구니가 감탄까지 하여 보니, 과연 토굴 앞에는 외양간의 그것처럼 걸대를 만들어 긴 나무가 통째로 내려져 있더라.
광호 생각으로 ‘엄청나게 도도한 양반이로고, 중생은 아무 때나 만날 수 없다는 얘기렷다. 하기사 그 만큼 수도한 고승이라면 의당 사람을 가려 마나는 것도 이치에 맞는 일 일터…….’ 하며 조금은 자신의 운수에 의기까지 양양해지더라.
토굴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집 한 채를 옮겨 놓은 듯 아기자기하게 없을 것 없이 다 꾸며져 있더라. 사람들을 만나는 거실 축에 드는 너른 곳이 있는가 하면, 방인 듯 싶은 담이 둘러진 곳도 있고, 한 쪽에는 맑은 샘이 퐁당퐁당 솟고 있더라. 그야말로 도사가 거처하는 곳으로는 안성맞춤이더라.
“이게 누구십니까? 어쩐 일로……. 손님들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어디선가 공양주인 듯한 아주머니가 불쑥 나타나 비구니를 반갑게 맞더라.
“예. 그런데 스승님은 어디에……?”
비구니가 묻자,
“예 잠깐 외출을 하셨습니다. 곧 돌아오실 줄 압니다. 올라가 기다리시지요.”
광호 일행은 공양주인 듯한 아주머니의 안내에 따라 너른 곳으로 올랐더라.
“왜 왔냐? 속인들까지 데리고……?”
갑자기 눈앞에 거인인 듯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나타나며 비구니에게 그렇게 물었더라. 비구니는 물론 광호와 아우 역시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니 성큼 올라서는 발이 맨발이었더라. 초겨울 이라지만 산중이고 보면 보통 추위는 아닐진데, 아직도 맨발로 지내는 것을 보니 과연 도사는 도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더라.
“이 분들이 스승님의 얘기를 듣고 한 번 뵙기를 청하는지라……. 송구스럽습니다.”
비구니가 말하되 태백도사는 흘끗 광호와 아우를 번갈아 훑어보더니 공양주에게 장작을 가져오라 하더라. 어찌할 바를 몰라 서성이는데, 공양주가 장작을 날라 오고 태백도사는 광호를 지목해 손짓을 하더라. 무슨 뜻인 줄 몰라 어안이 벙벙한 채로 서 있자니,
“군불이나 지펴라.”
하더라.
광호 속셈으로 ‘무조건 반말이군…….’ 적이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으나 애써 참고 내려가 군불을 지폈더라. 아우가 황급히 따라와,
“제가 하겠소.”
하니 태백도사 왈,
“함께 지펴라.”
하더라.
어느 정도 군불을 지피고 나자 공양주가 주안상을 봐 오는데, 상위에는 솔잎이며 알 수 없는 풀들만 있더라.
“이제 그만 올라들 오시지요…….”
비구니가 태백도사의 눈치를 살피며 광호와 아우에게 이르되 태백도사가 별 말이 없자 광호와 아우가 올라섰더라.
“가지고 오신 것들을 드리시지요.”
비구니가 말하되 처음에는 ‘가지고 온 것?’ 하고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사들고 올라온 술을 내어 놓더라. 술을 보더니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던 태백도사는 거의 양푼만한 사발에 양주 한 병을 다 부어 그야말로 원샷을 하더라. 그러더니 다시 양주 한 병을 다 부어 광호에게 내밀더라. 광호가 놀라 팔을 저으며,
“저는 술을 잘 하지 못합니다.”
라고 말하니 태백도사가 눈길도 주지 않고,
“돌아가거라.”
하더라. 광호 속으로 생각하길 ‘예까지 어렵게 왔는데 술 한 사발 때문에 공중부양도 못 보고 내려 갈 수는 없는 일이지.’ 싶더라.
“그럼 제 아우와 함께 나눠 마시겠습니다.”
하니 가타부타 답변이 없어 광호가 삼분의 일쯤 마시고 아우가 나머지를 마셨더라.
“저는 대구에 사는 평범한 사람인데, 스님이 찾아와 대사님께서 축지법에 공중부양을 하신다고 하기에 축지법이야 볼 수 없을 지라도 공중부양은 한 번 뵐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싶어 광호가 그렇게 말하니 태백도사가 광호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광호가 그 눈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받아 보니 한참 후에 태백도사가 말하길,
“네가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하더라.
“실은 능력이 조금 있기는 하온데……. 대사님처럼 수련이나 도를 닦아서 생긴 능력은 아닙니다. 더구나 축지법이나 공중부양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아니고 해서…….”
광호가 답하니,
“그럼, 뭐에 써 먹는 능력이더냐?”
태백도사가 묻더라.
“초광력超光力이라는 것인데, 우주의 빛viit으로 행사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초광력超光力은 일정한 한 곳에 쓰이는 능력이 아니라 여러 곳에 쓰이는 능력이기는 합니다. 아픈 자들을 고치고 가정의 화목을 꾀하며 자연 재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도 하고 그 마음이 우주의 마음과 닿으면 소원도 들어줍니다.”
광호가 답하자 태백도사는 여전히 술만 마시더라.
“혹시 원하시면 이 자리에서 대사님께 초광력超光力을 한 번 드리고 싶은데…….”
광호가 용기를 내어 말하자 태백도사는 얼굴도 돌리지 아니하고,
“이 몸은 아픈 곳도 없고 가정도 없으며 소원도 없느니라.”
하더라. 광호가 머쓱하여 앉아 있는데, 아우가 태백도사에게 묻기를,
“오늘 저희에게 공중부양을 보여주시겠습니까?”
하니, 태백도사는 여전히 술만 마시더라. 광호가 답변을 참지 못해,
“저희 같은 중생들 앞에서 그런 높으신 능력을 펼치시기가 뭐하시겠으나 먼 길을 한 걸음에 달려온 성의를 어여삐 여기시어 한 번 만 보여 주시지요.”
했더라. 여전히 술만 마시던 태백도사는,
“자시(子時)가 돼야 하니 술이나 한 잔 더 하겠느냐?”
하더라. 이에 아우는 태백도사가 건네는 술잔을 받아들고 광호는,
“저는 이미 도를 넘어섰습니다.”
하며 사양하더라.
광호가 생각하기를 자시라 함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한 시로 귀신이 가장 많이 떠도는 시간인데, 굳이 자시를 고집하는 연유를 모르겠더라.
고승이라면 고승인 태백도사가 귀신의 영적인 힘으로 공중부양을 할 리 만무일 것이고, 게다가 굳이 그 시각이 귀신들이 가장 득세하는 시각인 줄 모를 리 없는 태백도사가 그 시각에야 공중부양을 하겠노라는 말이 영 마음에 걸렸더라.
어찌됐든 이왕 내친 김에 태백도사의 공중부양을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허기와 피곤을 이기고 앉아 있었더라. 그런 광호의 속내를 알아 차렸을까? 태백도사가 공양주를 불러 이르길,
“공양 올려라.”
하되 광호는 속으로 나물 반찬에 잡곡밥을 떠올렸더라. 그러나 공양주가 잠시 후에 들고 온 쟁반에는 나물은커녕 잡곡밥도 없더라. 다만 솔잎 한 웅큼이 세 등분으로 나뉘어져 가지런히 얹혀 있더라. 하는 수 없이 광호와 아우는 그것을 집어먹고 한 쪽에 솟아오르던 샘물로 배를 채웠더라.
어느덧 광호 일행이 가져온 술이 다 비워지고 태백도사는 공양주를 불러 막걸리를 가져오게 하더라. 광호는 언뜻 보기에 옛날 임꺽정이 저 정도의 체구가 아니었을까 싶으리만치 거대한 체구가 솔잎과 풀잎을 안주 삼아 술만 마시고 유지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더라.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 시계를 보니 자시가 가까웠더라. 광호는 태백도사에게,
“대사님, 자시가 가까워옵니다. 이제 공중부양을 보여 주시지요,”
했더라. 이에 태백도사가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이어 뒤를 따라 비구니와 광호 일행이 뒤를 따랐더라.
태백도사는 토굴에서 한참 산 쪽으로 오르더니 급경사의 낭떠러지가 있는 곳에서 멈춰 가부좌를 틀고 앉더라. 내심 공중부양의 실체를 보는 구나 싶어 숨죽여 바라보니 자시가 시작된 지 삼십여 분이 지나도록 뜨기는커녕 그냥 그 자세로 잠이 든 듯 종요하더라.
추위도 참을 수 없고 하여 광호가 일어서려는데 태백도사가 먼저 벌떡 일어서더니 다시 휘적휘적 토굴 쪽으로 내려가더라. 일행이 뒤를 따라 토굴로 들어서며,
“대사님, 어찌 공중부양을 보여 주지 않습니까?”
광호가 물으니,
“곡주나 더 내오거라.”
태백도사는 공양주를 향해 그렇게 소리치더라. 공양주가 술을 더 내오자 태백도사는 다시 술을 벌컥벌컥 소리까지 내면서 마시더라. 궁금증과 의구심이 들어 광호가 다시 옆자리의 비구니에게 묻기를,
“정말 공중부양을 보셨습니까?”
그러자 이제껏 호언장담 하던 비구니가 우물쭈물 입속말로,
“뭐, 꼭 제 눈으로 확인했다기보다……. 본 사람이 하도 많아서…….”
하더라. 순간 광호가 ‘아차’하는 마음이 들더라.
“대사님 공중부양을 오늘은 보여 주시지 않을 모양이십니다.”
광호가 단호하게 말하니 갑자기,
철썩-!
태백도사는 공양주의 따귀를 때리더라. 광호와 아우는 물론 비구니도 놀라 태백도사를 바라보니 다시 한 번,
철썩-!
공양주의 뺨을 내리치더라.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그런 일이 자신의 소임인양 아무런 대꾸도 놀라움도 없이 앉아서 뺨을 내 주고 있는 공양주의 태도였더라.
“대사님, 어찌 지체 높은신 대사님께서 속세의 평범한 중생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십니까? 제가 공중부양을 운운한 것이 언짢으시다면 차라리 제 뺨을 치실 일이지, 어찌하여 아무런 죄 없는 공양주를 치십니까? 혹여 외람된 말씀이오나 저희에게 위협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실 참이라면 실패하셨습니다. 그것으로 겁먹을 정도로 소인배는 아니오니 이제 그만 하시지요.”
광호가 위엄어린 어투로 그렇게 말하되 태백도사가 뚫어지게 광호를 보더니 다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더라. 비구니와 광호 일행이 따라 나서니 태백도사는 다시 아까 그 자리로 가 가부좌를 틀고 앉더라.
이미 태백도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던 광호는 그저 먼 발치에서 그가 하는 짓거리를 바라보고 있었더라.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 수십 분이 지나도 태백도사는 공중부양은커녕 주위에 떨어진 나뭇가지 하나 흔들림이 없더라. 광호가 참다못해 뒤돌아 내려오니 아우와 비구니가 뒤를 따르더라.
토굴 안으로 들어와 조금 있자니 태백도사가 따라 들어와 광호 앞에 앉더라.
“오늘 나의 심기가 편치 않아 공중부양은 보여주지 못했으되, 네가 능력을 가진 자라고 하니 그 능력이나 한 번 보자, 어떠냐?”
태백도사의 말에 광호가 답하기를,
“능력을 보이라 하심은 제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보시겠다는 속셈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제가 도사를 찾아뵈올 때에는 도사의 공중부양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였음이며, 아울러 제 아우는 그 도력을 배우고저 찾아온 것입니다. 부디 저희들의 진심을 왜곡하지 않으신다면 도사께서 먼저 능력을 펼치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태백도사는 한참을 광호의 눈만 응시하고 있더라. 이에 광호 역시 지지 않을 심산으로 태백도사의 눈을 응시하며 서로의 기 싸움으로 들어갔더라.
“좋다. 네가 나를 시험하기 위하여 이곳으로 찾아왔다면, 굳이 내 능력을 숨길 이유가 없지. 내 이 자리에서 어리석은 중생의 부덕을 깨우쳐 주겠노라.”
태백도사는 말이 끝나자 손수 공양간으로 나가 뭔가를 귀하게 품에 안고 나타나더라. 광호 일행이 가만히 그것을 보니 도자기 병이었더라.
“이것으로 말하자면, 내가 가장 아끼는 백두산주니라. 이 곡주의 독기는 말로하기 어려우며 아울러 그 만큼의 향기가 담긴 곡주이니라. 내 오늘 공중부양의 도를 보여 주지 않은 대가로 이 곡주의 향기를 날려 보이겠노라.”
하며 태백도사는 백두산주를 커다란 사발에 콸콸 붓더라. 역시 태백도사의 말대로 그 향기가 가히 독하기 그지 없더라.
“으흠…….”
태백도사는 백두산주가 담긴 사발을 향해 기를 불어 넣더라. 그리고는 마치 탁기를 쫓아내듯 물리치는 손짓을 하더라.
“자 어떠냐? 향기가 사라졌지 않느냐?”
태백도사는 아직도 방안에 가득한 백두산주의 향기로 잠시 머뭇거리는 광호의 코 앞에 사발을 들이대며 말하더라. 광호가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으니 과연 그다지도 독했던 향기가 말끔히 사라지고 은은한 향기만이 남아 있더라.
“자, 내가 이렇듯 능력을 보였으니, 네가 가졌다는 우주의 초광력超光力은 어떤 능력인지 보여 줄 수 있겠느냐?”
광호는 잠시 생각에 잠겨 우주의 마음에 그 답을 물었더라.
“좋습니다. 도사께서 백두산주로 능력을 보였으니 저도 백두산주로 능력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광호가 말하니,
“아니, 곡주의 향기를 날려 버리는 것보다 더한 능력이 있다는 말이더냐?”
태백도사가 의아하면서도 얕보는 눈빛으로 물었더라.
“도사께서는 독주의 향기를 날렸으니 저는 그 향기는 놔두고 독주의 독기를 한 번 날려 보내겠습니다.”
광호가 말하자 태백도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광호를 바라보다가 이내 싱긋이 비웃음을 짓더라. 이제 광호는 백두산주를 잔에 따르고 우주의 마음을 불러 초광력超光力을 펼치니 온 방 안에 향기가 더욱 진하게 퍼져 나가더라.
“자, 이제 이 술을 한 번 드시지요.”
잠시 망설이던 태백도사는 여전히 비웃음을 입가에 흘리며 광호가 권하는 잔을 들고 벌컥 한 모금 백두산주를 마시더라.
“어떠십니까? 혹시라도 속임수라고 하실지 모르니 공양주와 스님, 그리고 제 아우도 한 모금씩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아무 말 없이 잔을 들고 앉아 있는 태백도사의 손에서 잔을 받은 광호가 공양주와 비구니, 그리고 아우에게 잔을 돌리니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그 독하디 독한 술이 거의 독기를 잃은 맹물과 같아졌네…….”
문득 태백도사의 얼굴을 보니, 적이 불안하고 참담한 심정이 엿보이더라.
“자, 이제 다시 한 번 도사께서 능력을 펼치실 차례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아까 날려 버린 향기를 다시 되돌려 주시지요. 역시 독주의 묘미는 독한 향기와 독한 맛이 아니겠습니까?”
광호의 말에 놀라는 표정이 역력한 태백도사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사발에 담긴 향기가 날라간 백두산주를 향해 뭔가 열심히 끌어모으는 듯한 손짓으로 기를 불어 넣더라.
“향기를 다시 되돌리기는 실패 하였으되, 그렇다면 너는 날려 버린 독기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는 말이더냐?”
향기를 다시 되돌리는 것에 실패를 한 태백도사가 말하니,
“예, 그럼 제가 아까 날려버린 독기를 다시 되돌려 보겠습니다.”
하며 다시 우주의 마음을 불러 초광력超光力을 펼치니 독기만 날아가고 향기만 은은한 술잔에서 다시 독하고 역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자, 이제 다시 시음을 해 보시지요.”
이에 태백도사는 물론 공양주에 비구니, 광호의 아우까지 한 모금씩 술을 마시니, 모두들 혀를 내두르며 다시 돌아온 독기에 놀라더라.
한참을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던 태백도사가 천천히 입을 열며 정좌하여 광호에게 이르기를,
“처음 당신의 눈을 보는 순간 범상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소이다. 그러나 예의 나를 찾는 인간들이 그러하듯 천기누설이나 삿된 욕심의 찌꺼기들을 어찌하면 이룰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 당연했고, 더러 기공을 쌓은 인간들이 찾아와 기 싸움을 펼치되 모두 무릎 꿇고 돌아갔소이다. 허나 당신은 처음부터 내가 공중부양 따위는 할 수 없는 인물임을 알면서도 내게 기회를 두 번이나 주었소. 아까도 잠깐 들었으되 도대체 당신이 가지고 있는 초광력超光力이라는 것이 무엇이오? 게다가 기로써는 향기를 날리는 것도 오랜 수련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거늘, 그 독기를 날리고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도저히 가늠하기 어려운 능력이 아닐 수 없소. 그렇다면 당신은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는 예기요? 아니면 그것보다 더한 재주가 있는 것이요?”
태백도사가 누그러진 어투로 광호에게 물으니,
“초광력超光力이란 천상천하 우주의 에너지로, 기와 염력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우주의 마음이며 기나 염력을 관장하기도 하지요. 초광력超光力은 공중부양이나 축지법 등에 그 힘을 쓰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의 구제에 쓰여 지지요. 인간에 대한 사랑이 기본 우주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아픈 것을 낫게 하고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가정의 화목을 꾀하고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연 재해를 막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광호가 답하니 태백도사는 불쑥 일어나 광호에게 큰 절을 하더라.
“제가 사람을 잘못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 초식을 하면서 오랜 세월 도를 닦았다고 자부했으나 그것이 다 헛된 일이었다는 것을 선생이 일러주신 것입니다. 혹시 아직도 마음이 있으시면 제게도 초광력超光力을 주시어 추후로는 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빌어주셨으면 합니다.”
광호의 무릎 앞에 엎드려 태백도사가 그렇게 말하니 광호의 마음도 누그러들더라.
“굳이 대사께 이런 대접을 받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 호기심으로 공중부양을 직접 보고 싶었던 것이지. 다른 사람들처럼 대사와 한 판 겨루기라도 할 요량으로 왔다면 저 역시 초광력超光力을 믿고 오만과 방자를 부리는 삿된 인간이겠지요. 진실로 순수한 호기심뿐 이었으되 대사께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고 했던 것에 잠시 화가 났을 뿐입니다. 초광력超光力이야 얼마든지 드릴 수 있으나 진정 대사가 원하는 삶이 도를 닦는 것입니까?”
광호가 정중하게 태백도사를 일으키며 말하더라,
“이제 속세의 나이가 불혹의 십여 년을 훌쩍 넘겨 쉰하고도 둘입니다. 이제 하산을 한들 무엇을 해먹고 살겠으며, 어느 암자인들 저를 다시 받아 주겠습니까? 이곳에서 소문 없이 도나 닦다가 일생을 마칠까 합니다.”
태백도사가 답하니 광호가 적이 태백도사의 실체가 궁금하더라.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는 이 곳으로 들어오시기 전에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광호가 정중히 물으니,
“사실 저는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천서 만단 세월을 보내며 천견박식(淺見薄識) 외에는 보일 것이 없는 인간 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뜻한 바가 있어 속세를 등지고 통도사에서 사미계(沙彌戒)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생활도 오래 가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떠돌다 태백산에 이르니 태백산신각이 있더이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산신제를 지낼 때 그 곳에서 지낸다고 하더군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산신제를 지낼 때 그 산신각을 태워버렸습니다. 놀라 불을 끈다 산신이 노했다고 절을 한다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그 때 제가 턱 버티고 섰더니 사람들이 모두 놀라 한 두 걸음씩 물러났습니다. ‘이제부터 나를 태백산신으로 모시고, 나를 믿으라. 내가 살아 있는 태백산신이니라’ 했더니 더러는 저를 믿고 더러는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 날부터 이 태백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믿게 하는 방법은 수행의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이리저리 계를 받고자 수행하는 행자들 중 순진한 사람들만 골라 공중부양이니 축지법이니를 할 수 있다고 소문을 냈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난다 긴다하는 인사들이 줄을 이었지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저 그들이 원하는 욕심을 어떻게 하면 끝까지 채울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었습니다. 그것만 대충 얼렁뚱땅 일러 주면 되는 것이었지요. 더러는 기가 막히게 맞춘다고 다시 찾아와 저 토굴 앞에서 몇 달이고 만나기를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선생을 만나니 그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한 눈에 들어오며 뉘우치게 되었지요. 부디 선생께서 그 능력으로 제가 이제라도 열심히 수도하여 남은 여생을 깨끗하게 보내도록 해 주십시오.”
태백도사의 말이 끝나자 광호는 허탈했던 심정에 측은지심이 발동했더라. 하여 태백도사의 손을 잡고 한참을 어루만지다 초광력超光力을 펼치니, 우주마음에서 태백도사를 받아들였더라. 진실로 뉘우치고 갈구했던 터라 태백도사의 머리부터 맨발 벗은 발등까지 금분이 소복 내렸더라. 그것을 본 비구니며 공양주는 입을 다물 줄 몰랐더라.
태백도사는 다시 한 번 광호에게 큰 절을 올리니 광호가 맞잡아 일으키며 말하기를,
“저는 불교에 대해 크게 아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대사를 뵈오니 문득 언젠가 읽었던 서산대사<선가귀감>에서 정리한 참회에 대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익히 알고 계시겠으나, 한 번 읊어 보겠습니다. ‘허물이 있으면 참회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데에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그리고 허물을 고쳐 새롭게 되면 그 죄업도 마음 따라 없어질 것이다. 즉 참회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일이다.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다. 마음이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므로 죄업도 붙어있을 것이 없다.’ 오늘 제가 초광력超光力을 드리면서 우주의 빛viit으로 다시 태어나는 대사님을 보았습니다. 대사님의 참회가 우주의 마음에 닿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 곳에 계속 머무르시면 언제든 삿된 욕심을 부르는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이 곳을 정리하고 떠나십시오. 반드시 고승이 되실 것입니다. 법구경에도 나와 있듯이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실행하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은 소를 세는 목동과 같아 수행의 보람을 얻기 어렵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동안의 수행이 헛되지 않도록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비록 멀리 있어도 대사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했더라.
태백도사는 광호 일행이 떠나던 그 날 새벽 토굴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바랑 하나만 달랑 메고 어디론가 떠났더라.
광호는 돌아오는 길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것은 우주의 깊고 넓은 포용력이었더라. 그 어떤 삿된 욕심의 인간도 스스로 참회를 하면 그를 맞아들여 옳은 길로 인도하는 우주의 마음을 알고 광호 역시 앞으로 초광력超光力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깊이 깨달았더라.
불자의 수행이 만나는 이에게 머리를 숙이고 합장하는 자세, 공양을 하면서 이웃을 생각하는 자세, 불공이나 발원을 하면서도 자신보다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생각하는 자세, 주위 사람을 부처님이라 스님들을 공경하듯이 받드는 자세 등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듯이 우주의 뜻 또한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었더라.
더불어 우주의 뜻은 세상의 그 어떤 종교와도 타협하고 인정하며 그 뜻에 따라 사람들이 살기를 바란다는 것도 알았더라.
그 후, 어느 날 한 중국인이 광호를 찾아 머리를 조아리니...... 약전(略傳) 4 끝
빛viit의 책 4권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2000년 7월 7일 초판 1쇄 P. 262-281
첫댓글 학회장님께서 우주의 마음을 불러 초광력을펼치니 독기가 날아 가고 은은한 향기가 …… 공중부양도 … 결국에는
학회장님께 무릎을 꿇은 태백도사. 빛이야기. 천상천하 우주의 에너지로 기와 염력의 허와실을 이해 하면서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올립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학회장님과 태백도사에 관한 빛이야기도 정말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어렸을때 서로의키를재기위해 벽에다눈금을그어두고 키재기하는모습이 정겨우면서 눈에선합니다.
마음의키는간곳없고 우직 자신의키만을 중심으로 한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빛글인 " 인간의삶과 평등위한우주의힘 전령사"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학회장님의 약전ㅡ4
" 인간의 삶과 평등을 위한 우주의 힘,그 전령사 " 감사드립니다.
생각의 키는 얼마나 자랐을까? 를 생가해 봅니다.~ 태백도사와의 사례를 모두 올려 주시어 잘 보고 마음속에 담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우주의 깊고 넓은 포용력은 그 어떤 삿된 욕심의 인간도 스스로 참회를 하면 그를 맞아들여 옳은 길로 인도한다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로지 빛안에서 여러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애쓰셨던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생명 끝이 빛임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빛역사 이야기는 역시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께서 태백도사를 구원해 주셨네요
귀한글 약전4)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 약전 4편 잘 읽었습니다.
동심의 아름다움 속에 깨우침을 주는 동시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회장님과 태백도사와의 만남,언제나 흥미롭고. 신비로운 빛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빛책의 빛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실로 뉘우치고 갈구한 그마음
우주마음님께서 받아주심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악전 4도 감사히 읽었습니다.
빛역사 이야기는 읽을적마다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고맙습니다^^
태백도사 빛역사이야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깊은 울림 ..감동이 함께 합니다~~!
소중한 빛역사 이야기..감사드립니다~~*
글속 생각의 키 즉 마음의 키를 자라게 하는 방법에 대해 관조해 봅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잘보겠습니다.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빛명상하는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태백도사와의 빛이야기 다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광력의 힘에
그리고
잘못됨을 받아들이고
낮아지는 모습 좋습니다
낮아지고
겸손하며 떠날 줄아는 맘 배우고 갑니다
삼라만상을
주관하시고
온
인류에
작게는 각가정에
빛사랑을 부어주시는
우주맘♡학회장님 감사합니다
빛역사 학회장님의 말씀 마음 깊이 간직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빛이야기, 감동입니다.
태백도사의 마음을 깨우쳐주신 학회장님, 빛과함께하는 우리는 축복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광력 " 이란 천상천하 우주의 에너지
이며
그것은 우주의마음 이며 인간에 대한 사랑이
기본 우주의 마음 .... 라고 하신 빛viit말씀
마음속에 잘 새깁니다.
태백도시도 학회장님을 만나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참된 길로 가셨습니다.
감사한마음으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힉회장님께서 태백도사를 만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 약전4 태박도사 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