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살리는 단말기일체형계량기 올부터 설치
서울시아리수본부 디지털계량기로 원격검침 전환
의성군 원격검침으로 할머니 생명 구할 수 있어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검침에서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2개월마다 가정을 방문하며 검침하는 방식에서 방문없이도 계량기 검침을 할 수 있는 디지털계량기를 IoT 통신망을 연결하는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
이에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 완료된 단말기일체형 계량기 도입 예산에 10억 1천5백만원이 올 해 투자된다.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계량기로 중국도 5 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끝내고 생산보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소형 수도계량기 제조사들이 난립되고 저가 계량기 구매로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해 계량기의 기술개발에는 미흡했다.
디지털계량기로 전환하면 사용량에 대해 실시간 관리가 되며 사용량 패턴 분석이 용이해져 옥내누수 사전 감지를 통해 물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고객에게 알림 통보로 사전에 인지시켜 소모적 물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물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인명사고등 가정내 인사사고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로 디지털계량기는 아니지만 전 단계인 원격검침을 통해 지난 3월 17일 경북 의성군 춘산면에 홀로 거주하던 80대 할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검침원이 원격검침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와 달리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하고 춘산면 신흥리 이장에게 할머니집을 방문할 것을 부탁하게 된다, 할머니 집을 방문했을 때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고 119로 연결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긴 사건이다.
당시 욕실 수도꼭지가 틀어져 있어 수돗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물이 흘러가면 600톤 가량이 낭비된다. 이는 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60만원이며 생산단가로는 42만원, 생산원가로는 290만원 정도가 낭비된다.(의성군의 생산 원가는 4,900원으로 평창군 4,600원, 성주군 3,840원등과 더불어 가장 높은 생산가격을 지닌 곳이다.)
이외에도 비대면으로 시민 사생활 보호와 검침근로자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계량기, 옥내 누수 발생 계량기부터 1만 7천개를 단말기일체형계량기로 전환한다. 요금부과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는 지역 6만 2천개(중부수도 3만5천개, 남부수도 2만7천개,강서수도 1백개)를 교체한다,
25년에는 25만개, 26년 41만개, 30년까지 110만개, 40년까지 227만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