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책 읽는 습관 기르는 방법

[바람숲]

책 읽게 하려면 책 읽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우리 아이, 책 읽는 습관 들이려면   책 읽는 환경부터 만든다 아무리 재미있는 책을 사줘도 손에 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책을 펼쳐보는 습관부터 길러줘야 한다. 하루 10분이 목표이므로 집중력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는지도 문제지만 처음에는 책을 들고 눈으? 문자를 따라가는 행동이 필요하다. 책을 펼치는 습관부터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장소’와‘ 시간’이다. 장소를 정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독서를 위해 특별히 정해진 장소가 있다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텔레비전이나 장난감이 없는 장소를 확보하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아이 방이 따로 없어도 괜찮다. 거실 한쪽이라도 상관없으니 독서 장소를 확보해두자. 주방 구석도 괜찮다. 느긋하게 앉을 만한 공간이 있으면 그곳을 독서 코너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독서하는 시간을 정해둔다. 저녁 식사나 취침 전이 좋다. 귀가 직후도 괜찮다. 숙제나 게임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을 때를 택한다. 그 시간이 되면 무조건 책을 펼친다. 이 규칙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한다.

  아이가 책을 펼치면 텔레비전은 끈다. 오디오도 안 된다. 마음이 산만해질 만한 원인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엄마는 의식적으로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함께 책을 읽는다든가, 뜨개질한다든가, 저녁 준비를 하면서 지금이 휴식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한 태도로 보여줘야 한다.

  엄마도 함께 독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것은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책 한 권을 되풀이해서 읽게 한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그것만 되풀이하려고 한다. 이런 경향은 독서에서도 볼 수 있다. 도서관에 반환한 책을 또 빌려본다. 같은 내용의 전설이나 신화도 다른 작가가 썼다면 또 읽는다.

  부모로선 여러 가지 책을 읽히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 책은 전에도 읽었잖아”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조바심 나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럴 땐 일단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책 한 권을 되풀이해서 타는 것이 아무 소용없지는 않다. 독서습관을 기른다는 의미에서 책 내용은 아무 상관이 없다. 전에 읽은 책도 좋고, 만화책도 좋다.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깨닫게 하고 매일의 습관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므로, 우선은 좋아하는 것을 읽도록 한다. 독서가 습관이 되면 여러 가지 책에 손을 뻗친다. 책을 고르기 위한 조언은 그때 해도 늦지 않다.

  책 읽는 즐거움은 말로 가르치기 힘들다“.  이 책이 재미있단다”하고 권해도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흥미를 보이지않고, 억지로 강요하면 도중에 내던져버린다. 독서의 즐거움은 실제로 겪어보지 않고서는 깨닫기 힘들다.

  독서의 목표를 정한다 ‘무엇인가를 달성하자! ’라고 마음먹었을 때는 반드시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가 없으면 도중에 포기하거나 타협하게 된다. 독서를 할때도 반드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가 있고 없음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목표를 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목표는 구체성이 부족하다.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구체적인 수치가 들어가야 한다‘.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실현되었는지 아닌지를 한눈에 알게 된다.

  ‘A라는 책을 하루 10분 읽는다. 여름방학까지 30일간 계속한다’라는 식으로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숫자를 사용해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목표가 두루뭉술하면 뭘 해야 좋을지 난감할 때가 있다.목표를 점검하는 부모도 애매하다. 자녀 스스로 책을 읽게끔 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독서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 1) 책은 오랫동안 읽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짧은 시간이라도 독서를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아이는 끈기가 없어요. 책을 읽다가도 금방 딴짓을 해요.한 권을 읽으려면 며칠이 걸리는지 모른다니까요.” 이런 푸념을 하는 부모가 많다. 이렇게 말하는 부모는 대부분 책을 좋아한다. 독서의 재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니 책에 흥미가 없는 자녀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불안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고민할 정도는 아니다. 매일 10분씩 책을 읽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책을 한 번 펼쳤으면 적어도 한두 시간은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많은데,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면 스스로 ?을 찾아 읽는 날이 반드시 온다.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은 자녀가 책 읽는 습관을 갖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10분이라도 아이가 부담 없이 즐겁게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렸을 때부터 읽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까?
  아니다. 몇 살이든 상관없다. 독서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물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내용이 어려워지고, 학습량도 많아진다. 자연히 독해력이 중요해진다. 그 때문에 현재의 나이, 학년에 어울리는 어려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이와 본격적으로 독 서력을 길러야 하는 ?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 아이가‘ 독서의 초심자’라는 것이다. 내 아이 수준에 맞춰 하나씩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3) 만화책 보는 건 안 될까? 
  아니다. 만화책도 좋다. 아이가 공부도 하지 않고 만화책만 읽는다면 걱정이 될 것이다‘. 하다못해 그림책이라도 봤으면…’하고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알지도 못하고, 아이는 친구에게 빌린 만화책만 열심히 읽는다. 주의를 주어도“ 내일까지 돌려줘야 해”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할 뿐 계속 읽는다.

아이들은 만화책을 좋아한다. 문장이 적고 읽기 쉽기 때문이다. 그림이 중심이고, 문자는 기껏해야 대사와 효과음이 고작이다. 한 번 훑어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내용이 들어온다. 이것이 만화책을 비판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은 문장을 읽고 전경을 떠올려야 한다. 즉 읽는 동시에 머리를 쓴다. 하지만 만화는 머리를 쓰지 않는다. 따라서 만화책을 읽어도 뇌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다. 만화책에도 분명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이 상처를 입는 장면이 나왔을 때, 다음 장면에 주인공의 얼굴만 크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대사는 없어도 주인공의 심리라든가 마음의 움직임이 전해진다. 주인공 표정만 보고 그 장면을 이해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런 만화라면 소설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써야 한다. 스토리를 좇거나 인물의 심리를 읽어내는즐거움은 소설을 맛보는 즐거움 못지않다. 만화책도 책의 일종이다.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관대한 마음으로 봐줄 필요가 있다.

또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기 위해 만화책을 읽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니 덮어놓고 못 보게 하는 것은 곤란?다.

요즘은 어른들도 만화책을 많이 읽는다. 괜찮은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좋은 만화를 골라 자녀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서로 감상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덧 아이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릴 때 아니면 효과가 없을까?
아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몇 살이든 효과가 있다.

많은 엄마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보충수업 때 교수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줬더니 독서량이 늘었다슴 보고가 있다. 대학생에게도 효과가 있었으니, 초등학생, 중학생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춘기 아이들은 창피해하면서 거부할 수 있다. 그럴 때는‘ 스스로 읽을 것인가’ 아니면‘ 부모가 읽어주는 것을 듣겠는가’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건 어떨까? 매일 10분이라도 상관없다. 읽어주는 것이 무리라면 책 한 권을 통째로 낭독한 CD를 들려주는 것도 좋다.

5)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하나요?
아니다. 그럴 필요는 없다. 물론 책은 읽다가 마는 것보다 끝까지 다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책 읽기가 서툰 아이가 끝까지 책므 읽는 것’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선‘ 책에 익숙해지고, 책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녀가 해낼 수 있는 만큼 맞춰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해냈다’라는 경험이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6) 읽은 후에 내용을 확인해야 할까?
아니다. 책 읽기에 익숙해지는 단계에선 굳이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일이다. 그러므로“ 무슨 내용이니?”“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지?”라고 물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독서의‘ 초심자’인 아이에게 그것은 너무 높은 허들이다. 책을 다 읽고 감상을 말해보라고 하거나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본다면,어른도 순간적으로 당황할 것이다‘. 책에 대한 감상’을 말해보라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그것은 다음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① 문장을 읽는다.
② 머릿속에서 자기 생각을 정리한다.
③ 감상을 말한다.

“생각한 것, 느낀 것을 이야기해봐” 라고 간단히 요구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생각한 것과 느낀 것을 말하는 것은 뜻밖에 어렵다.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아웃풋(output)’이라고 하슴데, 이런 작업을 독서의 첫 단계(익숙해지는 단계)에서 진행하려는 것은 무리다.

7) 권장도서를 제시해주어도 괜찮을까?
아니다. 일단은 아이에게 맡겨야 한다. 간단한 책이라도 좋으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독서습관이 있다. 다른 사람의 강요에 따라‘억지로 하는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 독서를 즐기는’ 습관이다.

남에게 권하는 책이라면‘ 자신이 읽고 도움 받은 책’인 경우가 많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이런 책은 내용이 어려워서 읽기 싫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생각하는 어른도 많을 것이다.

엄마가 생각하기에 좋은 책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 스스로 흥미를 느낀 책부터 읽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까지 이끌어주는 방법도 있다. 자녀가 유명 저자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면,여러 가지 동기를 부여해서 아이가 알아서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그 책에서 느끼는 감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 점만은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아이가 책을 싫어하게 되는 다섯 가지 조건
1) 어른이 좋다고 생각하는 책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2) ‘네가 직접 읽어라’하면서 일찍부터 글을 가르친다.
3) 읽은 후 무리하게 감상을 요구하거나 내용을 물어본다.
4) 가까이 있는 어른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5)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켜놓거나 게임을 해도 그대로 둔다.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들은 잠자기 전에 누군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높아진다. 부모의 목소리로 처음 책을 접한 아이는 자연스레 책에 흥미를 갖게 된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유대감도 더욱 깊어져 긍정적이다. 하지만 나이와 수준에 따라 다른 책을 읽어주지 않으면 금세 지루해하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동화 구연하듯 읽는다 
아이가 들으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책 속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동화 구연하듯이 읽어준다.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이야기에 대한 집중력 향상을 돕기 때문이다.

미리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한다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선택할 때는 미리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가족 간 사랑을 잔잔하게 표현하는 등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책이 좋다.다만 잠자리에서는 평소보다 정신이 몽롱하고 주의력이 떨어지므로 지나치게 긴 내용의 이야기나 어려운 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꾸준히 읽는다
책을 읽어줄 때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읽어줘야 한다. 비규칙적으로 읽어줄 경우 아이가 책에 대해 시간이 있으면 읽고 바쁘면 읽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책을 낭독할 때는 문장 자체를 읽는 것보다는 책의 의미를 담도록 노력해야 책의 내용을 더욱 쉽게 형상화하고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읽고싶어하는 책을 읽어주고 한 권의 책을 깊게 제대로 읽어주면 이후 학습 능력 향상이나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의 아이에게는 책을 읽어주기보다는 잠들기 전 온 가족이 함께 독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나이에 맞는 책을 선택한다

책을 고를 때는 나이별로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만 0~4세의 아이에게는 전래동화나 설화ㆍ신화 등을 다루는 그림책을 선택해 아이가 책과 친해지게 만들어야 한다. 유아 시기에는 좋은 그림책을 선택해 아이가 문학적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림책은 언어능력과 수학·과학·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관심과 흥미·사고력 등을 키워주기 때문에 책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악이 뚜렷한 전래동화나 설화·우화 등도 적절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주장만 강조하고 떼를 쓰며 선악을 판단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구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 5~7세는 책을 유창하게 읽는 법을 배우는 시기로 옛이야기나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흔히 경험하는 두려움이나 불안 같은 정서적인 면을 다룬 책이 쉽게 아이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 자녀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아낸 다음 관심 분야의 책을 시작으로 점점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현실과 공상을 구별할 수 있는 시기로, 고의로 현실을 초월한 상상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변 생활에도 점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나이이므로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도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친구와의 우정을 중시하는 시기다. 따라서 우정을 다룬 소설이나 정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자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 적합하다. 많은 아이가 이 시기에 과학적인 흥미가 높아지므로 과학이나 발명, 공상과학소설 등을 읽어주면 책에 몰입하게 된다.

[남촌]

책 동무와 어깨동무 하고 평생을 즐겁게 지내면 좋겟습니다

[무우꽃]

좋은 글이네요. 일본 교장 선생님이 쓰신 책도 이런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